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모던 보이’의 마지막 함박웃음,
그리고 유리창에 뚫린 총알 자국
멀끔하게 생긴 청년이 말쑥한 더블 코트를 차려입고 환하고 웃고 있는 사진이 있다. 그런데, 이 청년 왠지 낯이 익다. 태극기를 배경으로 두 손에 폭탄을 들고 찍은 사진 속 주인공으로 익숙한 이봉창 의사다. 단정한 코트를 입고 찍은 사진은 이봉창 의사가 거사를 위해 상하이 임정을 떠나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의사는 두 번 다시 상하이로 돌아오지 못하고 순국했다.
유리창에 선명하게 뚫린 총알 자국이 찍힌 사진이 있다. 유리창 너머 마당에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 오열하는 수많은 군중들이 보인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누군가의 죽음과 그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이 사진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의 한 순간, 김구 암살 당일의 풍경을 포착한 것이다.
본문은 33장의 사진이 들려주는 33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책장을 열면 첫 번째로 마주하는 사진은 칼을 찬 교사들과 나란히 서서 찍은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이다. ‘칼’을 차고 교단에 서는 교사들 뒤에는 일제의 ‘무단통치’가 있었다. 그리고, 그 ‘칼의 통치’에 저항하는 3.1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다. 적막한 느낌이 손에 잡힐 듯 전해지는 고종 황제의 일본식 장례식 사진 뒤로는 망국의 왕족들이 겪어야 했던 을씨년스럽고 치욕적인 삶이 겹친다. 박정희의 3선 개선에 맞서 대통령 후보로 나선 40대 김대중의 ‘젊은 시절’ 모습에서는 그날 이후 그의 민주화 투사로서의 삶과 그 역경을 것을 딛고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시간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에서 흘러간다.
한 장의 사진은 수많은 사연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숨결까지 잡힐 듯한 순간들은 어쩌면 무심한 렌즈가 우연히 포착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바라보는 살아남은 이들의 눈동자는 무심할 수 없다. 사진이 품고 있는 순간순간의 ‘드라마’, 그 속 깊은 역사를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컷 한국 현대사』는 지난 100년 동안 대한민국이 겪어온 롤러코스터 같은 순간들, 지옥 같은 순간들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의 눈동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인물의 영욕의 한순간, 그리고 이제는 삶의 마침표가 찍혀버린 이들이 아직 살아 숨 쉬던 순간들의 궤적을 통해 우리 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풍성하게 넓히는 동시에 ‘삶이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까지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표학렬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서울에서만 살아왔다. 어릴 적 위인전을 옆에 끼고 살고, 허구한 날 TV 사극을 시청하며, 국사 교과서로 공부에 찌든 머리를 식힌 끝에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했다.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나이 서른에 한양여고(현 한양사대부고)에서 교편 생활을 시작했다. 여자고등학교에 부임하며 느꼈던 설렘과 여학생들에 대한 환상은 일주일 만에 산산조각 났지만, ‘알을 깨고 나오는 고통’을 경험한 뒤 역사 교사의 임무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깨에 힘을 뺀 역사, 사람이 살고 있는 역사를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국사가 제일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목 차
1부. 1910-1929
1. 칼을 찬 교사
2. 대한제국 황제의 일본식 장례식
3. 꼬마 독립투사의 초롱한 눈망울
4. 식민지 소년들, 목 놓아 독립을 외치다
5. 돌아오지 못한 독립군 대장
2부. 1930-1945
1. ‘모던 보이’의 함박웃음
2. 우리, 독립을 노래하노라
3. 영어와 ‘모던 걸’
4. “어머니, 배고파요, 집에 가고 싶어요”
5. 일본 항복 하루 전
3부. 1945-1953
1. 여운형, 그리고 건준의 ‘일일천하’
2. 북한 건준의 거목, 패배하다
3. 냉전의 시대, ‘통일’보다 ‘반공’이 힘이 셌다
4. 4·3의 눈물
5. 독립운동과 통일의 거목, 쓰러지다
6. 이승만의 거짓말, 이승만의 오만
7. 패전국의 승리, 승전국의 패배
4부. 1953-1961
1. 망령된 왕조의 꿈
2. 백색 테러의 시대
3. 진보의 꿈,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다
4. “나 이강석이오. 아버님 명을 받아 왔어요.”
5. 어머니, 저를 책하지 마옵소서
6.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7. 장면의 반짝이는 구두
5부. 1961-1971
1. 유신의 소통령, 또는 ‘버러지 같은 지식’
2. 중학교 입학시험과 우골탑
3. 박정희 무덤에 침을 뱉으러 왔다
4. 파병 31만 명, 그리고 씻을 수 없는 후유증
5. 삼성, 사카린, 그리고 정경유착
6. 일그러진 ‘기업인 신화’의 탄생
7. 사형수와 3선 개헌
8. ‘없는 자’ 없어지고 ‘가진 자’ 더 가지다
9.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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