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는 봄이 오면 봄맞이 산책을 느릅나무 약수터엘 다녀오곤 한다. 느릅나무 약수터는 우리 집에서 걸어서 30여분이며 가 닿는 문학산과 봉화산 사이의 계곡에 있다. 아름이 넘는 소나무 몇 그루와 오래된 느릅나무 아래에 있는 약수터는 오래 전부터 주위 사람들의 휴식처로 사랑받아 왔다.
이 느릅나무 약수터에 오르는 길에 복숭아밭이 있다. 나는 이 길을 걸으며 자주 옛 생각에 젖고 오랜 시간을 함께한 벗들을 그리워 생각한다. 옛사람은 뜰아래 오동잎 한 잎 지는 것을 보고 천하에 가을이 왔음을 알았다는데 도원 가득 복사꽃이 피었는데 봄이 왔음을 알지 못할 사람이 어디 있으랴?
새봄이 오니 오래 함께한 벗들이 생각나고 박주산채가 생각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오는 봄에는 막걸리 두어 통 마련하여 느릅나무 약수터엘 다녀와야겠다. 마음만 돌려도 천하가 다선계요, 눈빛만 바꾸어도 천하가 다 무릉도원인데.
- 본문 <무릉도원>중에서
작가 소개
1960년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났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바둑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아이야! 저기 솜사탕 하나 집어줄까?』, 『까마중이 머루 알처럼 까맣게 익어 갈 때』 『파랑은 어디서 왔나』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봄, 풋가지 行』 『진경산수』 『모란으로 가는 길』 『몽유도원을 사다』 『서른 살의 박봉 씨』, 『옛사랑을 읽다』, 『널뛰는 직녀에게』, 『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 앉았다』 등이 있고, 시선집 『돌아갈 수 없는 숲』, 시조집 『장수하늘소』, 시작에세이 『뿔 달린 낙타를 타고』, 산문집 『물칸 나를 생각함』, 동요집 『똥뫼산에 사는 여우』(작곡 서영수) 등을 썼다. 고산문학대상, 경남문학상, 마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목 차
자서(自序)
제1부 낚시를 창가에 드리우니
구구 마당에서 암탉을 부를 때
나는 이제 누워 있는 부처다
낚시를 창가에 드리우니
너도 한때는 등 푸른 물고기였을 터
늘 별 볼일 없는 게 먼저다
마당의 동백이 각혈을 했다
무릉도원
밥은 곧 법이다
봄밤에 시를 쓰다
속앓이 그리고 쏘가리
쑥국 또는 봄나물
열여덟 복사꽃같이
울음 속에 든 그 사람아
즐거운 달걀
하루가 쟁반이라면 나는 국수를 담겠네
제2부 그대는 자꾸 포구 얘기만 하네
개미 두 마리
그대는 자꾸 포구 얘기만 하네
나도 종종 목탁이 된다
남가일몽
너에게서 행운을 찾는다는 게 글쎄
늦은 귀거래사(歸去來辭)
마음 한 자락이 밀린다
물이 넘치면 귀나 씻어라 말해줘야겠어요
배불뚝이 국어 시간
비를 맞았거나 맞지 않았거나
쓸쓸함에 대하여
아직 내 사랑은 한 줄 천원 김밥
오늘 점심 안성탕면
이노무 자슥
지리멸렬
제3부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의 설악
게 섰거라
금상첨화
나도 한가로이 늙어 갈 수 있을 것인가?
내 마음의 그곳
녹우당을 휘둘러 나오며
호박밭에서
마음에 점 하나 찍는다는 말
밀레의 만종처럼
봄 끝물 여름 들머리
사돈은 늘 남의 말을 하고
아 이게 마지막 잎새여
어눌한 확성기
우리가 잘 아는 쇠똥구리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의 설악
천하에 가을이 왔다
제4부 바른손엔 달빛 한 근, 가슴엔 시 한 편
계란 한 판의 누란(累卵)
나는 붕새를 몰라
나의 채마밭은 관상용
내가 그대 생각 난 건 삼십 년 만의 하루
녹피(鹿皮)에 가로 왈
마당에 암탉을 풀어놓고
목욕탕 가는 남자
바른손엔 달빛 한 근, 가슴엔 시 한 편
봄, 풋가지 行
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 앉았다
아비라는 말에 갑자기 목이 멘다
여기가 원두막 같지요
우리는 얼마나 작은가
저기, 저 닭 잡아라
토끼풀은 너무 심했다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