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산티아고 길이 나를 지나가며 슬픔에서 구출해주었다는 연명지 시인의 고백
2013년 미네르바 시선으로 시집 『가시비』를 선보이며 문단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사과처럼 앉아 있어』를 출간한 후 2023년 호미문학상 은상, 경북일보 청송객주문학상을 수상했던 연명지 시인이 산티아고 순례길 에세이 『차곡차곡 걸어 산티아고』를 출간했다.
연명지 시인은 ‘프롤로그’에서 “2019년 봄 프랑스 길, 2021년 산티아고 은의 길을 걷고 나서 카미노 블루(Camino Blue)에 빠졌다. 두고 온 길이 벼락처럼 달려올 때마다 운중천으로 나갔다. ‘판티아고’라는 거리를 만들어놓고 길에 잡혀 살고 있다. 오랫동안 걸어온 길의 마음을 소중히 여겨야 길도 나에게 몸을 열어준다는 믿음으로 스스로 운중천의 집사가 되었다”며 아직도 산티아고 길을 그리워하고 있다. “산티아고 길을 걸으며 상처는 스스로 떠돌다 어느 순간 불현듯 찾아온다는 걸 깨달았다. 삶의 어느 구간을 지나갈 때, 생각의 안쪽을 서성이던 쓸쓸한 관계들이 건너온다. 지나간다는 것은 비우는 것이다. 누군가 열어보기를 기다리지 말고 나 스스로 비우면 된다. 길이 나를 지나가며 슬픔에서 구출해주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차곡차곡 걸어 산티아고』는 PART 1 Via de la Plata, PART 2 Caceres, PART 3 Camino frances 등 3 파트로 나뉘어 있다.
PART 1 Via de la Plata에는 2021년 걸었던, 절대 고독을 느끼게 하는 ‘은의 길’에 대한 이야기. 은의 길은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에서 출발해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Catedral de Santiago de Compostela)까지 1,007㎞ 순례길이다. 2019년에 걸었던 프랑스 길에 비해 숙소나 식당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다른 길에 비해 걷는 사람이 적어 ‘절대고독의 길’이라고 불린다. 그곳을 걸으며 “산티아고 길에는 이방인이 없다. 아직 우리가 만나지 못한 친구들이 있을 뿐”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PART 2 Caceres에는 미처 완주하지 못한 은의 길 이야기와 2019년 회사에 무급휴가를 내고 프랑스 길을 함께 걸었던 남편과의 산티아고 동행기다. “남편은 2019년 4월 7일 산티아고 길을 걷기 위해 떠났고, 생장부터 프랑스 길을 걸어 완주했다. 나는 5월 9일 마드리드에서 합류해 사리아부터 산티아고까지 115㎞를 걸었다. 그 당시 남편은 레온역 근처의 사자 동상을 보고 자신의 이름을 ‘레온’이라고 지었다”고 회상했다. 연명지 시인은 “제 속살 서로 부딪치며 멍드는 침묵을 귀가 큰길을 만나 조심스럽게 건네주었어. 아주 오래 전부터 시들지도 늙지도 않는 눈물을 먹어치운 무덤들이 성스럽게 이어지는 길, 그리움이 길어 그 먼 길을 다시 가게 되는” 곳이 바로 “산티아고의 길”이라고 남겼다.
PART 3 Camino frances에는 “세비야에서 시작한 은의 길과 살라망카에서 레온으로 와서 걸은 프랑스 길”에 대한 이야기. 연명지 시인은 “힘들지만 한 발 한 발 나아가다 보면 노란 화살표가 보이고, 어느새 순례길의 종착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도착한다. 그 길 끝에 내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걸으면서 만난 내 안의 나는 이상하고, 불편하고, 교만하다. 온전히 스스로를 내려놓고 대성당 앞에서 만세를 부르는 나는 이제 제법 똘똘해졌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저 멀리 밀려간다. 누군가의 관심과 호의를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선물이 되어야 한다”는 큰 깨달음 말이다.
김정수 시인은 추천사에서 “어느 날, 시인이 시집 대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정성스럽게 쓴 원고를 보내왔다. 길 위에서의 경험과 사유를 담은 짧은 글들은 팍팍한 내 삶을 돌아보게 했다. 그리고 길 저 뒤에 있던 그리움과 추억을 불러왔다. 마지막 글을 읽었을 때, 아직도 난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실제로 걷고 싶은, 언젠가는 걸어야 할 길. 그 길을 걷는 마음으로 축하의 마음과 한층 깊어진 영혼의 시편을 기다린다”며 산티아고 순례길 에세이 『차곡차곡 걸어 산티아고』의 출간을 축하해주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연명지
시의 정전기가 많은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책만 보면 두 눈을 번쩍이며 자랐다.
두 번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타인을 향해 귀를 낮추는 방법과 마음의 속도를 줄이는 사랑법을 배웠다. 앞으로도 끝 모를 깊이를 가진, 다정한 위로와 명랑함을 잃지 않는 시인으로 살고 싶다.
2013년 미네르바 시선으로 『가시비』를 출간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사과처럼 앉아 있어』, 전자시집 『열일곱 마르코폴로 양』이 있다.
2023년 호미문학상 은상, 경북일보 청송객주문학상을 수상했다.
목 차
프롤로그 · 5
PART 1 Via de la Plata
스페인 남편 ㆍ 13
나비주의 ㆍ 17
강 건너 이네스 ㆍ 21
그늘에 대한 서사 ㆍ 25
마음의 화살표 ㆍ 30
은의 길을 들여다보며 ㆍ 33
은의 길을 걷는 동안 ㆍ 36
우리들의 술래 ㆍ 39
마르코폴로 양을 생각한다 ㆍ 42
길상 씨의 훈계 ㆍ 45
PART 2 Caceres
엄마의 보따리 ㆍ 51
카냐베랄 블루스 ㆍ 54
외뿔고래 ㆍ 58
뜻밖의 은의 길 ㆍ 61
반얀트리 ㆍ 63
콜치쿰 ㆍ 67
가을피기 크로커스 ㆍ 71
레온이 레온에 가다 ㆍ 74
조금만 더 걸으면 네 눈물을 구워줄게 ㆍ 77
비야단고스 천사 ㆍ 81
PART 3 Camino frances
아스토로가 가는 길, 그 하늘 ㆍ 89
철의 십자가 ㆍ 93
산실주의보 ㆍ 97
도네이션 카페 ㆍ 100
어떤 날의 우정 ㆍ 103
차곡차곡 걸어 산티아고 ㆍ 107
리얼 스페인 ㆍ 111
시계 비행 ㆍ 114
큐비츠 ㆍ 118
세잔의 사과, 사과처럼 앉아있어 122
부록 | 산티아고 순례길 알아두기 ㆍ 3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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