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돌아올수 없는것들

고객평점
저자에밀리 디킨슨
출판사항파시클, 발행일:2020/12/21
형태사항p.163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612575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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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가 읽은 책 한 권으로 인해 온몸이 오싹해졌는데 그런 나를 어떤 불로도 따뜻이 못한다면,
그게 시예요. 마치 정수리부터 한 꺼풀 벗기듯 몸으로 느껴진다면, 그게 시예요.
오직 이런 식으로만 나는 시를 알아요. 다른 방법 있나요?
_에밀리 디킨슨, 토마스 웬트워스 히긴슨에게 보낸 편지에서


100여 년 전 페미니스트 뮤즈로부터 당신에게
미국 여성 시인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의 시선집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이 출간되었다. 책은 8장으로 구성되어 총 56편의 ‘제목 없는’ 시들을 담고 있다. 시인이 생전에 손제본 형태로 직접 만들곤 했던 시집을 일컫는 이름인 ‘파시클’, 이 책을 낸 출판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에밀리 디킨슨은 현재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미국 시인 가운데 한 명이자, 후배 시인과 비평가는 물론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는 페미니스트 뮤즈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그녀의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독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디킨슨의 시가 처음부터 전 세계 독자들이 애송하는 시였던 것은 아니다.
에밀리 디킨슨은 1830년 미국 매사추세츠의 작고 조용한 도시 애머스트에서 태어나, 188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무려 1,800여 편의 시를 썼지만 생전에 발표했던 시는 지역 신문에 실린 7편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디킨슨이 자신의 시를 대중에 보이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는 볼 수 없다. 디킨슨은 친밀한 사람들에게 편지 형태로 시를 보내곤 했다. 그리고 40여 편씩 시를 묶어 직접 필사하고 편집하여 ‘파시클’이라는 시집을 만들어두었다. 그 파시클 44권이 시인이 죽은 후 발견되었고, 4년이 지나 첫 시선집이 크게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 뒤로도 계속해서 시선집이 출간되어 세상에 전해졌다.


“출판은 경매예요”
이렇듯 에밀리 디킨슨이 생전에 시를 집필하고 세상으로 내보낸 특유의 방식, 그리고 작은 도시 안에서만 살며 결혼도 출산도 하지 않았고 공적 저술이나 사회·정치 참여 활동 흔적이 없다는 점 등을 미루어 우리는 그녀를 ‘여성주의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손쉽게 정의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틀렸다는 말이 아니라, 실제 시인의 시들에서 그러한 특성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예리하게 읽어내는 재미를 놓치지 말자는 말이다. 시인이 시에서 ‘여성의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면, 이때 여성의 목소리란 대체 무엇인지, 또한 여성의 삶 속에서, 동시에 그 삶의 울타리를 훌쩍 벗어나 그 목소리가 어디까지 가 닿는지, 이 책의 시들은 잘 보여주고 있다.
영문학 박사인 편역자 박혜란은 에밀리 디킨슨이 1,800여 편의 시에서 “기존 문학 전통과 관례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독창적 표현을 실험”했으며, “주변의 일상과 자연 속에서, 혹은 독서를 통해 발견하고 사유했던 여러 주제들, 예를 들면 사랑, 죽음, 상실, 영원함, 아름다움 그리고 글쓰기와 읽기의 즐거움을 노래”했다고 설명한다. 주목할 점은 그러한 보편적인 주제를 노래할 때에도 “당시 청교도의 엄숙함이나 가부장적 질서, 물질주의 생활양식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리듬과 형식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했다”는 것이다. 이 지적대로 에밀리 디킨슨의 시들은 아무리 무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읽기에 무겁지만은 않다. 점잔을 떨거나 자기 불만을 헛기침으로 에둘러 전달한다거나 정색하고 일침을 놓는 것은 전혀 디킨슨의 방식이 아니었다. 오히려 장난꾸러기 요정 또는 세상사에 통달한 여신이 약간의 미소를 머금고 이 얘기 저 얘기를 쏟아내는 느낌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엄숙함, 가부장 질서, 물질주의의 허를 찌르는 것이 가능해진다.


