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아픈 밤

고객평점
저자정인
출판사항호밀밭, 발행일:2021/03/12
형태사항p.257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0971430 [소득공제]
판매가격 14,000원   12,6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3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해체되는 가족: 반목하는 집, 불타는 집, 사라지는 집


『누군가 아픈 밤』의 첫 소설 「화마(火魔)」는 집에 불이 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이 한낮에 울려대는 화재경보가 자신의 집일 거라고 상상도 못 하는 사이에 불은 번져 나간다. 불타는 집은 가족 간의 갈등과 불화를 암시한다는 데서 상징적이다.
삐거덕대는 가족의 모습은 소설집 여기저기에 존재한다. 아픈 가족들을 보살펴야 하는 데서 인물들은 부담을 느끼고(「누군가 아픈 밤」, 「소리의 함정」, 「아무 곳에도 없는」), 살을 부대끼며 살지만 남보다 못하거나 서먹한 가족들(「이식(移植)의 시간」, 「꽃 중에 꽃」)이 즐비하다. 이 과정에서 가족의 삶이 깃들었던 집은 활활 불타오르고 끝내 사라져버린다.


“그런데 설레는 마음으로 뛰다시피 집 앞에 이르렀을 때,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아, 낮게 비명을 질렀다. 집이, 사라지고, 없었다!”
(―「아무 곳에도 없는」 중에서)


• 아픔의 공동체: 아픈 사람들, 그리고 앓는 소리가 들리는 사람들


소설에서 혈연 가족의 해체는 아픈 가족 구성원을 돌보는 일의 지난함과 자주 연결된다. 『누군가 아픈 밤』은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가 사라졌기에 그 구성원을 보살피는 것 또한 불가능해졌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병간호를 비롯하여 가족에게 의무처럼 강요되었던 과업들이 가족 관계를 흔들고 위태롭게 만들었음을 보여준다.
앓는 가족을 끝내 포용하지 못했던 경험은 인물들에게 부채감과 상처를 남긴다. 그리하여 역설적으로 그들은 또 다른 아픈 누군가가 내는 소리를 외면하지 못하고 응답하게 된다. 작가는 이렇듯 가족 ‘안’의 문제로만 해결될 수 없는 돌봄을 가족 ‘바깥’으로 확장하고, 거기에서 (완전히는 아닐지라도) 어떤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나는 남자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바람을 맞은 창이 연신 쿨럭거렸다. 나는 현관문 손잡이를 놓지 못한 채 남자의 들썩이는 어깨를 우두커니 지켜보았다.”
(―「소리의 함정」 중에서)


• 기억의 사원이 작동되는 방식: 연결되는 몸들 속에 켜켜이 쌓이는 기억


아픔은 인간이 살면서 숱하게 겪는 일이다. 그것은 질병과 노화처럼 개개인의 몸이 겪는 것이나, 때로 어떤 아픔은 사회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이식(移植)의 시간」에서 겐고와 선을 “벽에 걸린 옷”처럼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존재로 만든 것에는 일제 강점기, 베트남 전쟁과 같은 동아시아의 근현대 역사가 자리한다. 마찬가지로 「꽃 중에 꽃」 할머니의 몸에는 조선인 ‘위안부’라는 잔인한 역사를 증명하는 몹쓸 문신들이 새겨져 있다.
이 폭력의 시간들이 만들어낸 통증은 결코 하나의 몸이 견딜 수 없고 견뎌서도 안 되는 것일 테다. 쉽게 사라질 수 없는 통증들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소설 속 인물들의 모습에서 근본적인 하나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무감하지 않고 눈과 귀를 열기. 이렇게 열린 몸들은 함께 연결되고, 연결되는 몸들 속에 통증의 기억은 잊히지 않고 분유(分有)된다.
누군가 아프고, 그 아픈 사람들 곁에 무수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사이에서 ‘이야기’(기억)는 이어진다. 정인 작가의 이번 소설집도 바로 이러한 ‘사이’에서 발생하였다. 소설집 속 작품들을 통해 “때로는 멍에고, 때로는 환희”인 삶과 삶의 ‘환부’를 유심히 들여다보자. 주변 어딘가에서 낮은 목소리로 앓고 있는 소리들이 들려올 것이다.


“『누군가 아픈 밤』은 우리가 잊어버린 소중한 기억들을 현재화하고 있다. 그것은 과거로부터의 반성을 촉구하고, 현재를 재구성할 수 있게 하며, 또 다른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그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글 쓰는 이의 사명이기도 하다. ”
(―해제 「이면의 시간들」 중에서)


• ‘소설의 바다’를 항해하는 호밀밭 소설선, 각기 다른 ‘사연의 고고학’을 꿈꾸며


정인 작가의 『누군가 아픈 밤』은 소설의 바다로 향하는 호밀밭 소설선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호밀밭 소설선 ‘소설의 바다’는 한국 소설의 사회적 상상력을 탐구한다. 또한 문학과 예술의 미적 형식을 타고 넘으며,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흔적을 새롭게 탐사하는 서사적 항해를 꿈꾼다.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아파하고, 때로는 분노하고, 또 때로는 서로를 보듬으며, 난파한 세상 속으로 함께 나아가는 문학적 모험을 지향하는 것이다.
그러나 호밀밭의 소설은 미지의 세계를 발명하는 낯선 이야기의 조타수가 되기보다는, 우리가 상실한 생의 가치와 존재 방식을 집요하게 되물으며, 동시에 우리 삶에 필요한 따뜻한 자원을 발굴하는 ‘사연의 고고학자’가 되고자 한다. 소설이라는 사회적 의사소통 방식은 분명 오래된 것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 삶과 공동체의 가치를 새롭게 정초할 수 있는 ‘여전한 힘’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소설의 바다’로 나아가려는 이유이다.
―호밀밭 문학편집부

 

작가 소개

정인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고, 현재 부산에 살고 있다. 2000년 계간 『21세기문학』 신인상, 제7회 『한국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당신의 저녁』, 『그 여자가 사는 곳』, 『만남의 방식』이 있으며, 제9회 부산작가상, 제18회 부산소설문학상, 제2회 노근리평화상(문학 부문), 제8회 백신애문학상을 받았다.

 

목 차

화마(火魔)
누군가 아픈 밤
 소리의 함정
 아무 곳에도 없는
 이식(移植)의 시간
 꽃 중에 꽃
 해설
 작가의 말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