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척 없는 것들

고객평점
저자최준렬
출판사항애지, 발행일:2021/07/15
형태사항p.126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171901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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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최준렬 시인이 세 번째 시집 『기척 없는 것들』을 냈다. 제1시집 『너의 우주를 받아든 손』, 제2시집 『당신이 자꾸 뒤돌아보네』에 이은 이번 시집의 핵심을 차지하는 ‘기척’은 대부분 미처 우리의 의식에 닿지 않거나 “흔적 없이 사라”지기 마련이라 영원히 “오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기척 없는 것들 4). 시인은 자신을 둘러싼 주변세계를 탐구하며 기척 없이 다가오고 사라지는 물질들, 때로 무섭고 때로 따듯한 기척들에 대한 시선을 담백한 서정으로 그려낸다.


산부인과 의사이기도 한 시인에게 다가오는 기척은 죽음과 생명, 사랑과 이별의 정서와 연결되어 있다. “잠깐 머물러다 떠난” 기척들이 “귓속으로 들어와/쩌억-쩌억-/마음”을 “가르는 소리”를 들려주기도 하고, “몸집을 한참 키우고 나서야” 죽음의 신호를 보내오는 암세포들, 세월의 퇴적층인 눈가 주름 등 단지 외형적이고 의학적인 차원의 표징뿐만 아니라 “입술이 보이지 않아” “알아들을 수 없”는, 그러나 그 “가려진 입술에 일렁이는 잔물결”(마스크)과 관계되어 있다.


쉽사리 간과하기 일쑤인 ‘기척들’의 신비함과 숭고함에 주목하면서 그 의미나 존재의의에 대해 사유하고 숙고하는 모습은 사랑과 이별, 실향과 부재의 정서, 사모곡 등의 이미지와도 유기적으로 관계하며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행복과 불행이 겹쳐 있는 삶의 다채로운 이면을 보여준다.


해설을 쓴 임동확 시인은 “작고 미미한 어떤 흔적이나 기척을 통해, 형상을 갖지 않고 있는 변화하는 세계의 배후를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자연과 인간의 미묘한 섭리 내지 낌새를 재빠르게 간파하여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 자세를 취한다는 점에서 의사와 시인의 역할은 동질적이다.”라고. “그가 고뇌에 찬 사유와 깊은 존재의 심연으로 모험을 통해 “찾”고자 하는 참다운 “자유의 길”(?시인의 말?)은 서로 다른 사건이나 존재들의 움직임들이 ‘차이를 통한 화합’ 또는 ‘통일 속의 차이’의 사태를 나타내는 ‘기척들’ 속에서 열린다.”고 말한다.

작가 소개

최준렬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전주고, 전북의대, 가천의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순수문학》(수필)과 《문학세계》(시)로 등단하였고, 산문집 『세상을 임신한 남자』, 시집 『너의 우주를 받아든 손』, 『당신이 자꾸 뒤돌아보네』를 냈다. 현재 산부인과 전문의, 의학박사로서 경기도 시흥시 중앙산부인과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시흥 YMCA> 초대 이사장과 <시흥시민뉴스> 초대 발행인을 역임하였다.

목 차

 제1부
 빈방/ 보이지 않는 것들/ 다시 강가에서/ 기척 없는 것들 1/ 기척 없는 것들 2 / 기척 없는 것들 3/ 기척 없는 것들 4/ 기척 없는 것들 5/ 재회/ 블루 마스크/ 동지冬至/ 어버이날/ 흉터를 읽다

 제2부
 백목련/ 퇴근길/ 개망초꽃/ 장맛비/ 분만실/ 성탄절/ 신사역/ 반딧불이/ 꽃집 여자/ 자궁 외 임신/ 알파카/ 부재중 전화/ 굿당 가는 길/ 장마

 제3부
 신호등 앞에서/ 마스크/ 청첩장/ 사춘기/ 납골당/ 아내의 신발/ 폭우 속으로/ 남편의 주방/ 섬/ 겨울 강가에서/ 소래산/ 도시의 별/ 술 취한 마음/ 복수초/ 해변의 묘지

 제4부
 부처님 오신 날/ 기억/ Happy drug/ 여름과 겨울/ 근전도 검사/ 일요일의 풍경/ 정서진/ 곗돈 타는 날/ 새해 아침/ 완경기完經期/ 좌左와 우右/ 가을에/ 일식日蝕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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