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7번 국도는 그리 길지 않다. 그렇다고 짧은 길도 아니다. 우리가 가지 못하는 7번 국도의 끝은 대륙으로 연결된다. 바다를 끼고 영남과 영동 그리고 영북을 거슬러 오르는 길. 주문진은 영동과 영북의 경계에 걸쳐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주문진에 관한 시들은 너무 대략적이었다. 그것들은 삶으로부터의 서사라기보다는 배타와 편향의 서사였다. 깊숙한 곳이 아닌 눈에 닿는 곳을 주문진이라고 썼다. 그런 점에서 이윤길의 주문진은 속살 같은 시다. 그러나 한 가지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이 시집은 주문진의 확장성을 축소시킬지도 모른다. 대략적인 시는 여지를 남기지만 속살 같은 시는 모두 드러낸다. 그렇다 할지라도 시인은 자신의 생을 한번쯤 정리해야 할 숙명을 가지고 있다. 이윤길은 이 시집을 통해 지금까지의 주문진에 대한 풍문을 정리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주문진은 이런 곳이라고, 배타와 편향을 향해 일갈하고 있다. 어딘들 녹록한 삶이 있을까만은 7번 국도변은 점점 쇠락하고 있다. 큰 길이 나고 그 길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도 그들은 7번 국도와 주문진을 기억하는 방식이 한정적일 뿐이다. 그 한정적 관점을 탓하거나 부정할 수는 없다. 사람은 대체로 그런 관점으로 살아간다. 그런 거시적 안목을 미시적으로 변화 시키는 것이 문학이 할 일이라면 이윤길은 시인으로서 자기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비록 문학이 여타의 미디어에 비해 많은 영향력을 상실했을 지라도, 문학은 문학의 숭고한 지속성이 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척박하고 쇠락하는 것에 대한 애착을 끊지 못하듯, 세상 제일 낮은 곳과 약한 곳 그리고 그곳에서 몸을 부리는 사람들을 기록하는 일을 어떻게 마다할 수 있겠나.
-김명기(시인), <숭고한 문학의 지속성 혹은 이윤길의 고찰에 대하여> 중에서
작가 소개
이윤길
주문진 수산고, 강원도립대학 해양산업학과. 한국해양대학교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2007년 ≪계간문예≫ 영목신인상 등단 <시>, 제11회 한국해양문학상 대상 <시>, 제13회 한국해양문학상 우수상 <소설>, 제 4회 해양문학상 우수상 <소설>, 제13회 여수해양문학상 우수상 <소설>, 2011년 부산일보 해양문학상 대상 <소설>, 2013년 계간 ≪동리목월≫ 신인상 등단 <소설>
제12회 바다의 날 해양수산부장관 표창, 2012년 <파도공화국> 부산문화재단 우수도서 선정시집 2013년 <바다, 짐승이 우글우글하다> 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시집, 2015년 <배타적경제수역> 부산문화재단 올해의 문학 창작집, 2018 우수출판물콘텐츠 수혜 <하선자들><창작집> 2019 원양축제 해양수산부장관상 사진, 2020 우수출판물콘텐츠 수혜 장편 <남극해>, 2021전반기 예술인창작지원금 선정, 2021년 아르코 문학나눔 <남극해> 선정, 2021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오디오북 지원사업 <남극해> 선정. 2021후반기 강원문화재단 전문예술인 지원사업 선정,
해양시집 <진화하지 못한 물고기 한 마리> <대왕고래를 만나다> <파도공화국> <바다, 짐승이 우글우글하다> <더블루> <파도詩편> <주문진>
해양창작집 <배타적경제수역> <하선자들>
해양중편집 <쇄빙항해>
해양장편집 <남극해>
해양산문 <바다 위에서>>
해양논문 <선상 문화접변 연구> <천금성 문학을 통해본 한국원양어업의 발전 양상>
어선, 상선1급항해사. 동력레저조종1급항해사. 소형선박항해사. 요트항해사. GOC항해사. 선박위생사, 등대 문화해설사, 국제과학옵서버, 어드밴스 스쿠버, 드론조정자격
해양문학살판 빅블루, 한국해양문학가협회원, 바다동인
목 차
시인의 말
1부
주문진에서
수릿골의 독수공방
웃사다리길 목련
샛깔바다에서
활게 유감
봉끄메로 돌아온 남자의 序
동성호 초장집에서
홍질목, 첫눈
양미리 통
일기를 보다
등대 1길의 오후
파랑주의보
2부
순례자의 길
다미네 집에서
보릿골 진달래
도루묵 흑역사
뱃사람 홍성돈 형
소돌해수욕장 곁 능소화
비켜간 사랑
흰긴수염고래의 노래
주문진 대구
바다 앞에서 곰치 살점을 뜯다
서낭당 부연 아래
삼교리 옛날 막국수집
3부
천우사진관
수평선횟집 수족관의 자유
외곬, 첫사랑
폭풍이 바다와 만나는 곶
르메르호텔
주문진수산시장 혜숙 씨
문득 수평선처럼
강원수리조선소에서
카페, 새벽별
전어의 승천
워커힐다방
청솔공원 목백일홍
4부
영순 씨 그녀
어판장 유토피아
주문진 등대
신리천 방파제에서
향호 일출
큰축항, 문어를 노리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다경횟집에서
남정바리를 낚다
불당골 연가
소돌, 아들바위에 빌다
주문진 블루
시집해설_ 김명기(시인), <숭고한 문학의 지속성 혹은 이윤길의 고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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