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시대

고객평점
저자문보영
출판사항민음사, 발행일:2021/04/09
형태사항p.280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7419416 [소득공제]
판매가격 14,500원   13,05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53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일기가 창작의 근간이 된다는 말은 흔하지만
사실 일기가 시나 소설이 되지 않아도 좋다.
무언가가 되기 위한 일기가 아니라 일기일 뿐인 일기,
다른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은 일기를 사랑한다.”


매일 쓰고 가꾼 일기로부터
열매처럼 맺히는 시와 소설
어느 일기주의자가 건네는
묵묵하고 건강한 창작의 기쁨


●영원을 담은 매일의 쓰기, 문학론 에세이 시리즈 ‘매일과 영원’
하루하루 지나가는 일상과, 시간을 넘어 오래 기록될 문학을 나란히 놓아 봅니다. 매일 묵묵히 쓰는 어떤 것, 그것은 시이고 소설이고 일기입니다. 우리의 하루하루는 무심히 지나가지만 그 속에서 집요하게 문학을 발견해 내는 작가들에 의해 우리 시대의 문학은 쓰이고 있으며, 그것들은 시간을 이기고 영원에 가깝게 살 것입니다. ‘매일과 영원’에 담기는 글들은 하루를 붙잡아 두는 일기이자 작가가 쓰는 그들 자신의 문학론입니다. 내밀하고 친밀한 방식으로 쓰인 이 에세이가, 일기장을 닮은 책이, 독자의 일상에 스미기를 바랍니다. 문보영 시인과 가장 닮은 책이 될 『일기시대』와 강지혜 시인의 모든 처음들을 담은 책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가 시리즈의 시작을 알립니다.


■사실은 문학을 사랑해: 어느 일기주의자의 고백
2016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하였고, 2017년 시집 『책기둥』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문보영의 에세이 『일기시대』가 민음사의 에세이 시리즈 ‘매일과 영원’으로 출간되었다. 문보영을 설명하는 단어 중 하나는 단연 ‘일기 딜리버리’다. 손으로 직접 쓴 일기를 구독자들에게 우편으로 부치는 신개념 문학 구독 서비스. 이것은 문보영이 스스로 창조해 낸 조어이며 시스템이다. 그는 「잭과 콩나무」 속 콩나무가 쑥쑥 자라나는 듯한 기세로, 없던 구조를 만들며 스스로의 위치를 그려 넣는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매일 글을 써내는 일, 그 마법 같고 대단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그가 책을 읽은, 문학을 사랑해 온 시간이다. 시인은 머릿속에 온갖 책들을 담아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자유자재로 일상에 첨가한다. 밋밋한 날들에는 상상을, 상처 입은 날들에는 웃음을 발라 일기를 쓴다. 그렇게 탄생한 일기에서는 시가 발생하거나, 소설이 파생한다. 시인이 사랑하는 것은 시가 되는 일기, 소설이 되는 일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일기 그 자체인 일기다. 『일기시대』는 일기주의자 문보영이 남기는 ‘일기론’이자 사랑하는 한 시절에 대한 기록이다.


●현실을 오리고 붙이는 재단사


나는 주로 새벽 5시가 넘어서 잠든다. 따라서 새벽 5시까지 방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밖은 위험하고 5시까지 갈 곳이 없기 때문에.
-「내 방에서 살아남기」, 18쪽


모두가 잠든 시간에 잠들기가 힘들었던 시인은 자정부터 동 틀 녘까지 일기를 쓴다. 일기는 그가 직접 그린 방 그림으로 시작한다. 방 그림은 대체로 그 구조가 동일하지만 시인의 기분이나 그날의 상태에 따라 아주 미세하게 달라지며, 그림에는 보이지 않지만 책상 밑과 옷장 속 혹은 창문 바깥에서 작가가 숨겨 둔 비상식량이나 용도가 무엇인지 모를 천사 조각, 그리고 상상의 친구가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책장에서는 카프카와 브르통과 제발트가 뒤섞인다. 그의 일기 속에서 방은 『해리 포터』 속 필요의 방처럼 늘어나고 줄어들며 변한다. 시간 역시 마찬가지다. 일기를 쓰는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다섯 시까지일지라도, 일기에는 며칠 전 다녀 온 산책과 어린 시절 동경했던 친구 이야기, 그날 읽은 책과 오래 전 읽은 책이 뒤섞여 새로운 ‘일기의 시간’이 탄생한다. 작은 방의 작은 책상에 놓인 더 작은 일기장을 마주하고 앉아 시간과 공간을 자르고 꿰매는 분주한 한 일기 장인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그리고 그의 완성품, 『일기시대』를 확인해 보자. 그것의 봉제선은 깔끔하고 장식은 개성 넘치며, 누구에게나 신기할 정도로 맞춤일 것이다.


