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상 밖으로 나선 겁쟁이 가족의 성장일기
초록 남편, 파랑 아내, 노랑 아들
호주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이 책은 태어난 곳에서 살지 않고 호주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초록 남편, 파랑 아내, 노랑 아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들려주는 호주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들은 다시 만난 세계에서 남 신경 쓰지 않고 나로 살기로 결정했다.
글은 작가의 의문 ‘왜 한 곳에서 계속 살다 죽으려고 했을까?’에서 시작한다.
고를 수 없던 태어난 곳과는 다르게 사는 곳은 마음대로 골라볼 수 있다는 충격은 컸다. 요람과 무덤이 꼭 같은 장소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어지는 글은 혼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세 가족 구성원이 각각의 분량에 맞게 자신의 목소리를 털어놓는다. 그렇다고 그들이 직접 펜을 잡는 일은 없다. 다만 쓰는 사람은 작가이지만 화자가 바뀔 뿐이다. 대담이나 취재 형식이 아니고 삶의 반경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본인인 양 그대로 담았다.
작가는 3년 반 만에 고국 땅을 밟는다.
이전에 초록 남편과 파랑 아내는 한국의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호주로 이민을 갈 수밖에 없었다. 남들은 애써서 가지려는 걸 일부러 놓아버리는 선택은 잘못된 판단 같다고 여겼다. 떠나기 전에는 참담했었다. 지금을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고, 올지 안 올지 모를 미래의 행복을 부채처럼 늘려갔다. 쌓이는 통장만 바라보며 버티던 악순환을 끊고 새로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주위의 경쟁과 압박이 없고,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있는 호주 이민을 선택했던 것이다.
대한민국을 떠나는 현상이 특별한 사람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해외로 나가 90일 이상 장기 체류한 국민은 점점 증가한다. 반대로 입국해서 그만큼 머문 사람은 급격히 줄고 있다. 글로벌 시대이니 자유롭게 오가는 게 당연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건 확실하다. 마음먹고 해외살이를 결심한 사람 중 모국이 그리워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해외이주 신고를 하고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신고하는 영주귀국자, 어쩐 일인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밖에서 정착해 만족하고 사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증거다. 다른 나라에서 먹고살 만한 능력을 갖춘 우리나라 사람이 돌아오지 않고 머문다는 건 인력의 유출이다. 안타까운 인구 감소 걱정이 민망하게도 어쨌든탈(脫)한국은 진행 중이다.
이 책은 크게 5개 세부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프롤로그에서는 살아갈 곳을 고를 수 있다는 작가의 충격 고백이 시작된다.
1부떠나다편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호주 이민의 근본적인 이유에 관한 내용이다. 태어나지 않은 호주에서 자기에게 맞는 삶을 향한 걸음을 조심스럽게 내딛는 가족 즉 초록 남편, 파랑 아내, 노랑 아들 각각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2부도착하다편에는 호주에 관한 첫인상과 가족 각자의 관점에서 변화를 인정하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3부걸어가다편은 초록 남편, 파랑 아내, 노랑 아들 각자에게 찾아온 질문에 대한 길 찾기와 달라진 오늘에 관한 내용이 중심이다.
4부자라다편에서는 가족 각자에 관한 성장과 기회를 엿볼 수 있다.
5부바라다편은 가족 각자가 꿈꾸는 내일에 관한 이야기다.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호주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에 관해 말하고 있다. 작가는 요람과 무덤이 꼭 같은 장소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그의 가족은 살고 싶은 대로 살고 있다. 자신의 의지로 삶을 가득 채운 채로 바라는 대로 살 수 있는 것은 단지 호주에 왔기 때문일까? 노랑 아들은 자신감 넘치는 이중 언어자가 되어 세계를 넘나드는 축구 선수를 향해 달린다. 그림과 노래를 사랑한 끼 많은 예술가 지망생 파랑 아내는 사람을 돕는 간호사가 되어 사람을 살리는 의사를 꿈꾼다. 정답지를 벗어난 적 없는 평범 그 자체의 회사원 초록 남편은 진짜 아빠와 출간 작가가 되어 해외에서 맹활약하는 한국어 선생님을 그려간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나라 밖의 삶을 생각지도 못했거나, 조금이라도 고민한 적이 있거나, 하염없이 미뤄둔 어떤 경우라도 그들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했다.
얻어가는 게 정보든 용기든 웃음이든 걱정이든 간에. 마지막에 가서 여전히 독자가 끄덕이지 못해도 상관없다.
