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같은 눈빛을 가졌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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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권민경
출판사항자연과생태, 발행일:2021/03/25
형태사항p.110 25×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4500321 [소득공제]
판매가격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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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동물원 하이에나의 권태로운 눈빛에서 ‘나’를 보았다!


순수 미술을 공부하고, 영화나 드라마에 쓰이는 정교한 실사 배경(매트페인팅)을 만들어 온 작가가 실재와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합성 이미지로 꾸민 포토 에세이이자 아트북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찾은 평일 오후 동물원, 작가는 하이에나 한 마리와 눈이 마주칩니다. 그리고 그 권태로운 눈빛 속에서 바쁜 일상에 치여 지쳤던 스스로를 발견하고는 생각합니다. ‘너는 나, 나는 너. 우리는 같은 눈빛을 가졌구나!’ 이 순간을 계기로 작가는 동물원을 비롯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경계 안에 머무는 여러 동물을 찬찬히 바라보고, 어쩌면 그와 별반 다르지 않을 지금 우리 모습도 돌아봅니다.


이 책에 담긴 합성 이미지는 모두 실재보다 생생하고, 오히려 실재이기를 바랄 만큼 환상적이어서 쉽사리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보는 이를 단숨에 사로잡는 이 힘은 높은 작품 완성도와 더불어 작품 전체에 담담하지만 단단하게 깔린 공감과 위로의 정서에서 비롯합니다.


이내 사라질 헛된 꿈(Daydream)일지라도, 이 책이 당신에게 잠시나마 고단하고 따분한 일상을 접어 두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누리는 아름답고 따듯한 꿈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없지만
어딘가에는 있기를 바라는
풍경과 마음을 담다


daydream_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꾸는 백일몽
백일몽은 한낮에 꾸는 꿈이라는 뜻으로, 실현될 수 없는 헛된 공상을 일컫습니다. 동물원 좁은 우리에서 맴만 돌던 코끼리가 탁 트인 올림픽 산책로를 여유롭게 걷고,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멍하니 졸던 호랑이가 볕이 잘 드는 장미 정원 아치 아래서 단잠을 자고, 권태로운 눈빛으로 동물원 관람객을 바라보던 하이에나가 아무도 없는 제주 바닷가에 누워 느긋이 풍경을 즐기고…….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평화롭고 느긋하고 따사로운 풍경이 이 책과 함께 꾸는 백일몽에서는 실재보다 더욱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산다는 것은 너와 나 모두 똑같구나!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타조가 관광객 마냥 두리번거리고, 건물 옥상에서 캥거루, 낙타, 호랑이가 점심 먹고 잠깐 바람 쐬러 올라온 직장인처럼 쉬는 풍경은 명백한 허구인데도, 이상하게 진짜처럼 여겨지고 그 풍경 어딘가에 내가 보이는 듯도 합니다. 아마도 갇혀 지내는 동물과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내 모습이 그다지 다르지 않아서이겠지요. 그렇다 보니 작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다 보면 자연스레 동물권이나 휴식권처럼 동물과 사람이 기본으로 누려야 할 권리를 비롯해 사랑, 꿈, 고독, 자유, 관계 등 우리 삶과 관련한 여러 주제를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조작’된 세계에 깃든 ‘진짜’ 마음
이 책에 실린 모든 이미지는 가짜입니다. 한 프레임 안에 있는 요소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지만 실제로는 서로 아무 연관도 없는 요소들을 합성해 재생산한 것이죠. 그런데 이 조작된 세계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허구인 줄 알면서도 내심 이 세계가 실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아름답고 평화롭고 독특한 풍경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작품 하나하나에 깃든 마음 때문이기도 합니다.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을 바라보며, 그 모습에 투영된 우리 스스로를 떠올리며 조곤조곤 읊조리는 마음, ‘너도 그렇게 사는구나, 사실은 나도 그래’ ‘많이 힘들지? 조금 쉬었다 가도 괜찮아’ 라며 서로 삶에 공감하고, 꿋꿋이 살아가는 서로를 다독이는 마음 또한 현실에서는 그리 쉽게 만날 수 없으니까요.  

작가 소개

권민경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이십 대까지 전통적인 방식으로 캔버스에 유화를 그렸습니다. 그러다 디지털 드로잉의 매력에 빠져 작업 매체를 디지털로 바꾼 뒤, 사진 합성을 이용한 이미지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 디지털 작업을 통해 만들어 낸 작품들로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했고 영화 VFX(visual effects)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그 후 6년 동안 영화나 드라마에 사용되는 정교한 실사 배경을 만드는 매트 페인터(matte painter)로서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순수미술 작가라면 으레 느낄 수밖에 없는 경제적 불안감을 견디지 못해 선택한 취직이었지만, 그림 그리는 재주로 돈을 버는 일에 생각지 못한 재미와 보람을 느끼면서요.
퇴사 후, 순수한 창작의 즐거움과 자기 위안을 추구하며 만들기 시작한 <Daydream> 연작으로 2020년에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고 올해 이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과 외부 세계의 관계에 대해 유심히 관찰하고 그 생각을 이미지와 글로 재미있게 풀어내는 작가가 되고자 합니다.

 

목 차

Prologue / 004

 A tourist / 010
 Afternoon walk / 012
 Afterwork / 014
 Almost spring / 016
 Amusement park / 018
 Catnap / 020
 Daydream 1 / 022
 Daydream 2 / 024
 Daydream 3_ adagio / 026
 Disaster / 028
 Eating floating clouds / 030
 Edge of season / 032
 Emergency landing / 034
 Excellent flight / 036
 Far away / 038
 Frame / 040
 French moment / 042
 Holiday / 044
 Hotel-vacance / 046
 Hunting / 048
 In my place / 050
 In the forest / 052
 Invasion / 054
 Just married / 056
 Keeper / 058
 Kingdom / 060
 Love and war / 062
 Lunch time / 064
 Membersheep training / 066
 Mukbang / 068
 Mystery / 070
 No race / 072
 Noblesse / 074
 Penthouse / 076
 Picnic / 078
 Pink group / 080
 Proof of love / 082
 Regular morning / 084
 Retro drive / 086
 Return home / 088
 Right to rest / 090
 Safe house / 092
 Sunshine zone / 094
 The tourists / 096
 This is me / 098
 Three friends / 100
 Twilight zone / 102
 Way home / 104
 Welcome home / 106
 We’re lost / 108
 What a wonderful world / 11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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