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내가 앉아 있는 동안 그 의자는 나입니다."
"당신이 앉을 의자가 없는 곳은 당신을 맞아들이는 공간이 아닙니다."
"빈 의자는 쓸쓸합니다. 의자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비로소 행복한 물건입니다."
디자인 애호가를 위한 본격 의자 탐구서
지금 당신의 집, 사무실, 학교에는 어떤 의자가, 어떤 위치에서, 어떤 자세로 당신과 한몸이 되어 있는가? 사람처럼 팔·다리·몸통·엉덩이·머리가 있는 사람 닮은 물건, 앉는 이의 무게와 압력을 온몸으로 견뎌야 하는 건축의 축소판, '대접'의 의미를 닮은 사회성의 산물…. 의자처럼 오묘한 사물이 또 있을까?
최근까지 인류가 움직이지 않을 때 취한 자세라곤 서 있는 것, 누워 있는 것, 쪼그려 앉는 것 뿐이라는데, 여기에서 의자의 독특함이 한번 더 발견된다. 이는 의자 없이도 살아가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도대체 왜 쓸모 없는 의자가 태어났을까? 그것도 신석기시대부터!
이 책은 이 오묘한 사물을 미시적이자 거시적으로 들여다본 본격 의자 탐구서다. '의자 편력' 20년차의 디자인 칼럼니스트 김신이 사람이 창조한 물건 중 가장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답고 심리적인 사물, 의자를 해부했다. 무엇보다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가늠하는 가장 효과적인 아이템으로서, 그 시대의 트렌드를 대변하는 상징물로서 의자를 뜯어보고 훑었다. 특히 시대성보다 디자이너의 개성을 담기 시작한 20세기 이후의 의자를 집중 해부했다. 이와 함께 밥 먹는 곳, 일하는 곳, 쉬는 곳, 사교 공간, 전쟁터, 해변, 배, 사형장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공간을 위해 탄생한 의자들의 숨은 이야기도 담았다.
대중매체 속에 등장해 그 인물이나 시대를 대변한 의자들도 일람하고 있다. 영화 <나인 하프 위크>의 남자 주인공이 쓰던 냉정한 '바실리' 체어, 영화 <베테랑>에서 악당 유아인이 앉아 있던 '에그' 체어, 미국 대선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케네디가 앉은 '라운드' 체어,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속 이집트식 걸상까지 의자에 얽힌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개미 허리 같은 '앤트' 체어, 트렌드의 광풍을 몰고 온 '세븐'과 '튤립' 체어, 빈백 소파의 원조인 '사코', 삼척동자도 아는 디자이너 필립 스탁의 플라스틱 의자들, 요즘 눈 밝은 트렌드세터가 집중하는 한스 웨그너와 핀율의 북유럽 의자들까지 가장 '핫한' 의자를 훑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 이제 당신이 앉은 그 의자를 들여다보라. 당신과 함께 야근 전투 중인 오피스 체어든, 막시무스 장군처럼 캠핑장의 가족들을 호령하는 가장의 아웃도어 체어든, 당신이 빨래처럼 널려 있는 셰즈 롱그든 그 의자는 바로 당신이다. 당신이 앉아 있는 동안만큼은!
(인용구)
"의자는 그곳에 앉는 사람과 같아요. 내 방과 사무실에 있는 의자뿐 아니라 공공장소에서도 내가 앉아 있는동안 그 의자는 내 의자죠. 옷이나 신발처럼 몸에 붙어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의자는 매우 개인적인 사물입니다. 주인이 정해진 의자에는 함부로 앉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루즈벨트 대통령은 39살에 소아마비를 앓은 후 다리를 쓰지 못했는데, 그가 앉은 휠체어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등받이가 높은 휠체어를 싫어해 보통의 실내 의자에 바퀴를 결합한 휠체어를 만들었죠. 금속 바퀴와 나무 등받이, 좌석, 발판이 썩 잘 어울리진 않지만 겸손한 이미지를 만들어줍니다."
"핀 율이 디자인한 의자의 우아한 프레임은 조각의 경지에 올라 있습니다. 펠리컨 한 마리가 날개를 펼친 듯한 펠리컨 체어처럼 말이죠. 그의 가구는 당대 최고 장인이 소량만 만들어 그 재화적 가치를 더 높여주었죠."
