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위에 핀 꽃

4·29 LA 폭동은 1991년 3월 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몇 명의 백인 교통경찰관이 과속으로 질주하는 흑인 운전자 로드니 킹 체포 과정에서 발생했던 무차별 구타 영상이 뉴스에 방영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992년 4월 29일 열린 재판에서 경찰관의 무죄 판결과 흑인 인권침해 등 여타의 이유에 분개한 흑인사회가 폭발하여 시위와 폭동으로 이어진 유혈사태였다. 이 폭동은 한인 이민자들의 뿌리를 송두리째 뒤흔든 상처이자 새로운 이민자의 시선을 일깨운 사건이라 할 수 있다. 4·29 LA 폭동 3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동포사회와 나누고 기리고자 이 작품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민자로서 바로 서기와 함께 살아내는 지혜를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

미주한국문인협회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주에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한국문학인들의 뜻을 모아 1982년에 창립되었다. 창립 취지는 미주에 거주하는 문인들이 올바른 문학 의식을 가지고 한국문학으로 한국문화를 계승하는 한편 교포사회에 필요한 정신적 풍요로움을 문학을 통해 공급하려는 데 있다. 협회 본부는 로스앤젤레스에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비영리단체로 등록되어 있다. 400여 명의 등단 회원이 문학 장르 전반에 걸쳐 활동하고 있으며, 미주에서 가장 권위 있고 전통 있는 문학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참된 문학, 순수문학을 추구하고 회원들과 창작의 기쁨을 나누며 일반 대중에게 다가가 문학이 미래를 위해 살아가는 힘이 되는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삶이 함께하는 문학’으로 세계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단체가 될 것이다.

발간사

김준철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_ 006

인사말

박위진 LA한국문화원장 _ 008

축사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_ 011

제임스 안 로스앤젤레스한인회 회장 _ 014

최영호 라디오코리아 부회장 _ 017

격려사

김호길 미주한국문인협회 고문 _ 020

특별좌담

4·29 폭동 30주년 특별좌담회 _ 024

------ 4·29 폭동 30주년 미주 작가 작품 -----

시

강화식 기억 속의 폭동 _ 044

김미경 1992년 4월, 로스앤젤레스 _ 046

김신웅 아메리칸 드림 헛꿈 아니게 _ 048

김준철 소리로 온다 _ 051

문인귀 미안합니다 _ 053

박인애 4·29 신호등 _ 054

이용언 새벽 _ 056

이월란 스케이프 고트 2 _ 057

이일영 4·29 폭동 30년에 즈음하여 _ 059

장소현 사이구, Lost Angeles 아리랑 _ 062

정국희 천사의 도시에 천사는 없었다 _ 070

조옥동 4·29 LA 폭동, 우산을 펼치는 날 _ 072

시조

안규복 4·29 그날 아침을 위한 기도 _ 076

최연무 보라카이 배롱나무를 _ 077

김태영 에셀나무와 애플파이 _ 082

홍영순 메이플 밸리 친구들 _ 102

수필

김동찬 10년의 세월이 지우지 못한 기억 _ 114

김영문 우리는 흑인을 얼마나 알고 있나? _ 120

김추산 폐허에도 꽃은 피고 _ 123

박하영 대물림 _ 128

성민희 친구 가게의 도적이 되다 _ 132

이원택 어이쿠! 4·29 _ 137

임지나 잊지 않기 위해 기억할 것을 기억하라 _ 140

소설

곽설리 빈의 오디세이 _ 146

노기제 블러드의 출현 _ 164

손용상 금영화 _ 176

이산해 4·29 LA 폭동 사건 에필로그 _ 193

이언호 유리천장 사이구 _ 213

이용우 벽화 _ 258

조성환 4·29 폭동의 기억 _ 283

특별기고

이형권 L.A. 폭동과 미주시의 사회학 _ 302

------ 미국 작가 초대작 Invited American Poets and Writers -----

Poetry

Luis J. Rodriguez Love Poem to Los Angeles _ 318

Don Krieger That Familiar Comfort _ 324

No One Was There _ 326

Not My Nightmare _ 328

Mike Sonksen The Riots Were the Week Before My Prom _ 331

Ninety-Two Degrees _ 333

Teresa Mei Chuc Hard Conversations _ 339

Beverly M. Collins Potato Salad _ 341

For _ 342

Don Kingfisher Campbell Thirtieth Anniversary _ 344

Riot Poem _ 349

Conney D. Williams Orange juice and other crazy shit that

happens to Black people _ 351

Suzanne Lummis Empty Shell – L.A. '92 _ 364

Tanya Ko Hong The Yellow Freesia _ 366

Essay

Angela M. Franklin The Fire This Time:

When Rage Fired up the Fed-up _ 370

------ 4·29 폭동 1주년 미주 작가 재수록 작품 -----

시

고 원 L.A. 哀歌 _ 382

곽상희 뉴욕 산조. 아메리카여, 사죄하라 _ 389

권순창 폭동 일지 _ 391

김로라 우리 아들, 모두의 아들 _ 396

마종기 패터슨 시의 몰락 _ 399

박남수 군중 _ 401

박영숙 순결한 넋을 위한 단장 _ 403

배미순 미래를 다시 바라보며 _ 408

백승배 봉오리, 부활의 꽃으로 다시 피리라 _ 411

석상길 이상한 나라 3 _ 416

이관희 4·29 흑인폭동 현장에서 _ 418

이숭자 별의 和答 _ 424

정용진 캄튼 悲歌 _ 426

조윤호 폭동의 밤 _ 433

한혜영 쥐불놀이 _ 434

수필

이계숙 그늘 속의 여자들 _ 438

이용우 영월 아저씨 _ 442

전용산 LA 폭동과 우리 _ 446

소설

송상옥 불타는 도시 _ 450

Poetry

Bae, Mee Soon While Looking to the Future Again _ 472

Kim, Unsong Scapegoats & Shattered Dreams _ 474

Illusion & Dream _ 479

Lee, Paul Poem For Sa-Ee-Gu _ 481

Lee, Sae Barahm _ 489

Shin, Duk Jae Tears and Camellia Red Flowers Lain on the

Saga of Modern Koreanology _ 497

----- 4·29 폭동 30주년 기념 문학공모전 수상작 -----

First Place 황정일 LA의 봄 _ 514

Second Place Kate Lee Falling Into Fire _ 521

Third Place 김태억 코로나의 데칼코마니 _ 533

박경주 4·29 그 울림으로 _ 537

Annabelle Weiss Korean Hibiscus _ 539

Michael Zordani The Ballad of Smiles _ 542

한글 심사평 _ 546

영어 심사평 _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