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계가 살짝 흔들리는 순간’, 시를 만드는 행복한 우연의 순간을 포착해서 역사와 일상을 시로 형상화
[문학의 숲 영미 시인선] 시리즈의 두 번째 시집으로 션 힐의 시를 강수영의 번역으로 소개한다. 션 힐은 『혈연, 갈색 술(Blood Ties and Brown Liquor)』과 『위험물질(Dangerous Goods)』, 두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첫 시집 『혈연, 갈색 술』은 2015년 조지아도서센터에 서 선정한 필독서 10권에 선정되었고, 두 번째 시집 『위험물 질』은 미네소타도서상을 수상했다. 『홀림』은 두 시집에서 엄선한 시들을 수록하고 있다.
션 힐의 시는 많은 작품이 미국역사에서 흑인들의 노예제경험의 흔적과 기록을 담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시는 일반적으로 의미하는 역사성이나 정치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의 시를 읽다 보면 ‘세상은 밋밋하거나 단조롭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소소한 생활에서 얻은 소재로 쓴 작품이지만, 흑인정체성을 가진 주체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존재의 폐부 깊숙이 울림을 주는 보편적 서정을 선사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션 힐
시인 션 힐(Sean Hill)은 현재 미국 몬태나대학교 방문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9년까지 알래스카주립대학교(페어뱅크스 소재)와 조지아서던대학교에서 조교수를 역임했다. 미네소타 주의 노스우드작가학회 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총 두 편의 시집을 출간했는데, 이번 한국어 번역시집은 힐의 두 시집에서 엄선한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의 첫 시집 『혈연, 갈색 술』은 2015년 조지아도서센터에서 선정한 필독서 10권에 선정되었고, 두 번째 시집 『위험물질』은 미네소타도서상을 수상했다. 스탠퍼드대학교를 포함한 유수 대학으로부터 펠로우십을 받았고, 2015년에는 전미예술재단(National Endowment forthe Arts)의 창작기금을 수상했다.
션 힐의 시는 현재 미국 내 유수 문예학술지에 실리고 있고, 미국시인협회 등의 기관에서 발표되고 있다.
옮긴이 : 강수영
서울대 영문과 대학원, 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정신분석을 비롯한 현대철학과 이론을 전문 번역해 왔다. 문학평론가이자 연구자로 시와 소설을 포함한 다수의 번역을 진행 중이고, 디아스포라 문학과 번역 이론을 연구하고 있다.
목 차
시인소개
옮긴이의 말
1부
혈연, 갈색술
1831년 버지니아 주 사우샘프턴 카운티 새벽 노래
주머니 가득한 연기
1831년 밀리지빌 새벽 노래
전조
검둥이 거리 1937년
밀리지빌 하이번
어떤 검둥이 교사의 성경책 1953년
윌리의 변(辯) 1954년
존 삼촌
불타는 주정부공관 1833년
고요한 전통
추모공원에서
수업
걷는 법 배우기
강물 같은 말들
1926년 11월 14일생: 할머니 시 연작
내일보다 더 검은
7세의 사일러스 라이트 1914년
손 1921년
마녀를 등에 업다 1915년
데보라의 새벽 노래 1938년
보험판매원 1946년
악몽 1946년
계절의 선이 만든 윤곽들
고뇌
돌아온 나방
당신이 알고 싶은 것
나는 태어났다……
유령 1918년
사일러스 낚시하다 1967년
사일러스가 진흙말벌에 대해 말하다 1973년
밀리지빌 저녁 노래
아주 분명한
소년
나는 태어났다…… 리덕스
2부
위험물질
거리감이 뼛속에서 자란다
나의 사랑에게
위험물질
욕망 사이 거리(距離)
바하마 여행: 배에 있던 흑인들에 관한 명상
성 베드로 대성당에 울린 목소리: 게데스 토마스에게
이 주일: 에릭 블랙에게
휴가
해방된 자가 그의 동료에 대해 말하다. 밀리지빌에서 신(新)필라델피아로 1872년
개노웨이 돌아오다 1874년
일어날 수 있는 일- 엽서시 연작
잘못 보낸 엽서
에두아르도에게 보내는 엽서 - E. 코랄을 위해서
도착지에서 보내온 엽서
안나에게 보내는 엽서 - A. 포터에게
오늘 나의 세 번째 홀림에 보내는 엽서
후회에 부치는 엽서
내키지 않는 일에 부치는 엽서
노스탤지어에 보내는 엽서
내 신발 바닥에 보내는 엽서
핏자국이 묻은 엽서
화해로부터 온 엽서
핏자국이 묻은 엽서를 받다
베미지블루스
봄의 베미지
베미지 블루스
베미지의 봄
잠꼬대
1920년 6월
덜루스에서 찍은 사진 한 장
제임스 라이트 이후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마차 차고를 방문하다
휴스턴에서
간단한 기계들에 대해서
결핍
휴스턴 지하철에서의 어원론
오로라
우리는 사랑을 배우려고 산다: 어떤 이야기
벽
■해설
디아스포라 서정과 시적 상상력
■인터뷰
"세계가 살짝 움직이는 순간", 시를 만드는 행복한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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