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패션은 깊이가 없다’는 편견에 맞서는 가장 지적인 강의
도쿄대생들의 폭발적 반향을 불러온 최초의 ‘패션론’ 특강!
우리는 매일 옷을 입지만, 정작 ‘패션’이 우리 삶과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 《교양으로서의 패션》은 일본 최고의 지성들이 모이는 도쿄대학교에서 학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패션론’ 강의를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이 책은 패션을 단순히 ‘예쁘게 입는 법’의 관점에서 다루지 않는다. 그 대신 전통적 학문 영역에서 경시되어 온 패션을 유행이나 산업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역사·젠더·미술·사회학·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다. 저자 히라요시 히로코는 고베대학교 교수로, 일본에서 패션 연구를 인문학의 영역으로 정착시켜 온 대표적 연구자다. 그는 “패션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의문에 답하며, 옷장 속에 갇혀 있던 패션을 지성의 영역인 책상 위로 끌어 올린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패션과 지식이 연결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패션은 유행이 아니라 교양이다!
당신의 패션을 돋보이게 할 교양 한 벌
이 책에선 패션을 설명할 때 흔히 사용하는 디자이너, 트렌드, 브랜드 이야기에서 벗어난다. 대신 재단과 봉제, 한 장의 천, 가위라는 도구에서 출발해 인간이 신체를 어떻게 인식해 왔는지 묻는다. 서양의 곡선 재단과 일본 기모노의 직선 재단을 비교하고, 오트쿠튀르와 기성복, 프레타포르테의 등장을 통해 ‘몸에 맞는 옷’이라는 이상이 어떻게 근대적 신체관을 만들어 왔는지 분석한다. 이로써 패션은 단순한 외양의 문제가 아니라, 몸을 규율하고 해석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어서 패션이 학문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한 이유를 세 키워드로 짚는다. 찰나성, 일상성, 여성성이다. 패션은 변덕스럽고, 일상적이며, 오랫동안 여성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그 결과 패션은 예술이나 철학, 역사 연구에서 주변부로 밀려났다. 그러나 저자는 바로 그 지점에서 질문을 뒤집는다. 왜 일상적인 것은 가치가 없는가? 왜 여성과 결부된 것은 깊이가 없다고 여겨졌는가? 패션을 둘러싼 평가 기준 자체가 근대적 가치관의 산물이라는 점을 드러내며, 패션이 배제되어 온 역사를 비판적으로 살핀다.
옷장 속에 갇혀 있던 패션을 지성의 영역인 책상 위로!
또한, 패션이 예술과 만나는 지점도 집요하게 탐구한다.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열리는 패션 전시는 무엇을 보여주고 감추는지, 패션은 언제 ‘작품’이 되고, 언제 ‘상품’으로 남는지. 특히 샤넬이라는 이름이 갖는 상징성과 평가의 구조, 패션을 설명하는 언어와 비평의 문제를 다루는 장에서는, 패션을 둘러싼 담론이 얼마나 사회적 합의와 권력에 의해 형성되는지도 드러내 보여준다. 이는 패션뿐 아니라 현대 예술 전반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책의 후반부는 패션과 노동, 특히 여성 노동의 문제로 시선을 확장한다. ‘바느질하는 여자’는 정말로 사라졌는가? 패션 산업의 화려함 뒤에 가려진 생산의 역사와 젠더 문제를 짚으며, 패션이 결코 가벼운 주제가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다. 또한 일본이 서양의 ‘양복’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그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패션이 근대화와 어떤 방식으로 결합했는지도 보여준다. 이는 한국 독자에게도 식민지 근대와 문화 수용의 문제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책장보다 옷장에서 더 빛날 책!
이 책은 학문으로서 패션을 가장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한 입문서다. 단순히 옷을 잘 입고 싶은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읽는 새로운 눈을 갖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최적의 가이드가 될 것이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왜 사람은 옷을 입는가?”라는 근원적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게 된다. 당신의 서가에 놓일 이 책은 당신의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의 패션까지 돋보이게 할 ‘교양 한 벌’이 되어줄 것이다.
먼저 읽은 독자들의 반응
“‘패션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답하는 책.”
“패션과 지식이 연결되는 즐거운 경험.”
“학문으로서의 패션이 간결하게 정리된 입문서.”
“패션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 ‘왜 사람은 옷을 입는가?’를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할 수 있다.”
“전통적인 학문의 영역에서 경시되어 온 패션을 역사, 젠더, 미술, 사회학, 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히라요시 히로코
고베대학교 대학원 인간발달환경학연구과 교수. 197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예술학과를 졸업했다. 도쿄대학교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박사 학위는 고베대학교에서 취득했다. 전공은 표상문화론, 패션문화론이다. 주요 저서로 《시선이라는 장치: 패션과 근대 미국(まなざしの裝置: ファッションと近代アメリカ)》, 《일본 패션 150년: 메이지부터 현대까지(日本ファッションの一五〇年: 明治から現代まで)》 등이 있다.
옮긴이 : 이현욱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대학교 대학원 인문사회과학 연구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통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프리랜서 일본어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세상은 라틴어로 가득하다》, 《쓰는 습관》, 《기타 1도 모르는데 4인조 밴드》, 《경영은 모닥불처럼》, 《의사는 먹지 않는 약》, 《14살부터 시작하는 나의 첫 돈 공부》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그래도 패션을 연구하다
집중강의 첫째 날 / 서양의 체계
1강 재단과 봉제: 의복에 기원이 있을까?
2강 말과 학문: 패션은 무엇을 의미할까?
3강 예절과 유행: 패션은 왜 여성의 것이 되었을까?
집중강의 둘째 날 / 근대가 가져온 것
4강 자유와 구속: 여성의 신체는 해방되었을까?
5강 견본과 복제: 패션디자인의 근대
6강 매체와 인상: 의복이 패션이 될 때
집중강의 셋째 날 / 창의성에 대한 문제 제기
7강 전시와 감상: 미술관과 박물관의 패션전시회
8강 신체와 표상: 패션과 예술의 접근
9강 이름과 언설: 샤넬은 왜 높이 평가될까?
집중강의 넷째 날 /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다
10강 여성과 노동: ‘바느질하는 여자’는 사라졌을까?
11강 일본과 근대: ‘양복’은 무엇이었을까?
12강 비평과 연구: 패션학에서 패션스터디즈로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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