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안방에서 읽는 한중일 가옥문화열전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그래서 알아야 하는 가옥 문화이야기
《집, 인간이 만든 자연》이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됐다. 2017년에 첫 출간된 데 이어 5년만에 개정증보판이 나온 것이다. 입소문을 타면서 독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문 연구가조차 모르는 한중일 세 나라의 가옥문화를 예리하게 파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칭찬은 용기를 복돋우는 능력이 있다. 필자가 이 책을 수정·보완할 용기를 얻은 것은 독자의 간결한 서평이었다고 한다.
“《집, 인간이 만든 자연》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한·중·일 세 나라의 가옥을 비교한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저자의 꼼꼼한 문화비교 덕분에 같은 듯 다른 한·중·일 3국의 가옥 문화의 섬세한 부분까지 살필 수 있다. 삶을 보여주는 3국의 가옥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그렇다. 의식주 문화를 다룬 서적은 적지 않다. 한·중·일 세 나라의 문화를 비교한 책도 많다. 하지만 한·중·일 세 나라의 의와 식 그리고 주를 한 사람이 다룬 사람은 필자가 유일하다. 필자는 한·중·일 음식 삼국지인 《한·중·일 밥상문화》도 펴냈다. 올봄 《한·중·일 의복문화》를 출간할 예정이다.
필자가 한중일 문화에 천착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직업병이다. 같은 것보다는 다른 것을 찾는 기자의 습성이 발휘된 것이다. 필자는 지금도 말한다. 수행기자로 일본에 머문 동안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을 20가지 이상 찾아냈다고 한다. 타고난 관찰력과 연구(일본 조치소피아대학 객원연구원)를 쓴 책이 《집, 인간이 만든 자연》이다.
가옥은 하나의 문화 박물관이다
가옥에 숨어 있는 생활문화에 문화연구자도 눈을 반짝이다
《집, 인간이 만든 자연》를 소개하자.
집은 무엇인가. 삶을 영위하는 공간이자 인생을 담는 그릇이다. 집이 역사를 만나면 전통가옥이 된다. 전통가옥은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응축한다. 다시 말하면 역사가 만든 문화를 숨겨둔 창고다. 그 창고는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특정 사회의 의식구조와 생활방식, 그리고 행동양식, 가족 제도 등이 함축되어 있다. 각 나라 가옥의 외부 형태와 내부 구조를 알면 그 나라의 문화가 더 잘 보인다.
동양 3국인 한·중·일은 같은 문화권에 살고 있다고 여긴다. 벼문화, 불교·유교문화, 젓가락문화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거기다가 지리 여건상 자연스럽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 살아왔다. 하지만 가옥 문화를 살펴보면, 이 같은 공통된 문화 요소, 아니 문화 원류를 공유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세 나라가 모두 젓가락을 사용한다. 하지만 젓가락의 모양, 길이, 굵기, 재질이 다르다. 가옥도 결코 하나의 울타리에 가둘 수 없다.
그럼에도 가옥은 어느 분야보다 문화적 상대성을 파악하기 쉽다. 가옥 문화는 어느 분야보다 고유성과 독자성을 파악하기 용이하다. 그뿐만 아니라 가옥은 한 나라, 혹은 지역문화를 종합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한 나라의 지리와 기후, 한 국가의 과학기술 수준, 한 사회의 생활양식과 세계관, 한 지역의 사회구조와 가족 제도를 포괄하고 있다. 한국의 한옥, 중국의 쓰허위안(四合院), 일본의 마치야와 나가야에 이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가옥은 한중일 3국의 문화의 상이성과 유사성을 비교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집, 인간이 만든 자연》은 한중일 3국 문화에 관한 관심 있는 독자를 위한 충실한 도구다.한·중·일 세 나라의 국가적 정체성은 18세기 무렵에 형성됐다. 그것은 각 나라의 문화유전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 인간이 만든 자연》은 그 문화유전자 속에 숨어 있는 기억을 되살린다.