■사랑했던 한 시절을 기록하는 역사가


지금 돌이켜보면 가끔 쑥스럽다. 시가 세상의 전부라고 믿던 시절이.
-「시인기記 3-동아리를 사랑해」, 96쪽


시인은 자신이 삶에 처음 시를 심었던 때, 친구들로 인해 시가 자라고 오로지 시를 기르는 일에만 몰두했던 때를 천천히 돌이켜 살핀다. 과거의 한 시절을 기록하는 문보영의 키워드는 ‘친구’, 그리고 ‘시’다. 시를 처음 접하고 열렬히 빠져들어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숨이 쉬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때. 종각에서 언주 이모, 희숙 할머니, 봉익 삼촌과 함께 시를 썼던 날들. 쓰고 싶지 않은 것은 안 써도 된다는 새로운 원칙과 ‘재미있다’는 말은 ‘슬프다’는 말과 같다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시 수업 노트를 적던 날들. 이렇듯 시인은 ‘문보영 문학’을 담는 책 『일기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기를 ‘시인기記’라는 제목 아래 남기며 말한다. 사랑하는 것이 시밖에 없던 시절이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 보물처럼 자리하고 있다고. 그리고 과거보다 조금 더 단단하고 건강한 얼굴로 스스로의 역사에 대한 역사가로서 의견을 덧붙인다. 어느 시인에게 슬픈 날들만이 시로 기록되던 시기는 이제 지나갔으며 이제는 무탈한 날에도 쓰는 사람이 되었다고. 과거의 자신을 가득 채웠던 사랑과 슬픔의 역사를 남김없이 기록하며 문보영은 더없이 생생한 지금의 시인이 된다.  

작가 소개

문보영
1992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 『책기둥』, 『배틀그라운드』 산문집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준최선의 롱런』, 『불안해서 오늘도 버렸습니다』 등이 있다. 제36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손으로 쓴 일기를 독자에게 우편으로 발송하는 ‘일기 딜리버리’를 운영하고 있다.

 

목 차

서문 11

1부
 내 방에서 살아남기 17
모방자 23
내 방에 물건 두고 가지 마 30
처천재 이야기 38
책에 그림이 많았으면 좋겠어 44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1 51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2 59
옷 안 입고 하루 살기 67

꿈 전시장 : 진짜 문제 75

2부
 시인기期 1 - 낙엽 인간과의 만남 79
시인기期 2 - 三 代의 시 수업 85
시인기期 3 - 동아리를 사랑해 93
좋은 시가 뭔데요? 98
나의 거짓말 102
줄거리 작가 109
조금씩 이사 가기 114
문보영 자기소개서 120

꿈 전시장: 공포 꿈 128

3부
 도서관 가는 두 가지 길 133
도서관은 이렇게 생겼다 1 138
도서관은 이렇게 생겼다 2 146
선 넘기는 기본 메뉴 박기는 사이드 메뉴 151
운전 중이므로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158
예술가의 똥 167
짧은 시 쓰기 177
큰 공책에 큰 시 쓰기 184
미래에 불태워 버릴 어떤 작품에 관하여 192

꿈 전시장: MBTI가 바뀌었다 200

4부
 콜링 포엠 209
잠자는 사람과 꿈에 관하여 215
비밀 머저리 224
앞으로 달리는 것으로 과거 수리하기 232
편지 광기 239
포장의 달인 249
내가 떠나온 책상 258
평지 걷기 265
내 방에서 탈출하기 273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