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불확실한 미래에도 반짝이는 무언가를 꿈꾸던 당신에게
감성 작가 가린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보며 돌아보는
서툴지만 사랑스러웠던 지난여름의 기억 소환 에세이
서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나, 괜찮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던 날들…… 어딘가 아프고 부족하지만 성장하는 마음에 대해 꾸준히 에세이를 쓰며 10만 팔로워에게 사랑받아온 가린 허윤정 작가의 신간 에세이 『미래에서 기다릴게』가 출간되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이번 책에서 작가는 특유의 ‘여름 감성’을 담아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속 장면들에 자신의 경험을 덧입혀 사춘기, 우정, 사랑을 이야기한다. 작가가 그 시절을 회상하며 섬세하게 고른 문장들을 읽다 보면 무더웠던 여름의 교정과 소란했던 교실, 그리고 그 당시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 내 곁을 지켜주던 이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파란 하늘을 가로지르는 야구공,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 바라보던 저녁노을. 우리가 그 풍경에 절로 감정이입을 하는 것은, 청춘이라는 터널을 지나면서 한 번쯤 경험했던 고민과 감정을 떠올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 풍경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이 한 권의 책을 완성해낸 작가는, 힘들다고 생각한 순간조차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두 아름다웠다는 고백을 털어놓는다. 작가는 말한다. “나는 아직 그 시절이 단절되지 않았다고 믿는다. 어쩌면 우리는 여전히 그 시절을 통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이 책에서 털어놓는 그의 숱한 고민들이 마음에 와닿는 이유는 여전히 우리가 청춘을 지나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설픈 어른이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중이라 믿고 싶다면
“돌아가야 했는데, 어느새 여름이 돼버렸어. 너희랑 있는 게 너무 즐거웠거든.”
친구와 함께 먹는 학교 앞 떡볶이, 점심시간의 짧은 운동장 산책, 매점에 1등으로 도착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은 가슴 벅찬 기억들. 『미래에서 기다릴게』에는 모두의 추억 속에 잠자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는 굳이 소박한 행복을 추구하지 않아도 크게 행복해하던 그 시절의 행복을 이야기한다. 『실은 괜찮지 않았던 날들』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가린 작가, 그의 솔직하면서도 섬세한 문장에는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자신의 추억을 회상하며 또 하루를 살게 하는 힘이 있다.
“돌아가야 했는데, 어느새 여름이 돼버렸어. 너희랑 있는 게 너무 즐거웠거든”이라며 쓸쓸히 고백하던 치아키처럼, 우리는 아직도 어설픈 어른 같지만 그래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가린 작가와 함께 잊고 지내던 기억 속을 여행하다 보면 어느새, 다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펼친 책장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귀퉁이를 접게 되고,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추억 속 사람들과 이 책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후회의 순간, 앞으로 나아갈지 물러설지 망설이고 있다면
“미래에서 기다릴게.” “응. 금방 갈게. 뛰어갈게.”
누구나 자라면서 성장통을 앓는다지만, 그 혼란스러웠던 시절에 대한 기억은 모두 다르다. 마코토 역시 지난 실수를 되돌리고 후회를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지독하게 성장통을 겪는다. 우리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 후회의 순간을 마주하지 않기 위해 과거로 달리고 피해보지만, 결국 후회는 되돌릴 수 없기에 도망치지 말고 미래로 달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깨닫는 순간들이 몇 번이나 찾아오지 않는가.
가린 작가는 후회의 순간들은 되돌릴 수 없기에 더욱 소중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잊고 싶다고 생각했던 날들도 끝내 그리움으로 껴안고 살아가는 것처럼, 고된 시간 속에서 자신을 다독이고 연마하게 되기 때문이다. 청춘은 그 시절을 지나고 있는 이들의 것이 아니라 그것을 돌이켜보는 사람의 것이라는 말처럼, 우리가 지나온 과거의 모든 순간은 지금 우리의 발밑을 단단하게 지지해주고 있다. 그리하여 미래를 향해 다시 달려가야 하는 순간, 당신의 등을 힘껏 밀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매 순간이 아름답게 빛나는 것처럼 살아가고 싶다. 지은 책으로 『이 밤을 너에게』, 『실은 괜찮지 않았던 날들』, 『내가 사랑스럽지 않은 날에』가 있다.
목 차
프롤로그
Part 1.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아
행복인 줄 모르고, 행복했던
나의 시간에 네가 스며든다면
지금은 알 수 없는 것들
나와 같은 언어로 답해주는 사람
하나의 모양이었던 우리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애정의 발견
시간을 멈추고 싶은 순간
이제는 다른 모양이 된 우리
다짐
원하는 곳으로
Part 2. 모든 게 처음이었던, 열일곱
모든 게 처음이었어
애쓰지 않아도 되는 관계
어깨를 펴는 연습
흔적
타임리프
하품
결국 선택한 건 나 아니야?
서로의 윤곽대로 파여 있는 우리
마음을 모른 척했어
Part 3. 어느새 여름이 돼버렸어
서로가 있는 세계
다가가는 것보다 돌아서는 것을 택하는 내게 우리는 서로를 자주 오해했다
시간을 보낼 때 가장 중요한 것
나보다 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누군가와 맞출 수 없었던 온도
한 번의 용기
타협하지 말 것
그저 흘러가지 않도록
Part 4. 우리는 다시 만날 거야
우리 사이의 줄
세상은 거짓투성이야
너의 행동이 모두 사랑일 때
어깨를 감싸주는 사람들
너에게 적당한 온도
매듭
오직, 지금
나를 의심했던 시간
하루하루의 기록
그 시절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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