책 소개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나는 조르바가 된다.
내게 묶여있는 끈을 잘라내고 나만의 산투르를 연주하는 기분이 든다.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나는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된다.
나는 ‘글 쓰는 엄마’다”
“글 쓰는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윤슬 작가의 신작.
‘작가’라는 개인적 소망과 ‘엄마’라는 사회적인 이름 사이에서 정체성을 지켜내기 위한 흔적의 기록이다. 평소 그녀가 관심 있게 바라보는 것에 대해 과장 없이 담담하게 글로 옮겨놓았다. 스스로 완벽하지 않다는 고백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얻었다는 모습에서 생(生)에 대한 당당함이 느껴진다.
테마는 두 가지, 글쓰기와 엄마.
1부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드러난다.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혹은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감정을 정리하여 글쓰기가 지닌 힘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2부는 엄마로 살아가면서 겪는 일상적인 스토리를 담담하고 따뜻하게 풀어놓았다.
윤슬 작가는 말한다.
“차분히 글을 쓰다 보면 제3자가 되어 자기 자신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불분명했던 것들이 명확해지는 순간을 목격하게 됩니다. 엄마라는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복잡 미묘한 감정에 대해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생각 정리는 물론, 자기 치유의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랬으니까요”
공감하는 마음에 밑줄, 위로받는 느낌에 밑줄, 새로운 관점의 제안에 밑줄, 「글 쓰는 엄마」는 에세이라는 장르에도 불구하고 밑줄 긋고 싶은 문장이 가득하다. 어디에도“무조건 열심히 살아야 한다”,“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는 문장은 없지만, 몸속에서 따뜻한 에너지가 만들어지면서 삶의 의지를 불태우게 만든다. 누구나의 인생을 살아가지만 저마다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특별한 존재라는 말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개인적 소망과 사회적 이름 사이에서 ‘나를 살릴 방법’을 찾았다는 그녀에게서 “나는 살릴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생겨날 것이다. 살아온 시간의 기록으로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응원하는 윤슬 작가의 「글 쓰는 엄마」는 의미 있는 일상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윤슬 작가의 애정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글쓰기를 통해 위로받고 마음의 힘을 얻었다는 그녀의 글에서, 글쓰기는 더 이상 어떤 신비로운 것이 아니었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내면에서 올라오는 욕망을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였으며, 자정능력(自淨能力)을 발휘하여 단호함과 유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스승이었다.
이 책은 1부 글 쓰는, 2부 엄마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윤슬 작가가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거나 혼자 작업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감정을 정리해 ‘글쓰기가 지닌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부는 엄마라는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일상적인 스토리를 담담하고 따뜻하게 풀어놓았다. 글쓰기를 통해 생각 정리는 물론, 자기 치유의 과정을 경험한 그녀는 글쓰기의 힘, 글 쓰는 삶에 대해 강조한다.
글쓰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자신과의 대화에 능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면에서 생겨난 궁금증에 대해 ‘사는 게 다 그런 거지’라고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어디에서부터 생겨난 감정인지 뿌리를 찾아가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말한다.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윤슬 작가는 단호하다.
“살아가는 일에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오히려 ‘나를 잘 알고 있다’라는 생각에 함정이 있습니다. 실은 스스로도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보다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이것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
윤슬 작가는 복잡한 감정이나 상황 앞에서 글쓰기가 마음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한다. 이번 생(生)에 주어진 역할, 그러니까 ‘나’는 물론 엄마, 딸, 며느리, 아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면서 삶의 균형이 흔들릴 때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로 글쓰기만 한 것이 없었다고 얘기한다. 「글 쓰는 엄마」의 가제본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이 많았다. ‘나의 이야기였어요’, ‘내 마음을 옮겨놓은 줄 알았어요’라는 의견이 많았다. 여러 층위의 감정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과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마음을 붙잡아주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윤슬 작가는 글쓰기의 힘에 대해 강조한다.
“글쓰기는 균형의 도구입니다”
“글쓰기는 글을 쓰는 사람을 위해 가장 먼저 쓰입니다”
「글 쓰는 엄마」는 글쓰기가 어떻게 스스로를 돕는지에 관해 작가의 개인적 경험이 담겨있다. 곁에서 중저음의 목소리로 그녀가 진지하고 따뜻하게 말을 건네는 느낌이다. ‘좋은 글은 좋은 삶에서 나온다’라는 말을 모토로 살아가는 그녀의 일상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자신의 마음을 단단하게 지켜내는 방법을 보여주는 「글 쓰는 엄마」를 통해 저마다의 인생에서 삶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는 삶을 상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윤슬
작가. 도서출판 담다 대표.
독서지도사, 평생교육사, 인생 상담사로 활동하며 <윤슬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과 주니어를 대상으로 독서모임과 글쓰기, 책 쓰기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으며, 생활 속의 글쓰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글쓰기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 및 기업, 도서관 등으로 강연을 다니고 있다.
『오늘, 또 한 걸음』,『책장 속의 키워드』,『살자, 한번 살아본 것처럼』,『글쓰기가 필요한 시간』,『기록을 디자인하다』,『독서를 위한 독서』,『의미 있는 일상』,『자꾸, 감사』,『시간관리 시크릿』등을 썼다.
목 차
프롤로그 / 8
보폭(步幅)을 유지하고, 보법(步法)을 잊지 않는
1부. 글 쓰는
어떤 오후의 상상 / 13
감정 쓰레기통이자 재생에너지 / 20
진짜 우리에게 필요한 것 / 27
‘나다움’에 대해 고민하다 / 31
삶은 명사적이지 않다 / 37
지구 학교, 코로나 수업 / 41
일어날 일이 일어났을 뿐 / 46
글 쓰는 사람 / 50
창의성에 관하여 / 58
노력하던 사람의 마지막 / 60
누구나의 인생, 저마다의 인생 / 64
2부. 엄마
슬픔이 태도가 되지 않았다 / 74
시간의 힘을 견딘 것은 아름답다 / 81
감정 일기, 숨겨진 비밀 / 89
짜파구리는 사랑이다 / 92
꿀을 묻혀 알파벳을 가르쳐주듯 / 96
엄마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 102
얻은 것과 잃은 것 / 107
글 쓰는 엄마, 책 수업하는 엄마 / 111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 118
경험이 다르다는 것 / 132
오뚝이처럼 살아야 한다 / 139
시집가면 못한다니까 / 147
할머니도 지금 태어나고 싶어 / 149
뭐든 해놓고 나중에 보면, 잘한 거드라 / 152
남편은 ‘취미’라고 했다 / 156
에필로그 / 161
이번 생(生)에 나를 살릴 방법을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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