작가 소개
저 : 김신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미술 이론을 전공했다. 1994년에 디자인하우스 월간 『미술공예』의 기자로 입사해 다음 해 자매지인 월간 『디자인』으로 옮겼다. 2011년 2월까지 월간 『디자인』 기자와 편집장으로 모두 199회의 잡지 기획과 제작에 참여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림미술관 부관장으로 있었다. 2014년부터 독립해 프리랜스 칼럼니스트로 여러 신문과 잡지, 온라인 미디어에 디자인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동시에 여러 대학에서 디자인론, 디자인사, 디자인 비평, 이미지 기호학, 서양미술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디자인 잡문집 『고마워 디자인』과 『쇼핑 소년의 탄생』이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디자인 저술 활동과 디자인 강의를 통해 디자인 이론의 대중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목 차
1장 왜 의자를 알아야 할까?
왜 의자일까?
014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비로소 행복한 물건
016 20세기 가구사의 주인공은 의자!
018 무한한 가능성의 물건, 의자
020 트렌드를 대변하는 상징물
의자의 역사는 꽤 오래되었다
024 신석기 시대에도 의자가 있었다?
026 이집트 파라오의 의자는 의자가 아니다
028 권위의 상징, 중세시대 의자
030 르네상스는 의자도 변화시켰다
032 산업혁명 이후, 의자의 민주화 시대
많고도 많은 의자의 종류
038 덱 체어
040 스툴
046 안락의자
048 윈저 체어
052 클럽 체어
054 디렉터스 체어
056 셰즈 롱그
062 라운지 체어
068 윙백 체어
070 아웃도어 체어
074 오피스 체어
2장 꼭 알고 싶은 20세기 이후의 의자와 디자이너
모더니스트 건축가와 의자
084 찰스 레니 매킨토시 ‘힐 하우스 체어’
086 마르셀 브로이어 ‘바실리 체어’
090 미스 반데어로에 ‘바르셀로나 체어’
092 르 코르뷔지에 ‘LC 시리즈’
094 장 프루베 ‘스탠다드 체어’
096 알바 알토 ‘파이미오 체어’ ‘스툴 60’
세계 대전이 의자 디자인에 미친 영향
102 조지 넬슨 ‘마시멜로’
104 에로 사리넨 ‘움 체어’ ‘튤립 체어’
106 찰스 & 레이 임스 ‘라 셰즈’ ‘DAR’
112 아르네 야콥센 ‘앤트 체어’ ‘시리즈 세븐’
116 핀 율 ‘펠리컨’
118 폴 키에르홀름 ‘PK24’ ‘PK25’
120 한스 웨그너 ‘CH24’ ‘라운드 체어’
풍요의 시대
124 로빈 데이 ‘폴리프롭’
126 카스틸리오니 형제 ‘메차드로’ ‘셀라’
130 에로 아르니오 ‘볼 체어’ ‘버블 체어’
132 조 콜롬보 ‘엘다’ ‘튜브’ ‘멀티 체어’
136 베르너 판톤 ‘판톤 체어’ ‘콘 체어’
포스트모더니즘의 시작
142 로버트 벤투리 ‘퀸 앤 체어’
144 에토레 소트사스 ‘테오도라’ ‘세지올리나’
150 알레산드로 멘디니 ‘프루스트’
154 가에타노 페세 ‘돈나 업’
136 이탈리아 밖의 포스트모더니즘 의자
슈퍼 디자이너 시대
162 프랭크 게리 ‘위글 체어’
164 필립 스탁 ‘라 마리’ ‘루이 고스트’
168 론 아라드 ‘웰 템퍼드 체어’
170 재스퍼 모리슨 ‘에어 체어’
172 마크 뉴슨 ‘록히드 라운지’
3장 미처 몰랐던 이야기
의자를 만드는 회사들
178 모리스 상회
180 아르누보의 집
182 게브뤼더 토넷
184 빈 공방, 야콥 & 요제프 콘
186 캐비닛 메이커들
188 프리츠 한센
190 허먼 밀러
192 놀 인터내셔널
194 비트라
198 카시나
202 자노타
204 카르텔
206 B&B 이탈리아, 마지스, 카펠리니
대중매체에 등장한 의자
212 재력을 상징하는 의자
216 악당들의 의자
220 알몸으로 의자에 앉기
224 최고 권력자의 의자는 역시 남다르다
230 참으로 가혹한 의자들
234 ‘최후의 만찬’ 속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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