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민중의 지배자인가, 민족의 지도자인가
하지만, 이 책이 더욱 의미 있는 지점은 민주주의 시대, ‘왕’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질문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과연 어떤 지점에서 군주를 호출해 내고 있을까. 여기에 역사적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우리는 때때로 ‘민주’ 시민에게 어울리지 않는 방식으로 ‘군주’를 추억해 내곤 한다. 영화·드라마 같은 시대극에서 흔히 살펴볼 수 있듯, 역사 속 왕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은 그동안 민족주의적 관점에 치우쳐 있었다. 현대 한국인이 왕을 민중의 지배자가 아니라 민족의 지도자로 보는 경향이 강한 것은 무엇보다도 한국사의 마지막 왕들이 외세에 나라를 빼앗겼기 때문일 것이다.
조선 왕조는 프랑스처럼 민중 혁명으로 전복된 것이 아니라 민중들이 보는 앞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숨을 거두었다. 일제의 식민 지배에 치를 떠는 한국인들에게 고종과 순종은 지배자이면서도 같은 피해자로서 동병상련의 대상이 되곤 했다. 그러나 과연 이런 시각은 오늘날까지 유효할까. 과연 인조는 외세의 침략을 막아 내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병자호란에 놀라 자신의 백성들을 버리고 달아난 무능한 임금인가, 아니면 광해군이 망쳐 놓은 조선 왕조의 정신을 꿋꿋하게 지켜 내다 끝끝내 무릎 꿇고만 비운의 임금인가. 노비안검법을 시행해 왕권을 강화하려고 한 고려 광종은 개혁 군주인가, 미친 폭군에 불과한가. 그리고 고종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중심을 잃고 이리저리 휘청거리다 백성들을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실패한 왕인가,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라 끝끝내 독립국가로서의 존엄을 지키고자 한 독립적 군주인가.
역사를 풍부하게 또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 속 왕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하고 시대를 읽어 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민족주의적 관점보다는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왕들에게 평가의 잣대를 대 보려는 시도일 것이다. 아무리 위대한 왕이라도 그의 리더십은 세습군주제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주권자가 되어야 할 민주국가에서 세습군주가 더 이상 리더십의 모델이 될 수는 없다. 그런데도 정치인들은 때때로 유혹에 빠져 절대적 지도자를 바라는 일부의 왜곡된 민심을 조장하려고 하며, 일부 민중은 절대적 권력을 휘두르는 왕의 리더십에 의지해 스스로의 권리를 반납하려고 한다.
『역사의 키워드 왕을 말하다』는 민족주의적 관점이 아닌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우리 역사 속 왕들을 평가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역사의 키워드 왕을 말하다』가 제안하는 방식을 좇아 우리 역사 속 왕들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다보면,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민주주의의 미래 역시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강응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의 시각에서 풀어 주는 책을 쓰고 만들어 왔다. 저서로는 『문명 속으로 뛰어든 그리스 신들』 『세계사 일주』 『라이벌 세계사』 『세계사와 함께 보는 타임라인 한국사』 등이 있고, 만든 책으로는 『세계사신문』 『한국생활사박물관』 『한국사 탐험대』 『즐거운 역사 체험 어린이 박물관』 『국사 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 『민음 한국사』 등이 있다. 기획집단 ‘문사철’의 대표로 있으며 역사강의 팟캐스트 ‘타박타박 역사기행’을 진행하고 있다.
목 차
왕의 탄생_단군 왕검
왕과 주체성_광개토대왕
왕과 귀족_백제의 중흥 군주 무령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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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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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벌의 정치학_효종
예송의 군주_현종
환국의 달인_숙종
탕평의 군주_영조
'왕민정치'를 향하여_정조
마지막 왕, 첫 번째 황제_고종
맺는 글_군주에서 민주로
들어가는 말_오늘 우리에게 ‘왕’은 무엇인가
왕의 탄생_단군왕검
왕과 주체성_광개토대왕
왕과 귀족_백제의 중흥 군주 무령왕
군주제의 국제화_태종 무열왕
왕과 황제 사이_발해의 건국자 대조영
건국 시조의 조건_견훤과 왕건
칭제건원의 정치학_광종
왕이면서 신하인 존재_충忠 자 돌림 왕들
왕의 독립운동_공민왕
‘고려권지국사’와 ‘조선 국왕’ 사이_태조 이성계
‘성군’의 역사학_대왕 세종
‘왕이 된 가장’의 저주_세조
권력 사유화의 아이콘_연산군
왕과 신하가 권력을 나눌 수 있을까?_중종
뜻을 펴지 못한 ‘마마 킹’_명종
왕권과 콤플렉스_선조
패륜의 군주인가, 균형 외교의 달인인가_광해군
백성을 버리고 지킨 왕권_인조
북벌의 정치학_효종
예송의 군주_현종
환국의 달인_숙종
탕평의 군주_영조
‘왕민정치’를 향하여_정조
마지막 왕, 첫 번째 황제_고종
맺는 글_군주君主에서 민주民主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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