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영순 시인의 시집 『맹물은 뜨겁다』는 어제를 성찰하고 내일을 구축하는 ‘시간’을 내밀하게 탐구해 낸 ‘시간’ 관찰기이다. 자신의 경험을 주춧돌로 한 시인의 상상력은 추상과 구상의 경계지점에서 아슬아슬하게 움직이는데, 구상이 아닌 추상일지라도 결국에는 우리 삶의 자장 안으로 자연스레 스며드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시인의 의식은 같은 시간대를 더불어 살아온 공통의 발걸음으로 확산, 확대된다.
나의 생과 당신의 생은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가. 사회와 세계를 이룬 관계망 속에서 이 본원적인 질문을 두고 우리는 고민한다. 삶의 “시간”은 살아 있는 한 지속된다. 아마도 시인은 아바타 없는 지상에서의 삶을 살아내는 자아의 정체성에 대해 깊게 생각해 왔을 것 같다. 그런 것만 같다. 시인의 시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찾아내는 일은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시집이 보여주고 있다. 시집 속 시편들을 감상하다 보면 우리는 인간에 대한, 나의 생에 대한 모종의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겠다.
작가 소개
나영순
시인, 수필가. 시집으로 ??쥐코밥상??, ??맹물은 뜨겁다??가, 산문집으로 ??시간의 잠??이 있다. 현재 청주시1인1책펴내기지도강사로 활동 중이며, 한우리독서논술학원 청주시 지부장과 원장, 글바구니 도서관 관장을 지냈다. 2012, 2015, 2021년 충북문예진흥기금을 수혜했다.
목 차
● 시인의 말
제1부 몸의 은유
튤립 ————— 12
시간에 대하여 ————— 13
몸의 은유 ————— 14
걸어가는 나무 ————— 16
못의 진실 ————— 18
나무의 무릎 ————— 20
대화하는 실내 ————— 22
오르골 ————— 24
십일월의 자장면 ————— 26
쥐코밥상 2 ————— 29
슬하(膝下) ————— 30
인연 ————— 32
마스크 ————— 34
불꽃놀이 ————— 36
쇠똥구리 ————— 38
손톱 ————— 40
말뚝 ————— 41
검버섯 ————— 42
도가니탕 ————— 44
자의식 ————— 46
낙원의 가족사 ————— 48
맹물은 뜨겁다 ————— 50
독거 ————— 52
아직 ————— 53
터널 ————— 54
제2부 층층 봄
대님 ————— 58
가을을 훔치다 ————— 59
엉겅퀴 ————— 60
샐비어 ————— 62
보호수 ————— 64
산수유 ————— 66
층층 봄 ————— 68
소쿠리 ————— 70
입춘 냉이 ————— 71
삼월의 눈 ————— 72
산당화 ————— 74
수선화 ————— 76
구름의 행방 ————— 77
해바라기 ————— 78
잠자리 목걸이 ————— 80
반딧불이 ————— 82
제3부 새의 역사
냉장고를 열다 ————— 86
좌구산(坐龜山) ————— 88
역설법 ————— 90
농다리를 건너며 ————— 91
군립도서관 ————— 92
입하(立夏) ————— 94
보탑사(寶塔寺)에서 ————— 96
미루나무 산책 ————— 97
체험박물관에서 ————— 98
죽변항 ————— 100
새벽종 ————— 102
매화마을에서 ————— 104
청명에서 곡우 사이 ————— 105
간극 ————— 106
백곡 김득신 ————— 107
새의 역사 ————— 108
보름달 ————— 110
구름꽃 ————— 111
▨ 나영순의 시세계 | 최준 ————— 11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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