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 2000년 전 로마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생활 밀착형 문화사 -

고객평점
저자필립 마티작
출판사항매일경제신문사, 발행일:2018/06/20
형태사항p.354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5428597 [소득공제]
판매가격 17,000원   15,3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6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응답하라, 2000년 전 고대 로마 시대!
과연 그 시대 로마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

□ 조금이라도 나은 벌이를 위해 군중을 헤치고 좁디좁은 길을 달리던 수레꾼
□ 효모의 발효가 선사한 마법으로 완성된 빵에 자랑스럽게 직인을 찍던 제빵사
□ 수업료가 모이지 못하면 그날은 회당이 아닌 길바닥에서 수업을 해야 했던 선생
□ 공작새, 호랑이, 기린, 온갖 재료로 먹을거리를 넘어 볼거리를 제공하던 요리사
□ 취객의 난동에 회초리를 들고 다니던 술집 여주인과 토가를 입은 매춘부
□ 체육관, 오락거리, 스낵바까지 갖춘 진정한 사교의 장, 로마 목욕탕의 종업원
□ 최고의 권위를 누리다 후견인의 재력 앞에서는 꼭두각시가 되는 상원의원

서기 137년 9월 초, 로마의 권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제국의 영역이 메소포타미아와 다키아 지역에까지 이르고, 템스강부터 티그리스강에 이르는 지역에서 거대 제국의 명성을 떨치며 두려움과 존경을 동시에 샀다. 우리가 이 책에서 마주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실에 별로 연연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삶이란 제국의 영광에 환호하는 것이 아니라, 집세를 구하고 집과 일터에서 맞닥뜨리는 까다로운 지인들과 일상적 문제들에 대처하는 것의 연속이었다. 당시 로마가 아무리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라 해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길을 찾고,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시장에서 값싸고 신선한 식료품을 찾기 위해 애써야 했다. 이 책은 고대 로마 시대 어떤 하루로 우리를 안내한다. 서로 다른 스물네 명의 눈을 통해서 말이다. 각각의 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나름의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거리의 로마인이 생생하게 눈에 들어올 것이다.

수레꾼 비비우스에서 제빵사 미스트라티우스, 그리고 여종 프세카스로…

수레꾼 비비우스는 조금이라도 나은 벌이를 위해 한밤중에 로마로 떠난다. 편안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수레를 타고, 돈이 되는 켜켜이 물건을 싣고 도적떼를 피해 혼잡하고 좁디좁을 길을 지나야 하는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좀 늦었네요?” 빵집의 노예는 실어 온 밀 포대를 내리는 비비우스를 향해 쏘아붙인다. 그 한마디가 떨어지자마자 밤에 이동하는 것이 얼마나 고역인지 속사포로 투덜대는 비비우스 너머로 오늘도 새벽부터 일을 시작하는 제빵사 미스트라티우스가 보인다. 로마 사람들은 아무도 집에서 빵을 굽지 않는다. 밀을 제빵사에게 갖다 주고 그들이 자신들의 화덕에 맛있게 구워낸 빵을 먹을 뿐이다. 맛있는 빵 한 덩이를 만드는 건 사악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그 시대에 효모균의 과학적인 발효 과정을 이해하진 못했을 테지만 빵을 잘 부풀어 오르게 하는 방법을 기가 막히게 잘 아는 미스트라티우스는 오늘도 완벽한 빵을 만들고서 자랑스럽게 가게 직인을 찍는다. 아벤티노 항구에서 일을 끝내고 퇴근길에 미스트라티우스의 빵집에 들른 땀에 전 일꾼들 사이로 프세카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주인에게 아침식사로 올릴 흰 빵을 사기 위해 매일같이 오는 단골이다. 로마 여성에게 머리 모양은 매우 중요한데 프세카스는 그저 가죽 끈으로 머리카락을 한데 묶어놓은 단순한 스타일이다. 계급 피라미드에서 최하층이라는 의미다. 여종 프세카스가 하는 모든 일이 그렇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싫은 것은 주인마님의 머리를 만지는 일이다. “이 머리는 왜 이렇게 뻗친 거야?” 곧장 응징할 기세로 가죽 채찍을 손에 꼭 쥔 채 묻는 주인마님은 그녀의 못생긴 코가 자신을 불쾌하게 만들어도 그 책임을 프세카스에게 돌릴 것이다.

한 구역 건너 하나씩 있었던 목욕탕과 세탁장, 만찬을 준비하는 요리사

이 시대 로마인들은 씻고 싶으면 가까운 목욕탕으로 갔다. 로마군이 있는 곳에는 가장 먼저 목욕탕이 생겼고 목욕탕을 중심으로 신도시가 형성되기도 했을 만큼 로마인들은 신성함 다음으로 청결을 중시했다. 로마의 목욕탕은 체육관, 도서관, 스낵바를 갖춘 하나의 워터파크를 이루기도 했다. 청결한 로마에서도 악취를 피할 길이 없는 곳이 있다면 세탁장이었다. 세탁장은 전문 직종인 데다 옷을 직접 세탁하는 로마인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한 구역 건너 하나씩 있었다. 문제는 그 시대의 세제란 암모니아였는데 인공적으로 생산하기 전에 암모니아의 가장 값싼 원천은 인간의 방광에서 얻은 오줌이었던 것이다. 아버지 때부터 세탁장 일에 익숙해진 세탁부 타이스는 항아리에서 숙성된 오줌 냄새를 일상과는 전혀 상관없는 듯이 무시하는 법을 오래전에 터득했다. 심지어 오줌이 충분히 찼는지 확인하기 위해 항아리에 코를 아무렇지도 않게 박기도 한다. 타이스의 연인이자 요리사인 카이킬리우스를 찾으러 온 마르쿠스 댁의 노예는 세탁장의 아찔한 냄새에 도망치듯 인사를 하고 나온다. 이 시간 카이킬리우스는 특별요리를 위한 재료와 기구를 잔뜩 들고 언덕을 오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닷새 전 안주인이 만찬의 요리로 요구한 테트라파르마쿰이었다. 테트라파르마쿰은 그 복잡한 재료와 조리법 탓에 모든 요리사의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공작새를 재료로 쓰기도 했을 만큼 사실 요리라기보다 보여주기 식에 가까운 쇼였다. 그 어떤 재료보다 찾기 어려웠던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암퇘지의 젖통’을 겨우 구해온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요리를 막 시작한다.

