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기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하라,는
임후남 시집 『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
2017년 첫 시집 『내 몸에 길 하나 생긴 후』를 출간하고 이듬해인 2018년 도시 생활을 접고 경기도 용인으로 이주하여 시골책방 ‘생각을담는집’을 운영하고 있는 임후남 시인이 5년 만에 두 번째 시집 『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를 출간했다.
시인 임후남의 시집 『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 안에는 시가 짓는 또는 지어온 공간들과 각각의 공간이 품고 있는 시간들이 섬처럼 문장 안에 떠오른다. 시인 또는 시적 주체를 지탱하고 있는 공간들은 떠오르면서 동시에 그 사이를 오가는 불안한 기억의 선들에 붙들려 우울하게 가라앉는다. 유년의 사람들과 사건들이 머물고 있는 집, 그곳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마련된 바닷가,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화자가 머무는 복수의 공간들이 만들어낸 꼭짓점들 사이를 시의 언어들이 묵묵히 순환하고 있다.
임후남의 시 속의 ‘바다’는 현실을 벗어나게 하는 유토피아적 공간이다. 「내 방을 데리고 바다로 떠나야지」에서 묘사되는 바다는 시적 화자의 그리움이 한 개의 점처럼 수렴하는 “그”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적 화자에게는 표제작 「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의 “친구”나 「멋진 우리 세상」의 “그”가 존재한다. 하지만 “약속은/ 당신과 나 사이에 있는/ 아주 한참 먼 이름”이 되어 “이젠 약속이/ 당신에게 가는 지하철을 타지 못하게/ 막아”선다. “나는/ 약속에게 가지도 못하고/ 당신에게 가지도 못”한다.(「그리고 다시 약속」) “그의 부재가/ 움직이지 못하게 가두었다/ 그가 오기로 했던 시간/ 그가 오마고 말했던 시간 속에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끝난 후」). 부재가 강제한 기다림에 묶여 시적 화자는 ‘방’이라는 공간에 구속되어 있다. ‘그’의 부재가 ‘나’에게 숙명처럼 골방에서의 기다림을 반복시키지만, ‘바다’는 그런 현실을 잊게 해주는 공간이다.
시인이 일상 안에서 만나는 시적 순간은 날실과 씨실처럼 엮이는 작은 사건들의 틈새에서 발생한다. 임후남의 시적 화자는 날실과 씨실에 다리를 걸치지 못하고 자꾸만 그 구멍 사이로 미끄러져 자신이 만들어온 무형의 공간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 시집 안에서 시인 임후남과 시적 화자, 그리고 내가 겹쳐지는 동안 시는 연주되면서 동시에 감상된다. 시인의 문장들을 따라 읽으면서 잊혔던 당신들을, 그리고 지금도 “한없이 앉아 있는” 자기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해보라. 시인 임후남과 시적 화자와 당신이 시집 안에서 만나는 순간을 분명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박형준 시인(동국대 교수)은 “우리들 손으로는 닿지 않는 곳이 등이다. 그래서 누군가 우리들 등을 만져주지 않는 이상 등은 가장 먼 곳에 있다. 임후남의 서정시들은 우리들 뒤에 있는 외롭고 쓸쓸한 것들의 그런 그림자와 같은 등을 어루만져주는 따스한 손에 비유할 수 있다. 시인은 운에 기대여 삶을 묻곤 한다. 오래 길을 걸어 벚나무 아래서 새점을 치거나 손금을 보며 삶의 고비들을 가만가만 들여다보곤 한다. 하지만 벚나무 가지 사이로 햇빛은 순연하게 빛나고 손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기 햇살 심을 곳을 찾아 무수히 빗금을 긋고 있는 삶의 찬란한 예감이 일렁인다. 시인은 자신이 삶에서 가꾸어온 것을 ‘한갓 채소밭’이라 말한다. 그런데 한 고랑에 상추가 있으면 다른 한 고랑에 백일홍이, 또 그렇게 피어난 아욱과 수선화 등이 작은 텃밭을 가득 채우고 있다. 화려한 그 무엇 하나 없지만 시인이 자신의 온 삶과 진한 슬픔으로 가꾸어온 이 전시물은 그리운 당신과 이제는 자신에게서 떠날 것들을 위해 마련한 것들이다. 소박하지만 채소와 꽃들로 당신과 우리를 위해 밥상을 차리고 식탁을 장식하려고 ‘한갓 채소밭’에서 등을 구부리고 일하는 시인의 뒷모습에서 따스한 봄비가 생기롭게 일렁이는 것만 같다”고 시집 출간을 축하해줬다 .
작가 소개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사 출판국, 웅진씽크빅 등에서 인터뷰 글을 쓰고 책을 만들었다. 2018년부터 경기도 용인으로 이주, 시골책방을 생각을담는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시골책방입니다』, 『아들과 길을 걷다 제주올레』,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 『아이와 여행하다 놀다 공부하다』가 있고, 시집 『내 몸에 길 하나 생긴 후』가 있다.
목 차
1부
귤꽃 · 13
아침 햇살에 빵을 굽다 · 14
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 · 16
마음을 들이는 일 · 17
악몽 · 18
폭염 · 20
선물 · 22
나무를 심고 싶은 나는 · 23
습관 · 24
끝난 후 · 25
그리고 다시 약속 · 26
달콤한 안부 · 28
방 · 30
감꽃 · 32
그리운 것에 대하여 · 33
2부
푸른 꽃 · 37
내 방을 데리고 바다로 떠나야지 · 38
나비야, 무슨 일이니 · 40
바다에 나를 두고 · 41
눈과 마당 · 42
하마터면 봄인 줄 알았다 · 43
나무와 몸 사이 · 44
봄에 · 46
뻐꾸기가 오래 울었다 · 47
골목에 대한 추억 · 48
다시 골목을 걷다 · 50
불두화를 옮겨 심을 자리를 생각하다 · 51
축제의 안부 · 52
동백나무 · 53
손금 · 54
3부
멋진 우리 세상 · 59
너무 낭만이거나 너무 실용이거나 · 60
봄 숲 · 61
달리면 봄이 온다 · 62
무고한 날들 사이 · 64
박살 · 65
아직 신발은 내 발목을 붙잡고 · 66
눈이 온다고 했다 · 67
감나무 · 68
하이힐의 시간 · 70
배를 기다리며 · 71
1월 1일 · 72
무슨 상관이길래 · 74
4부
슬픔에게 · 77
안개와 운구차 · 78
태풍 · 79
저녁이 오는 때 · 80
죽은 사람 사이에서 · 81
저울 · 82
보리차를 끓이다 · 83
오래 전 집을 떠날 때 · 84
심심한 날들 · 86
부추꽃 · 88
석관동 · 89
즐거운 아파트 · 90
부음 · 91
사랑하는 나의 스위트빌라 · 92
해설 얼룩 너머의 세상에서 떠오르는 문장들 / 김영임 · 93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