《집, 인간이 만든 자연》은 8개 장으로 구성되었다. <한중일 가옥문화 삼국지>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세 나라 가옥에 담긴 문화와 정신을 찾아가는 긴 여정이다. 풍수지리에 나타난 세계관은 세 나라의 가옥 특성을 잘 보여준다. 필자는 그 세계관을 한국은 자연, 중국은 가족(유교), 일본은 산업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다양하게 수집한 자료와 근거를 통해 그렇게 규정한 이유를 풍부한 견문과 통찰을 바탕으로 풀어낸다. 가옥 외부 형태와 내부 배치를 통해 세 나라의 사회구조와 가족관계 및 가족 제도와의 연관성을 파헤친다. 각 나라의 가옥의 대표 브랜드를 한옥의 온돌과 마루, 쓰허위안의 담, 나가야와 마치야의 다다미로 규정한다. 온돌과 마루는 융합적 사고, 담은 가족 사랑, 다다미는 수화수용 능력을 돋보이게 한다. 이들이 가옥 상징이 되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민족적 기질과 특성이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풍부한 에피소드로 보여준다. 또 중국은 모든 가족이 한 집안에 모여사는 확대가족, 한국은 장남 이외의 형제가 분가하는 직계가족제도, 일본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이에모토제도를 갖고 있다. 이런 가족제도와 가옥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 수 있다. 한중일 3국 주택 사이에 차이를 낳는 결정적 요인은 난방시스템이다. 제각각인 난방시스템이 생활문화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우리는 이 책을 왜 읽어야 할까?
마지막으로 목욕과 화장실 문화다. 이들 문화는 인류 문명사와 궤를 같이한다. 청결은 육체문화의 정수다. 그렇게 된 이유를 다양한 속신과 속설 등을 통해 흥미롭게 기록하고 있다.
전통가옥 문화를 재생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세 나라 모두, 상당수 사람이 서구화된 가옥에서 사는 상황에서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 하지만 전통가옥에 삼아 숨 쉬는 ‘우리’와 ‘우리의 기억’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문화 기억’ 없이 문화 정착도, 문화 창조도 불가능하다. ‘정립된 기억’은 날로 세계화, 국제화하는 현대 사회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려 줄 것이다.
소중한 민족의 기억을 가려내고 터득하기 위해서는 그 기억과 비교해 볼 외국의 기억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는 말할 필요도 없다. 곧 중국과 일본을 안다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을 깊이 아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작가 소개
영남일보사를 걸쳐 경향신문사 기자로 일하고 있다. 일본 조지소피아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저자의 한·중·일 3국 문화비교는 기자생활에서 얻은 직업병의 결과다. 기자는 생리적으로 같은 것보다 다른 것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버릇이 있다. 기자로서 적지 않은 해외 출장, 객원연구원 경험은 세 나라의 문화차이를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이로 토대로 ‘한·중·일 문화삼국지’ 시리즈를 집필 중이다. 《집 인간이 만든 자연》은 《한·중·일 밥상문화》에 이은 시리즈 2탄이다.
목 차
제1장 동서양에 땅과 집의 의미를 묻다
동서양의 주거생활과 사유체계
풍수로 본 동서양의 주택관
자연 속에서 찾은 한국의 명당
배수임산으로 바뀐 일본 풍수
유불선의 합작, 중국 풍수
제2장 한·중·일 대표 가옥에 담긴 정신
자연이 만든 한옥
산업이 만든 마치야와 나가야
유교가 만든 쓰허위안
제3장 한·중·일의 주거 상징물과 문화
온돌과 마루의 만남
다다미를 통해 본 일본 문화
쓰허위안의 담과 중화사상
제4장 가족제도와 가옥의 수관계
유교가 신념화된 한옥
상업친화적인 일본 가족제도와 가옥구조
쓰허위안과 중국의 확대가족제도
제5장 온돌, 캉 그리고 고타즈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난방, 온돌
일본 가정문화를 만든 화로, 이로리와 코타츠
침대를 데우는 중국인
제6장 공존을 거부한 좌식과 입식문화
아궁이에서 피어오른 좌식문화
정좌는 인간 본연의 모습
입식문화, 의자에 앉다 307
제7장 목욕, 같으면서 다른 시선
기를 지키기 위해 목욕을 꺼리다
끈적임을 벗고 여유를 적시다
목욕은 최고의 선물이다
제8장 너무 낯선 화장실문화
똥은 밥이다
향기 나는 화장실
금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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