출판은— 경매예요 / 인간의 정신을 사고팔지요— / 가난으로— 그런 추잡한 일을 / 정당화하겠죠
(「출판은— 경매예요」 부분)


그가 시키는 대로 그녀는 일어났다— 평생 / 갖고 놀던 놀잇감들을 팽개치고 / 명예로운 일을 맡으려고 / 여자라는, 아내라는—
(「그가 시키는 대로 그녀는 일어났다— 평생」 부분)


나 죽을 때— 파리 한 마리 붕붕대는 소리 들렸는데— / 방 안은 고요 / 몰아치는 폭풍 사이— / 공중의 고요 같았다— // (중략) // 나는 내 유품을 유언하고— 서명을 마쳤다 / 나의 어떤 부분을 / 지정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그때 / 거기 끼어든 파리 한 마리— // (후략)
 (「나 죽을 때— 파리 한 마리 붕붕대는 소리 들렸는데—」 부분)


경계로부터 자유로운 수많은 ‘나’들의 향연
역자는 에밀리 디킨슨 시의 서술상 전반적인 특징 중 하나로 ‘1인칭 화자’를 꼽는다. 바로 ‘나’라는 인물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시인이 자기 감정과 생각을 직접 토로하는, 우리에게 익숙한 스타일의 ‘서정시’로 국한하기는 어렵다. 디킨슨의 시에서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어디로든 옮겨가며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단지 옛날 소도시에서 별다른 바깥 활동 없이 평생을 살았던 어떤 여자의 목소리라고 전제한 채 읽어나가다가는 놀라움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어느 시에서는 별안간 ‘총’이 화자로 등장한다.


내 평생 세워둔— 장전된 총이었는데— / 구석에 처박혀 있던— 어느 날 / 주인이 지나다— 알아보고는— / 날 챙겨 나갔다— // (중략) // 그리고 밤이면— 근사했던 우리의 하루를 마치고— / 나는 나의 주인의 머리를 경호한다— / 함께하기에는 오리 솜털 / 푹신한 베개보다— 그게 더 낫다— // (중략) // 비록 그보다 내가— 더 오래 살 수 있더라도 / 그가 더 오래 살아야 한다— 나보다— / 나는 죽일 힘만 있고— / 죽을 힘은— 없으니까—
(「내 평생 세워둔 — 장전된 총이었는데 —」 부분)


이 독특한 체험을 제공하는(독자 자신이 먼지 쌓여 있다가 드디어 쓰이게 된 ‘총’이 된 것처럼 느껴지는) 시에 대해 역자는 “파괴의 힘을 지녔지만 주인/주체가 없다면 아무런 능력도 발휘 못하는 상상력일 수도 있고, 힘과 능력은 있으나 자유 없이 복종하며 주인을 지키는 존재인 노예의 상황일 수도” 있다고 해설한다.
이 시 외에도 디킨슨이 일종의 ‘빙의’를 통해 재현하는 ‘나’는 주로 ‘대상’으로 인식되던 어떤 존재인 경우가 잦다. 소녀 때 어른들에 의해 옷장 안에 갇혔듯이, 이제 산문 속에 갇힌 자((「그들은 나를 산문 속에 가두었지」), 다들 ‘진리’를 위해 죽을 때 드물게도 ‘아름다움’을 위해 죽은 자(「나 아름다움을 위해 죽었으나 — 드문 일」), 심지어는 아무것도 아닌 자[nobody](「난 아무도 아냐! 넌 누구니?」) 등이 “자신을 주어로 말할 때, 자신이 지니고 있는 폭발력과 수동성의 역설을 말하는 언어의 힘”에 주목해 읽는다면 한층 긴장감 넘치는 읽기가 될 것이다.


‘파시클’의 첫 책, 디킨슨의 ‘파시클’
파시클 출판사에서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계속 번역하여 소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작년에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 7편과 그 시들에 대한 신혜원 작가의 그림을 엮은 ‘그림 시집’ 4권을 스페셜 에디션으로 먼저 펴낸 바 있다. 파시클의 첫 책이 디킨슨이 생전에 자기 시를 세상과 나누던 고유의 방식을 따른 ‘파시클’ 시집이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앞으로 이 출판사가 어떠한 마음으로 독자에게 책을 전하고 나눌지에 대한 포부처럼 읽히기도 한다.
그 첫 출발인 이 시집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에 실린 시들은 주로 역자가 특히 좋아하는 시들이라고 한다. “에밀리 디킨슨을 읽는 즐거움에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길 바라며 시들을 고르고 옮겼다.
사실 디킨슨의 시에는 전부 제목이 없으며, 그만큼 독자가 읽고 해석하는 바에 따라 다양하고 깊이 있게 읽힐 수 있다. 시집은 그 점을 충분히 존중하고자 원문의 맛을 살리고 원문(영어)도 번역문 바로 옆쪽에 함께 싣는 배려를 했다. 그러면서도 ‘옛날 시’라는 편견에 갇히지 않도록, 앞서 말한 디킨슨의 ‘엄숙함에 대한 거부’ 혹은 ‘발랄한 비틀기’ 등을 잘 드러내는 어투를 사용했다. 장별 구성 역시 임의적인 것으로, 반드시 지켜서 읽을 필요는 없으나 역자가 대략 정리한 기준을 밝히면 다음과 같다.
1장 <멜로디의 섬광>은 시의 의미와 능력에 대한 시들, 2장 <어떤 비스듬 빛 하나>는 ‘혼자’ 있는 것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시들, 3장 <바람의 술꾼>은 자연에 도취하고 아름다움과 활력이 넘치는 즐거운 시들, 4장 <장전된 총>은 기성 사회가 배제해 왔으나 큰 힘과 능력을 숨기고 있는 존재들과 그 의미를 읽을 수 있는 시들, 5장 <풀밭 속 가느다란 녀석>은 새, 뱀, 석양, 강아지, 파리 등 주변에서 발견되는 아주 작은 자연의 백성들에 관한 시들, 6장 <가능 속에 살아>는 상상력 또는 언어의 능력에 관한 시들, 7장 <“희망”이란 깃털 달린 놈>은 디킨슨이 후기에 특히 많이 쓴 지혜의 말, 잠언의 격언들을 담은 시들, 8장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은 사랑의 상실로 인한 슬픔과 아픔에 관한 시들을 모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밀리 디킨슨
1830년 12월 10일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의 애머스트(Amherst)에서 변호사이자 정치가, 대학 이사였던 아버지 에드워드 디킨슨(Edward Dickinson)과 어머니 에밀리 노크로스(Emily Norcross)의 사이에서 세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녀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생애의 대부분을 애머스트에서 살았다.

