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 소개
먼저 사진을 한 장 찍는다. 어떤 사진이라도 좋다. 케익, 밧줄, 야구 선수, 철제 의자, 해바라기, 벌레, 모래시계, 모두 괜찮다. 이 사진을, 피사체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나는 대로 하는 말을 받아적는다. 그 말들 가운데 몇 개를 마음대로 골라서 주욱 연결해놓는다. 이수명은 그걸 혼자 한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쓴다. 이 책의 모든 과거형 문장은 사실 현재형이다. 그리고 모두 거짓말이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고? 다 집어치우더라도 이 혼잣말은 재미있다.
☞ 신문 서평
인생의 본질 꿰뚫는 '直觀의 힘'
'무균질의 언어'를 구사하는 시인 이수명씨(36). 그에게 겹경사가 생겼다. 며칠전 제2회 박인환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20일에는 그의 세 번째 시집 『붉은 담장의 커브』가 출간된다.
가을 바람이 낮게 일렁이던 지난 17일 저녁 9시. 청량리 역광장 2층 카페에서 시인을 만났다. 흑백톤의 차분한 모습으로 창밖을 보고 있던 그가 돌아보며 웃는다. 단정한 표정이 시구처럼 담백하다. 하지만 시인은 아프다. 얼마 전부터 위가 쓰려 새벽에 자주 깬다. 그는 "내일 아침 내시경 검사를 하기 때문에 물 한 잔도 못 마시는데..."라며 오히려 미안해 했다. 새 시집을 갈무리하는 동안 얼마나 내상을 입었을까. 이번 시집에서 그는 가을 볕에 잘 여문 알곡처럼 단단하고 긴장감이 팽팽하게 느껴지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 사물의 중심으로 끝까지 파고 들어가 핵심을 건드리는 어법 등이 돋보인다.
그는 표제시 『붉은 담장의 커브』에서 '담쟁이덩굴은 담쟁이덩굴의 커브를 돌고/거미는 거미줄을 치며 커브를 돌고/북태평양의 태풍은 어느 날 밤, 태풍의 죽은 커브를 돌았다'며 비약적인 상상력을 보여준다. 날카로운 빛으로 순식간에 지구의 중심까지 날아가 박히는 화살 같다.
시집 첫 페이지에 나오는 '케익'은 삶과 사물의 본질을 곧바로 꿰뚫는 시다. '커다란 케익을 놓고/우리 모두 빙 둘러앉았다/누군가 폭탄으로 된 초를 꽂았다/케익이 폭발했다/우리는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다/그리고/뿌연 먼지 기둥으로 피어오르는 폭발물을/잘라서 먹었다'
부드러운 케이크와 폭발성의 초. 그 곁에 빙 둘러앉은 '우리'는 뇌관의 핵에 '불'을 붙이고 그 파편(케이크)을 잘라 먹는다. 이것은 복잡한 세계를 가장 단순화시키는 과정이자 존재의 근본 의미로 접근하는 지름길이다. 그는 다소 '파괴적'이거나 '해체적'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사실은 고전주의자라고 말한다. 형식의 파괴나 외양의 실험보다 문장의 단단함, 의식의 명징함을 중시한다.
"나무를 베면 나무 뒤에서/숲은 어두워지고 넓어진다/숲은 거대한 검은 날개를 펼쳐든다"('벌목꾼들' 중)
이 작품은 나무와 숲, 그 뒤의 검은 배경으로 확장되자만 궁극적으로는 '수직의 나무'를 더 밝게 비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사람들이 나무를 세우는 모습을 보고 '풀밭을 들고 있는 푸른 기중기들을 수직으로 세우고 있다'고 표현한 것도 그렇다. 그는 삶의 울타리를 뚫고 기둥의 뿌리로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을 알고 있다.
[2001.09.19 한국경제신문]
먼저 사진을 한 장 찍는다. 어떤 사진이라도 좋다. 케익, 밧줄, 야구 선수, 철제 의자, 해바라기, 벌레, 모래시계, 모두 괜찮다. 이 사진을, 피사체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나는 대로 하는 말을 받아적는다. 그 말들 가운데 몇 개를 마음대로 골라서 주욱 연결해놓는다. 이수명은 그걸 혼자 한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쓴다. 이 책의 모든 과거형 문장은 사실 현재형이다. 그리고 모두 거짓말이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고? 다 집어치우더라도 이 혼잣말은 재미있다.
☞ 신문 서평
인생의 본질 꿰뚫는 '直觀의 힘'
'무균질의 언어'를 구사하는 시인 이수명씨(36). 그에게 겹경사가 생겼다. 며칠전 제2회 박인환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20일에는 그의 세 번째 시집 『붉은 담장의 커브』가 출간된다.
가을 바람이 낮게 일렁이던 지난 17일 저녁 9시. 청량리 역광장 2층 카페에서 시인을 만났다. 흑백톤의 차분한 모습으로 창밖을 보고 있던 그가 돌아보며 웃는다. 단정한 표정이 시구처럼 담백하다. 하지만 시인은 아프다. 얼마 전부터 위가 쓰려 새벽에 자주 깬다. 그는 "내일 아침 내시경 검사를 하기 때문에 물 한 잔도 못 마시는데..."라며 오히려 미안해 했다. 새 시집을 갈무리하는 동안 얼마나 내상을 입었을까. 이번 시집에서 그는 가을 볕에 잘 여문 알곡처럼 단단하고 긴장감이 팽팽하게 느껴지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 사물의 중심으로 끝까지 파고 들어가 핵심을 건드리는 어법 등이 돋보인다.
그는 표제시 『붉은 담장의 커브』에서 '담쟁이덩굴은 담쟁이덩굴의 커브를 돌고/거미는 거미줄을 치며 커브를 돌고/북태평양의 태풍은 어느 날 밤, 태풍의 죽은 커브를 돌았다'며 비약적인 상상력을 보여준다. 날카로운 빛으로 순식간에 지구의 중심까지 날아가 박히는 화살 같다.
시집 첫 페이지에 나오는 '케익'은 삶과 사물의 본질을 곧바로 꿰뚫는 시다. '커다란 케익을 놓고/우리 모두 빙 둘러앉았다/누군가 폭탄으로 된 초를 꽂았다/케익이 폭발했다/우리는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다/그리고/뿌연 먼지 기둥으로 피어오르는 폭발물을/잘라서 먹었다'
부드러운 케이크와 폭발성의 초. 그 곁에 빙 둘러앉은 '우리'는 뇌관의 핵에 '불'을 붙이고 그 파편(케이크)을 잘라 먹는다. 이것은 복잡한 세계를 가장 단순화시키는 과정이자 존재의 근본 의미로 접근하는 지름길이다. 그는 다소 '파괴적'이거나 '해체적'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사실은 고전주의자라고 말한다. 형식의 파괴나 외양의 실험보다 문장의 단단함, 의식의 명징함을 중시한다.
"나무를 베면 나무 뒤에서/숲은 어두워지고 넓어진다/숲은 거대한 검은 날개를 펼쳐든다"('벌목꾼들' 중)
이 작품은 나무와 숲, 그 뒤의 검은 배경으로 확장되자만 궁극적으로는 '수직의 나무'를 더 밝게 비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사람들이 나무를 세우는 모습을 보고 '풀밭을 들고 있는 푸른 기중기들을 수직으로 세우고 있다'고 표현한 것도 그렇다. 그는 삶의 울타리를 뚫고 기둥의 뿌리로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을 알고 있다.
[2001.09.19 한국경제신문]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