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읽지 마시오!”
신비한 ‘북지킬 서점’에서 만나는 금서들의 놀라운 이야기
책을 읽지 말라고 했다고? 책이라면 많이 읽으라고 하는데, 세상에는 오히려 읽지 못하게 했던 책들이 있습니다. 마법과 상상력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차별과 불평등의 진실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권력에 맞서거나 자유롭게 생각하도록 만든다는 이유로 금지된 책들이지요. 그런데 정말 그 책들이 위험했던 걸까요?
《금서 전문 북지킬 서점》은 어린이들에게 조금은 낯선 ‘금서’의 역사를 신비한 서점을 배경으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풀어냈습니다. 오랜 세월 도서관 지하 서고에서 책과 함께 살아온 북지킬과 깃맨은 어느 날 인간 세상에 나와 특별한 서점을 엽니다. 바로 한때 세상에서 읽지 못하게 했던 책들만 소개하는 ‘금서 전문 북지킬 서점’이지요.
서점을 찾은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고민이 있습니다. 상상력이 너무 풍부해 친구들에게 거짓말쟁이라는 놀림을 받는 지유, 차별과 불평등에 화가 난 아이들, 진실을 밝히는 기자가 되고 싶은 은정, 믿음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아이까지. 북지킬과 깃맨은 아이들의 마음과 고민에 꼭 맞는 금서를 한 권씩 꺼내 놓습니다. 그리고 책과 함께 숨겨져 있던 놀라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상상력에서 인권과 자유까지
《해리 포터》부터 《소년이 온다》까지, 왜 어떤 책은 읽지 못하게 되었을까?
《해리 포터》가 한때 읽지 못하게 된 책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우리가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읽는 유명한 책들 가운데도 한때 위험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여겨져 읽지 못하게 된 책들이 있습니다.
《금서 전문 북지킬 서점》은 《해리 포터》와 《아라비안나이트》처럼 상상과 마법을 담았다는 이유로 문제시되었던 책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어 《앵무새 죽이기》와 《톰 아저씨의 오두막》처럼 차별과 평등을 이야기한 작품들, 《안네의 일기》와 《소년이 온다》처럼 폭력과 억압의 역사를 담아낸 책들을 차례로 만납니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과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서는 사회와 권력을 바라보고, 《성서》, 《코란》, 《반야심경》, 《수상록》을 통해서는 믿을 자유와 스스로 생각할 자유까지 이야기의 폭을 넓혀 갑니다.
그렇다고 금서의 역사를 딱딱하게 설명하는 책은 아닙니다. 신비한 ‘북지킬 서점’을 찾아온 아이들에게 북지킬과 깃맨이 저마다의 고민과 관심에 꼭 맞는 책을 골라 주고, 그 책에 얽힌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도대체 왜 이 책을 읽지 못하게 했을까?” 궁금증을 품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시대마다 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달랐는지, 사람들은 무엇을 두려워하고 어떤 생각을 막으려 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책을 금지하면 생각도 금지할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힘을 키우는 살아 있는 인문 수업
금서라고 하면 왠지 위험하거나 나쁜 내용을 담은 책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때 위험하다고 여겨졌던 책들에는 자유롭게 상상하고, 차별에 맞서고, 진실을 이야기하고, 스스로 생각하려 했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금서 전문 북지킬 서점》은 흥미로운 금서 이야기를 따라가며 상상력에서 인권과 평등, 권력과 역사, 종교와 사상의 자유까지 어린이들의 생각을 한 걸음씩 넓혀 줍니다.
책에서 만나는 이야기는 사회·도덕·국어 교과에서 배우는 민주주의와 인권,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소년이 온다》를 통해 민주화 운동을, 《안네의 일기》를 통해 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대인 박해와 학살 만나는 등 우리나라와 세계의 중요한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 지식도 함께 쌓을 수 있습니다.
본문 뒤에는 ‘세상이 읽지 못하게 한 책들’을 소개한 부록도 마련했습니다. 법이나 권력에 의해 금지된 책뿐 아니라 학교나 도서관에서 퇴출 요구를 받거나 어린이에게 보여 주지 말아야 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책 가운데 일부를 함께 소개합니다. “이 책도 읽지 못하게 했다고?” 하고 놀라게 되는 뜻밖의 책들을 발견하며, 책을 둘러싼 시대의 생각과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무엇이 옳은지 정답부터 알려 주지 않습니다. 대신 “왜 이 책은 금지되었을까?”, “다른 생각을 한다는 이유로 그 생각을 막아도 될까?” 하고 어린이들이 스스로 질문해 보도록 이끕니다. 같은 책도 시대와 사회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 가면서, 무엇이 옳은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도 조금씩 자라납니다.
“책은 금지될 수 있어도, 생각은 금지되지 않지.” 북지킬의 말처럼 금서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를 하나씩 알아 가다 보면, 자유롭게 읽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송아주
어린 시절, 대문을 나서면 바로 앞에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도서관 책을 내 것 삼아 읽다 보니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지요. 자라서 작가가 되었으니까요. 2022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2025년 인천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으며,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하늘 세숫대야 타고 조선에 온 외계인 나토두》로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을 쓴 작가로 뽑혔습니다. 쓴 책으로 《전우치전》, 《숙영낭자전》, 《반창고 우정》, 《로봇 반장》 등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꿀단지 복단지 옛이야기》, 《꾀보 바보 옛이야기》, 《무서운 옛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해랑
익숙한 풍경과 순간 속에서 문득 낯설고 특별하게 빛나는 장면을 발견하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기록합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우정 머니를 충전합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 《기억을 훔치는 추억 상점》,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얼굴 상점》 등이 있으며, 《국경》으로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목 차
[여는 글] ‘북지킬 서점’으로 초대합니다!
1장 상상만으로도 위험해!
마법의 주문이 불러온 소란: 《해리 포터》
옳지 않다고 여겨진 이야기: 《아라비안나이트》, 《오즈의 마법사》
2장 인간의 권리를 깨우치면 위험해?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 용기: 《앵무새 죽이기》
평등을 외친 목소리: 《톰 아저씨의 오두막》, 《인간의 권리》
3장 권력은 막으려 하고, 이야기는 말하려 한다
숨겨진 다락방에서 지킨 생명: 《안네의 일기》
폭력 앞에서도 꺾이지 않은 사람들: 《소년이 온다》
세상을 거울처럼 비춘 이야기: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걸리버 여행기》
4장 사상의 자유를 금지하다니!
믿을 자유, 믿지 않을 자유!: 《성서》, 《코란》, 《반야심경》
스스로 생각하려는 용기: 《수상록》
[닫는 글] 생각은 금지할 수 없지!
[부록] 세상이 읽지 못하게 한 책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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