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처럼 걷는 저녁

고객평점
저자김영미
출판사항걷는사람, 발행일:2020/11/30
형태사항p.117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1262018 [소득공제]
판매가격 10,000원   9,0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5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무채색의 세계에 대항하는 개성적 주체
2018년 《시와경계》로 등단한 김영미 시인의 첫 시집 『기린처럼 걷는 저녁』(걷는사람)이 출간되었다. “권태로운 일상성의 메타포”가 돋보이는 이번 시집에는 무채색의 세계에 저항하는 시인으로서의 주체성이 담겨 있다. 시인 겸 문학평론가인 이병철이 김영미의 시세계를 두고 “고독 안에서 변방이자 차가운 칼날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날카롭게 벼린다”고 강조한 것처럼, 시인 김영미는 “B주류”, “아웃사이더”를 자처한다.
“안개가 나를 지웠다 나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안개 속에 집이 자라났다」)고 시인이 진술할 때, 시인을 둘러싼 세상은 회색 도시가 된다. “하나같이 귀먹은 사람들”(「거기, 안개도시」)이 가득한 도시는 “아무도/그 핏속을 들여다보지 않”(「스테이크」)는 창백한 세상이며, “기억에 엉겨 붙은 선명한,/아직도 꿈을 파먹고 있는”(「뗄 수 없는 딱지」) 삭막한 세상이다. 그 회색빛의 도시 외곽에 “누구도 알 수 없는 발자국”(「누구의 집인가」)을 남기며 “되레 환하고 넓은 길에선 길을 헤”(「간판이 간판을 밀어내는 골목」)매는 화자가 있다. 화자는 자신이 속한 세계에 “적당히 게으르게 참여”하며 “누군가의 배경이 되”(「B급」)지만 이내 융화되지 못하고 그만두는 것을 택한다. 다만 “누가 알아주기를, 중심에 있기를 바라지 않”(「내 스타일」)으며 “밤하늘이 길게 지나가는 것을” (「단춧구멍」) 지켜볼 뿐이다.
하지만 화자는 그러한 일상의 권태에 마냥 순응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건 없”(「꽃은 고속촬영을 한다」)다고 믿으며 “고독 안에서”(「내 스타일」) 한 명의 시인으로서의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이때 화자는 무력한 개인에서 세상에 대응하는 개성적 주체 “탈출을 꿈꾸는 어린 소녀”(「사막의 검은 새」)로 탈바꿈한다. “사라진 밀어들의 푸른 흔적”(「안개 속에 집이 자라났다」)을 좇으며 자신을 둘러싼 회색빛의 “저 골목을 어떻게 지나갈까 고민”(「입속의 물주머니」)하고, “물속에 잔을 던”(「병 속에서 말이 쏟아졌네」)진다. 획일화의 굴레로부터 탈주하려는 시도는 비단 개인의 혁명이 아니다. 권태와 우울로 뒤덮인 무채색의 세계로부터 독자들을 이끌고 나올 보편의 혁명이다.  

작가 소개

김영미
서울에서 태어나 《시와경계》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연구서 『정지용 시와 주체의식』, 교재 『대학인의 의사소통과 협력』을 펴냈다.

 

목 차

1부 누구도 알 수 없는 발자국 남기며
 스테이크
 머리칼은 촉수다
 사막의 검은 새
 단춧구멍
 혜화동 뒷골목
 청구서
 뗄 수 없는 딱지
 아버지의 청어구이
 그물에 걸린 밤
 변덕스런 모자
 거짓말
 그때 그 역
 뿌리 염색
 누구의 집인가
 간판이 간판을 밀어내는 골목

2부 뒤돌아보면 어둠으로도 되돌리지 못하는
 내가 떠다닌다
 저녁은 밥이다, 아니다
 아버지의 술잔
 나이테 그리기
 마우스
 변장과 분장
 재분이 고모
 하늘로 걸어가는 나무
 기차 소리
 칼국수
 채송화가 한창입니다
 막차는 제 그림자를 잘라먹고
 마스크 결혼식
 거미집
 누가 청어의 유통기한을 결정하나

3부 아무도 잎들을 멈추게 할 수 없나니
 봄이라고 써 버렸다
B급
 계단을 들어 올리다
 대상포진
 내 스타일
 기차를 놓친 별
 복원되고 싶다
 안개 속에 집이 자라났다
 아흔아홉의 풀씨
 등불 같은 말, 나는 어디쯤
 꽃은 고속촬영을 한다
 찰칵, 흑백사진 한 장
 금계국
 내 안의 허밍
 귀신이 오고 있다

4부 제 얼굴 묻고 자신에게 벌을 주듯이
 모르게 아마추어
 유서 혹은 연시
 병 속에서 말이 쏟아졌네
 술 속에 사람이 있다
 나와 고양이 사이
 자동소멸
 동부로 16 하늘빛아파트
 지용을 읽는 밤
 밤바다를 놓치다
 하얀 신을 신고 어디로 갈까요?
중얼중얼, 쉬는 자의 변명
 고양이 눈 속에 겨울이 보였다
 거기, 안개도시
 분꽃이 피었네
 입속의 물주머니

 해설
 안개로부터 탈주하는 소녀
-이병철(시인, 문학평론가)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