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박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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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강달수
출판사항작가마을, 발행일:2021/07/21
형태사항p.116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606171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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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머니는 인간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지고한 사랑의 실체다. 그래서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존재의 결핍은 근원적인 측면의 슬픔과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역사 이래 우리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수많은 ‘사모곡(思母曲)’을 볼 수 있다. 여기 우리 시대의 또 하나의 곡진하고 애틋한 사모곡을 보게 된다. 강달수 시인이 쓴 작품이 바로 그것이다. 어머니를 모든 사람은 갖고 태어나지만 그 어머니를 이렇게 절절한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잘 보이지 않지만 물 밭의 우렁이는/껍질 안에 새끼를 낳았다//우렁은 온 피와 살로/새끼에게 자양분을 제공했다//새끼가 빠져 나간/우렁이는 껍질만 남았다//어머님도 그러하셨다.(「우렁 껍질」 전문)


「우렁 껍질」은 어머니의 고초에 대한 절통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남편 없이 칠남매나 되는 자식을 키우기 위해 희생한 어머니의 사랑은 “우렁은 온 피와 살로/ 새끼에게 자양분을 제공”한 우렁이의 경우와 다름없다는 인식이다. 자신의 온 생명을 자식에게 전이하여 훌륭한 존재로 만들어낸 어머니의 헌신은 그 어떤 대상도 따를 수 없는 깊은 사랑의 실체다. 그 사랑의 덕에 자신의 존재성을 갖추게 되었다는 자각은 “어머님도 그러하셨다.”에 담긴 비탄과 안타까움에 깊이 묻어난다.


이러한 어머니의 희생을 통한 사랑의 표현은 이 외, “어머니는 쇠박새였다”로 시작하여 “작은 몸둥아리로/ 부리가 깨어지는 줄도 모르고/ 아카시아나무에 둥지를 짓고// 날개가 부르트도록 쉼 없이/ 먹이를 물어주는”(「쇠박새의 노래」) ‘쇠박새’에 비유되기도 하고, “어머님은 고비사막의 쌍봉낙타였다/ 일곱 마리의 새끼를 낳고 기른,// 새끼 한 마리가 애미 품을 떠날 때마다/ 쌍봉의 혹을 등에 진 어머님은/ 혹이 조금씩 잘려나가고/ 혹 속에 갈무리된 물이 조금씩 메말라 갔다”(「쌍봉낙타」)의 ‘쌍봉낙타’에 비유되기도 한다. 쌍봉낙타에 비유하여 어머니의 고초와 시련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사랑의 절실함과 그에 대한 시적 화자의 간절하고도 애틋한 마음을 절절하게 잘 드러내고 있다.

- 김경복(문학평론가, 경남대 교수)

작가 소개

강달수
시인 강달수는 경남 남해에서 출생하여, 동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덕명정보여고(현 부산마케팅고) 교사와 (사)한국여성인적자원개발원 강사, 부산예총 기업체 파견 문학강사, 영호남문인협회 시창작지도 강사와 부산시인협회 부이사장, 가야문학 회장, 화전문학 회장, 국제펜클럽 부산지역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김민부문학제·김민부문학상 운영위원장, 부산사하문인협회 회장, 사하문화연구소장, 을숙도문학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강달수 시 창작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1997년《심상》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하였으며, 부산시인협회상(본상), 김만중문학상(특별상), 전국꽃문학상(우수상)과 영호남문학상(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는 『라스팔마스의 푸른 태양』,『몰디브로 간 푸른 낙타』,『달 항아리의 푸른 눈동자』가 있다. 이번에 펴내는 『쇠박새의 노래』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철된 사모곡으로 눈물과 회한으로 노래한 시인의 네 번 째 시집이다.

목 차

시집을 펴내며

 차례

제1부 | 칠불암 꽃무릇

 칠불암 꽃무릇
 대금산조
 우렁 껍질
 무화과나무
 도마
 연어
 여름밤의 추억
 여름날의 추억
 겨울에 빛나는 별
 길
 유자나무 어머니
 모래시계
 어머님의 목소리

제2부 | 쇠박새의 노래

 쇠박새의 노래
 새집 1
새집 2
쌍봉낙타
 벌초
 김민부 전망대에서 부르는 사모곡
 가족사진
 군대생활
 마지막 인사
 마지막
 고목
 옛날 통닭
 고향 가는 길

제3부 | 그리움의 변주곡

 농막거미
 청 보리밭
 북두칠성 1
북두칠성 2
타고 남은 재
 보물 상자
 폭설 내리던 날
 가을, 문득 그리움
 갑자기, 불현 듯, 불각시리!
검정 고무신
 둥지
 그리움
 자국과 흔적

제4부 | 꽃이 되신 어머님

 달개비꽃
 배롱나무꽃
 달맞이꽃
 능소화야 능소화야
 능소화
 풍등
 감꽃
 어머님의 어록
 노을
 참외
 청보리밭 1
청보리밭 2

제5부 | 보물섬에서 부르는 사모곡

 고향 빈집 1
고향 빈집 2
남해 용문사
 금산에서 부르는 사모곡
 거꾸로 가는 시계
 어머님과의 워킹
 우편물
 쑥떡
 바지락 칼국수
 삼우제 후 첫 만남
 정자나무
 설날

 시집해설|존재의 근원에 대한 그리움과 구원 의식-김경복(문학평론가, 경남대 교수)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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