또한 그녀는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은둔 생활을 했는데, 1872년 이후로는 의사도 집으로 찾아와 약간 열린 문틈으로 걸어 다니는 그녀를 보며 진찰을 해야 했을 정도로 과도한 대인 기피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디킨슨이 은둔 생활을 하게 된 것은 그녀의 악화된 시력은 물론, 심한 신경통으로 고생하던 병약한 어머니를 돌보아야 하는 딸로서의 책임감, 종교 문제, 아버지와의 사고방식의 차이, 식구들 사이에서의 경쟁의식, 그리고 주 의원으로 활동하던 아버지로 인해 끊임없이 드나들던 손님들을 맞이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무의식적인 거부감 등에서 기인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로, 그녀의 생애에 걸쳐 몇 번 있었던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위기를 들 수 있다. 말하자면,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바깥세상과 점점 담을 쌓게 된 것이다. 특히 디킨슨을 “북극광처럼 빛나는” 존재로 여기던 로드 판사가 1884년에 죽자 실의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다가, 그녀 자신의 건강까지 악화되어 그녀조차 1886년 5월 15일에 세상을 떠남으로써, 그녀는 55년 5개월 5일간의 생애를 마치게 된다.

디킨슨은 초등교육 과정을 거친 후, 애머스트 아카데미(Amherst Academy)에서 희망하는 강좌를 선택해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과 문예 창작 훈련을 받았으며, 약 1년간의 신학교 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이 밖의 정규 학교 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성서보다는 문학작품에 더 많은 흥미를 가졌던 그녀는 독서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것과 창작에 대한 열의와 영감을 얻었다. 그녀는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책을 깊이 탐독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녀의 삶과 자아 탐색 정신이 세상과 단절된 것으로만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지만, 사실 그녀는 실제로 만나 접촉을 하지는 않았어도, 서신을 통해 당대 최첨단의 정신을 가진 지식인들과 시를 교류하며 부단한 교우 관계를 가졌다. 그녀는 또한 자선 단체와 어린 시절의 절친한 친구이자 당시 유명한 작가이던 헬렌 헌트 잭슨(Helen Hunt Jackson)에게 출판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생전에 출판 자체를 인정할 수 없었던 그녀는 이를 거부했다.

그녀는 종교의 반항아로서 청교도 신앙에 대해 회의를 품었으며, 구원의 희망에 대해 강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친한 친구를 비롯한 많은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으로 인해, 일찍부터 기독교의 신에 대해 근본적으로 강한 회의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그녀로 하여금 전통의 사고방식과 기존 종교에 대한 불신과 전통적인 시 형식에 대한 반발로 나아가도록 했고, 이러한 사고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녀의 시에 혁신적인 요소를 불러오며 시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 일찍이 선구자적 위치를 차지하도록 했다.

