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뒤에 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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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문희
출판사항현대시, 발행일:2021/06/15
형태사항p.126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104287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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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문희 시인의 주름엔 슬픔과 꽃의 시간이 새겨져 있다. 이 시집에서 가장 자주 반복되는 기표는 ‘슬픔’과 ‘꽃’이다. 이런 점에서 그의 시들은 슬픔에 대한 명상이고, 회상이자,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은 ‘슬픔’과 ‘꽃’의 기표로 자신과 인간과 세계를 읽는다. 그의 꽃에는 슬픔이 내려앉아 있고, 그의 슬픔엔 꽃처럼 “환한 슬픔”(겨울 내소사)이 스며있다. 그러나 이 시집에서 그 슬픔의 기원을 하나로 고정하는 일은 무모한 일이다. 시인은 슬픔의 꽃잎들을 텍스트의 표면에 뿌렸지만, 마치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캔버스에 뿌려진 물감처럼 의미의 기원을 숨긴다. 그 꽃잎들 사이에 생략된 풍경이 이문희 시인의 세계이다.


독자들은 시인이 뿌린 꽃잎들을 엮어 저마다 다른 슬픔의 내러티브를 끌어낼 수 있다. 시인은 꽃잎들 사이의 행로를 지움으로써 더욱 많은 의미의 통로를 만들어낸다. 독자들에게 미리 정해진 의미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시집은 ‘열린 텍스트(open text)’이다.
이문희 시인은 슬픔의 바다에서 자맥질하는 꽃 같다. 슬픔은 그의 자원이며, 사유의 대상이자, 존재의 그릇이다. 시인은 그 속을 들어갔다 나오며 계속 새로운 꽃을 피워낸다. 해녀가 물속에서 오랜 시간을 견디는 것처럼, 시인은 슬픔 속에서 슬픔을 견디며 그것과 대화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꽃들을 잡아 올린다.  

작가 소개

이문희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2015년 <시와경계> 신인우수작품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목 차

● 시인의 말

 제1부

 라 라 라 ————— 12
내일은 꽃 ————— 14
슬픔이 도착하는 시간 ————— 16
옮긴이의 말 ————— 18
옮긴이의 말 ————— 19
벽제 ————— 20
저녁의 독백 ————— 22
은점 ————— 24
씀바귀 편지를 드릴게요 ————— 26
국수 널기 좋은날 ————— 27
오후 세 시 ————— 28
너라는 돌 ————— 29

제2부

 순간의 바깥 ————— 32
가면 증후군 ————— 34
도무지 봄 ————— 37
오늘의 평화 ————— 38
너의 정원 ————— 40
섬에서는 우리도 순해져요 ————— 42
조용한 날들 ————— 44
홀로를 사랑한 시간 ————— 46
생일 ————— 49
검은 악보의 시간 ————— 50
춤추는 강 ————— 52
붉은 방 ————— 54
아득하다는 말 ————— 55

제3부

 꽃의 불안 ————— 58
마음이 시킨 일 ————— 60
망개 ————— 62
겨울 내소사 ————— 64
엘레지 목포 ————— 66
특별한 일 ————— 68
개밥바라기 ————— 70
귀남이 언니 ————— 72
오늘의 날씨 ————— 74
청수 약방 ————— 75
노송동 산98번지 ————— 76
망해사(望海寺) ————— 78
행복한 세탁소 ————— 80
할머니 구름모자 ————— 82
코르셋 ————— 84

제4부

 저녁 산책 ————— 88
덕진공원 추억 한때 ————— 90
이브의 마을 ————— 92
너에게로 간다 ————— 95
파도민박 소라방 ————— 96
무지개골 쌍섭 씨 ————— 98
무화과 피던 자리 ————— 100
저와 춤추실래요 ————— 102
젠트리피케이션 ————— 104
미지의 일기 ————— 107
칸나가 저녁 문턱을 넘는 풍경 ————— 108
내일의 산책 ————— 110

▨ 이문희의 시세계 | 오민석 ————— 11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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