다만 사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
모두를 충족시키는 환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핵심은 장소가 아닌선택이었다. 그의 가족은 어떠한 선택도 마음대로 하지 못했던 과거를 지나 새로운 곳에서 살아보기로 결정했을 뿐이다. 현재는 호주의 삶이 가족에게 잘 맞는다는 결론을 내려놓은 상태다.
작가는 삶의 메뉴를 추가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새로운 메뉴가 어떤 거냐 물으면 설명할 수 있다. 가장 맛있냐는 질문엔 답할 수 없다. 먹을 사람이 내가 아니라서. 그 아무리 유명한 추천 음식도 먹어봐야 안다. 꼭 신메뉴에 도전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먹던 게 본인 입맛에 맞으면 잘된 거니까. 기존 음식에 질려버렸을 때 바꿀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다른 걸 먹고 싶은데, 있는 줄도 모르고 메뉴판을 넘기는 걸 막기 위해. 측량할 수 없는 가치를 지불하고 살아가는 인생인데, 그저 몰라서 넘어가는 건 너무 아까우니까.
작가 소개
홍석준
식판 밥을 좋아한다. 메뉴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인생도 그랬다. 틀에 맞춰 살며 명문대에 가고 대기업에 들어갔다. 결혼 역시 사회의 적령기를 지켰다. ‘남의 시선’ 속에 갇혀 지내다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았을 때, 모든 것을 잠시 멈추었다. ‘나의 오늘’을 자유롭게 고민하며 담아두기 벅찬 생각을 매일 글로 옮긴다. 스스로 결정하며 넓은 기대 속에 지금을 산다. 하루라도 쓰지 않으면 허전하고 답답하다. 하얀 바탕에 검은 글자를 채우는 새벽을 좋아한다. 고요하지만 굳센 글의 힘을 믿는다.
목 차
프롤로그 <충격 고백> [살아갈 곳을 고를 수 있다는 충격]
1부 떠나다
<마음먹기>
[나란히 일어나고 누울 수 있다면 어디라도] <노랑의 사정>
[하고 싶은 걸 더 이상 포기하지 않기 위해] <파랑의 사정>
[단 한 번이라도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보자] <초록의 사정>
2부 도착하다
<첫인상>
[처음 하는 건 두렵지만 곧 괜찮아져] <노랑의 사정>
[여행과 생활, 이상과 현실의 차이] <파랑의 사정>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혼란] <초록의 사정>
<각자의 자리>
[나 빼고 모두 달라진 상황 속에서] <노랑의 사정>
[맞는 일을 찾아가는 근사함] <파랑의 사정>
[신선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관계의 재발견] <초록의 사정>
<변화 인정>
[다른 나라의 초등학생이 되는 기분] <노랑의 사정>
[다름과 부담의 적용] <파랑의 사정>
[타지에서 만난 낯선 우울] <초록의 사정>
3부 걸어가다
<찾아온 질문>
[10살 전에 얻은 고민, 불안, 걱정] <노랑의 사정>
[낯선 세상 속 닮은 얼굴 관계] <파랑의 사정>
[변하지 않는 피부색의 의미] <초록의 사정>
<달라진 오늘>
[색칠을 권하는 학교] <노랑의 사정>
[퇴사보다 어려운 졸업] <파랑의 사정>
[달라진 시간의 속도] <초록의 사정>
<각각의 길 찾기>
[긍정과 자신감 획득 중] <노랑의 사정>
[떠난 이유와 떠날 이유] <파랑의 사정>
[내가 되어가는 변신] <초록의 사정>
4부 자라다
<나를 배우는 성장>
[놀고 배우며 자라나기] <노랑의 사정>
[바라던 일을 만나는 시간] <파랑의 사정>
[텅 빈 나를 채우는 일] <초록의 사정>
<나와서 얻은 기회>
[두 세상을 오가는 아이] <노랑의 사정>
[기적의 이유] <파랑의 사정>
[다른 나라를 만나면 걸리는 병] <초록의 사정>
<가만히 있었더라면>
[지금 여기서 행복] <노랑의 사정>
[움직이길 잘했어] <파랑의 사정>
[만나서 못할 뻔한 나] <초록의 사정>
5부 바라다
<꿈꾸는 내일>
[좋아하는 걸 해볼 자유] <노랑의 사정>
[날기 위해 날아온 나라] <파랑의 사정>
[멀리서 되찾은 길] <초록의 사정>
에필로그 <전하고 싶은 욕심>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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