그녀 생전에는 그녀의 요구에 의해 그녀의 시가 익명으로 일곱 편밖에 출간되지 못했지만, 그녀 사후에 44개의 시 꾸러미가 여동생 러비니아 노크로스 디킨슨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리고 평생에 걸쳐 그녀의 문학 상담 역할을 해왔던 비평가이자 저널리스트, 작가인 토머스 웬트워스 히긴슨(Thomas Wentworth Higginson)과 토드 부인(Mrs. Todd)의 주선으로 1775편의 시가 세 권의 시집으로 1890년, 1891년, 1896년에 연속 출간되고, 두 권의 서간집이 1894년에 출간되었다. 시인으로서 별로 인정을 받지 못하던 디킨슨은 1920년대에 이르러서야 시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1955년 토머스 존슨(Thomas H. Johnson)에 의해 그녀의 시선집이 출판됨으로써 그녀는 오늘날 위대한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옮긴이 : 박혜란
영문학을 전공했다. 희곡에 관심이 많았고, 내러티브 이론에 대한 논문을 썼지만,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읽으면서 페미니즘 시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그렇게 책만 오래 붙들며 시간을 보냈는데, 덕분에 글의 이해와 생각의 폭은 넓어진 것 같다. 강의와 번역을 오래 했고, 지금은 틈틈이 에밀리 디킨슨 시를 번역해 모았다가 시집으로 만들고 있다.

주요 번역서
『딸은 축복 속에서 자란다』 (들녘), 『흑설공주 이야기 1 -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동화』 (뜨인돌), 『흑설공주 이야기2 -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신화』 (뜨인돌), 『젠더와 민족』 (그린비), 『플롯찾아읽기 - 내러티브의 설계와 의도』 (강) 외

 

목 차

멜로디의 섬광 Bolts of Melody
나 계속 노래할래! 13 / 시인은 이랬어 15 / 그림 나라면 그리지 않을 듯 17 / 그들은 나를 산문 속에 가두었지 21 / 내게서 나를 추방하는 23 / 시인들은 그저 램프를 밝힐 뿐 25 / 군함 없어도 책 한 권이면 돼 27
어떤 비스듬 빛 하나 A Certain Slant of Light
성공의 달콤함을 가장 잘 헤아리는 건 31 / 위에 계신 아빠! 33 / 어떤 비스듬 빛 하나 들어오는 35
나는 고통의 모습이 좋아요 37 / 영혼은 직접 선택해서 사귀지 39 / 내 머릿속에서 장례식이구나 생각했지 41 / 더 고독할지 몰라? 43
바람의 술꾼 Inebriate of Air
나는 전혀 숙성 안 한 술맛을 알아 47 / 난 아무도 아냐! 넌 누구니? 49 / 그녀는 오색 빗자루로 청소하다 51 / 다친 사슴이 가장 높이 도약한단다 53 / 생각은 아주 엷은 막 밑에서 55 / 내가 죽음을 위해 멈출 수 없어 57 / 나 아름다움을 위해 죽었으나 드문 일 61
장전된 총 A Loaded Gun
내 평생 세워둔 장전된 총이었는데 65 / 세상에 보내는 나의 편지 69 / 나는 딱 두 번 잃어버렸어요 71 / 토끼방울꽃이 자기 거들을 풀어 73 / 밤은 사납고 거칠어! 75 / 그가 시키는 대로 그녀는 일어났다 77 / 출판은 경매예요 79
풀밭 속 가느다란 녀석 A Narrow Fellow in the Grass
새 한 마리가 산책길에 내려왔는데 83 / 가느다란 녀석이 풀밭 속을 85 / 내가 일찍 출발했거든 나의 강아지도 함께 갔어 89 / 노란 길 따라 그 눈이 93 / 친절한 눈으로 제때 뒤돌아보면 95 / 나 죽을 때 파리 한 마리 붕붕대는 소리 들렸는데 97
가능 속에 살아 Dwell in Possibility
나는 가능 속에 살아요 101 / 진실을 모두 말해 하지만 삐딱하게 말해 103 / 두뇌는 하늘보다 넓지 105 / 나는 광야를 본 적 없어요 107 / 내가 예측건대 모두 헤아려보니 109 / 대평원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클로버 하나 벌 한 마리 111
“희망”이란 깃털 달린 놈 “Hope” the Thing with Feathers
많이 미치면 굉장한 신의 감각이 생겨 115 / 말 한마디가 있어 117 / “희망”이란 놈은 깃털이 있어 119 / 나는 그녀에게 고맙다 하러 갔으나 121 / 큰 소리로 싸우는 것은 매우 용감해 123 / 죽어가는 이들에게는 별로 필요한 것이 없어요, 그대여 125 / 이렇게 신성한 상실로 127 / 어떤 이들은 안식일을 지키려 교회 가는데 129 / 이 세상이 결론은 아니지요 131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 The Things that Never can Come Back
사랑이 전부라는 것 135 / 사랑 삶보다 먼저 137 / 마음이 즐거움을 물어오지 처음에는 139 / 황홀한 순간마다 141 / 널찍이 이 침상을 펴 143 / 우리가 어른이 되어 사랑이 시들해지면 다 그렇듯 145 /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 더러 있지 147
번역 후기: 시, 시인, 시집, 고르고 옮기는 일 150
시 원문 찾아보기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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