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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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준용 외
출판사항한겨레출판, 발행일:2025/11/28
형태사항p.261 46판:20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7213349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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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가 버린 옷들은 모두 ‘재활용’되고 있을까?”

의류 수거함 속 옷들의 행방을 쫓은

대한민국 최초 헌 옷 추적 르포 에세이


패스트패션이든 울트라 패스트패션이든, 이 유행의 뒤안길에 남는 건 그저 헌 옷뿐이다. 산 옷을 모두 입을 수 없고, 집에 쌓아둘 수도 없다. 그러니 헌 옷 수거함에 넣는다. 수거함에 옷을 넣을 때 느끼는 감정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좋은 곳에 기부한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는 반면, 쉽게 ‘버린다’는 마음을 갖는 이도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버려지는 옷은 어디로 가게 될까? _8쪽


“옷 40벌 20만 원어치 리뷰합니다.”

우리는 옷을 너무 쉽게 산다. 그리고 너무 쉽게 버린다. ‘테무깡’ ‘쉬인깡’으로 대표되는 울트라 패스트패션 시대. 몇천 원짜리 옷을 사서 한 철 입고 의류 수거함에 넣으면 그만이다. ‘재활용되겠지’ ‘누군가 입겠지’라는 막연한 기대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모른다. 아니, 관심 없다.

《헌 옷 추적기》는 〈한겨레21〉 소속의 세 저자가 의류 수거함 옷들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한 기록을 담은 르포 에세이다. 153개의 추적기를 옷에 부착해 전국 의류 수거함에 투입하고, 4개월간 옷들이 어디로 가는지 끝까지 쫓았다. ‘쓰레기 아저씨’ 배우 김석훈의 검은색 바지와 아동용 운동화, ‘환경에 진심인’ 배우 박진희의 재킷과 카디건, 제로웨이스트 가게를 낸 방송인 줄리안의 티셔츠, 밴드 크라잉넛 한경록의 공연용 셔츠,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의 저자 이소연의 스웨터도 기부받았다. 〈한겨레21〉 1545호 ‘당신이 버린 옷의 최후’에 담긴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한국은 세계 중고의류 수출 5위 국가지만, 그동안 우리가 버린 옷의 실제 행방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공식 통계는 ‘100% 재활용’이라 말해왔지만, 정작 추적기가 도착한 곳은 인도의 불법 소각장, 타이의 쓰레기 산, 볼리비아의 황무지였다.

《헌 옷 추적기》가 폭로하는 것은 단순히 ‘옷이 어디로 갔는가’가 아니다. ‘옷을 만들지 말자거나, 옷을 사 입지 말자’는 말도 아니다. 선진국의 과잉 소비가 어떻게 개발도상국의 환경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병들게 하는지, 기업의 ‘친환경 마케팅’이 얼마나 공허한 말장난인지, 그리고 이 구조적 문제를 방치하는 정부와 정치권의 무책임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거기에 소비자인 우리의 책임은 없는지에 대해 묻고 답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자, 이제 추적을 시작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준용

기자로 살며 독자의 눈높이에 떨어지지 않는 기사를 쓰려고 노력 중이다. 노동자, 환자, 이주민, 노인, 빈곤층 등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취재하고,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회의 문제점을 기사로 썼다. 정해진 길보다 새로운 길을 만드는 탐사보도를 하고자 한다.


지은이 : 손고운

〈한겨레〉, 〈한겨레21〉 기자이다. 2015년 〈문화일보〉에서 기자 일을 시작했다. 기자 일을 통해 세상을 구경하며, 누구도 쉽게 다치치 않는 기사를 지향한다.


지은이 : 조윤상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대학원생, 그리고 러너이다. 언론사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사회와 사람을 잇는 이야기를 담아왔다.

목 차

프롤로그 | 헌 옷 추적의 시작


1부 헌 옷의 이동 경로

추적기가 깜빡이기 시작했다

‘쓰저씨’ 바지는 말레이, 신발은 볼리비아에서 신호가 왔다

스웨터는 인도 북부로 갔다, 예외 없이

무심코 버린 모직 코트 한 벌, 종이컵 912개 버린 것과 같다

환상과 죄책감 사이에서


2부 버려진 옷들의 무덤

한국 옷은 인도에서 모두 재활용되고 있을까

한국에서 버린 옷, 인도에서 불타다

파니파트 헌 옷 재활용 산업이 품고 있는 아픔

헌 옷 표백 화학폐수로 마을이 병들다

3살배기 딸도, 20대 아버지도 ‘독성물질 옷 더미’에 무방비 노출

우리가 타이로 향한 이유

들개가 한국 옷 뜯는 타이 쓰레기 산

그 아이의 ‘세상’

차라리 한국에서 태우는 게 친환경적일 것


3부 당신들의 비윤리

죄책감은 수거함에, 우리가 처리할게

패션 기업 수거함에 넣은 옷은 아프리카에서 발견됐다

친환경 패션 마케팅, 소비자를 두 번 속인다

옷을 사고 버리는 일과 누군가의 아픔


4부 모두의 책임

불태운 빈폴 새 옷 38억 원어치… 삼성물산 ‘검은 그린워싱’

이미지가 환경오염보다 중요한가

뒤에선 의류 소각, 앞에선 ‘친환경 의류’

유럽은 2026년부터 재고 옷 폐기 못 해

삼성물산 “과도한 생산 지양”, 엘에프 “재고 줄이기 노력”

49조 의류산업, 환경과 공존하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의류는 왜 빠졌나

재고 의류 헐값에 파느니 태우자?

물리적으로 안 되면 화학적으로 풉니다

기업 재고 소각 금지 등 정부 관리 필요

옷 너머의 얼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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