생생하게 움직이는 실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결국 이 책의 주인공은 단 하나다. 물론 결점도 수두룩하고 단점도 있지만 엄청난 에너지와 낙관주의를 가진 이들이다. 상황이 좋든 나쁘든 간에 그들에게는 언제나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진취적 신념이 있었다. 노예는 해방을 위해 고군분투했고, 자유인은 번영을 위해 노력했으며, 부유한 상인들은 고위 계층으로 편입되기 위해 애썼다. 자신의 운명에 대해 씁쓸한 한탄을 늘어놓을지언정 체념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침체되기보다는 늘 역동적이었다. 그들을 통해 북적거리면서도 음란했으며, 따라서 가까스로 통치가 가능했던 로마의 실질적인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정작 유심히 봐야 할 것은 로마의 그 무수한 기념비적 건축물이 아닌, 황량한 폐허를 넘어 생생하게 움직이고 있는 까다로우면서도 다면적인 환경의 일부, 그 시대 사람일지 모른다.

 

작가 소개

저 : 필립 마티작

Philip Matyszak
옥스퍼드 세인트존스칼리지에서 고대 로마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0년대 후반 아직 어렸을 때 부모님께 선물 받은 고대 로마 병사의 모습을 한 작은 인형이 그를 잡아끌었다. 그 이후 그리스 로마 시대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지난 40년 동안 이에 대해 읽고, 쓰고,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그리스 로마 신화(The Greek and Roman Myths A Guide to the Classical Stories)》, 《로마공화정(Chronicle of the Roman Republic)》, 《하루에 5드라크마씩 고대 아테네(Ancient Athens on Five Drachmas a Day)》, 《하루에 5데나리씩 고대 로마(Ancient Rome on Five Denarii a Day)》, 《로마의 병사 (Legionary)》, 《그리스 로마 개설(The Classical Compendium)》 등이 있다.

 

역 : 이정민

인하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평화안보를 공부했다. MBC 문화방송 시사교양국 <지구촌 리포트> 구성 작가와 보도국 국제팀 번역 작가로 재직했으며, 외교통상부 산하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홍보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빅 히스토리》, 《21일》, 《당신, 충분히 예쁜 사람》, 《우파의 탄생》, 《다섯 가지 소원》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며

1장 HORA NOCTIS VI(0:00~1:00)
모두 잠든 밤을 책임지는 순찰대원

2장 HORA NOCTIS VII(1:00~2:00)
교통 정체를 헤쳐 나가는 수레꾼

3장 HORA NOCTIS VIII(2:00~3:00)
로마의 아침식사를 책임지는 제빵사

4장 HORA NOCTIS IX(3:00~4:00)
주인마님의 머리를 손질하는 여종

5장 HORA NOCTIS X(4:00~5:00)
아픈 아기를 돌보는 엄마

6장 HORA NOCTIS XI(5:00~6:00)
브리타니아로 출발한 황제의 전령

7장 HORA NOCTIS XII(6:00~7:00)
길바닥 수업이 싫은 남학생

8장 HORA I(7:00~8:00)
후견인을 만나러 가는 상원의원

9장 HORA II(8:00~9:00)
물 긷는 무녀

10장 HORA III(9:00~10:00)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법학자

11장 HORA IV(10:00~11:00)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소녀

12장 HORA V(11:00~12:00)
황제의 영묘를 짓는 석공

13장 HORA VI(12:00~13:00)
회초리를 든 술집 여주인

14장 HORA VII(13:00~14:00)
시간이라는 특권을 만드는 물시계공

15장 HORA VIII(14:00~15:00)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목욕탕 종업원

16장 HORA IX(15:00~16:00)
저녁 만찬을 주관하는 안주인

17장 HORA X(16:00~17:00)
암모니아 냄새에 익숙해진 세탁부

18장 HORA XI(17:00~18:00)
마음의 평정심을 잃은 요리사

19장 HORA XII(18:00~19:00)
제물을 준비하는 여사제

20장 HORA NOCTIS I(19:00~20:00)
금을 실어 나르는 향신료 상인

21장 HORA NOCTIS II(20:00~21:00)
손님을 찾는 매춘부

22장 HORA NOCTIS III(21:00~22:00)
황제의 별점을 치는 점성술사

23장 HORA NOCTIS IV(22:00~23:00)
환호 속에 검을 뽐내는 검투사

24장 HORA NOCTIS V(23:00~0:00)
기꺼이 오락거리가 되어 주는 식객

역자 소개

상품요약정보 : 의류
상품정보고시
거래조건에 관한 정보
거래조건
재화 등의 배송방법에 관한 정보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주문 이후 예상되는 배송기간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 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반품비용 등에 관한 정보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가 불가능한 경우 그 구체적 사유와 근거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재화등의 교환ㆍ반품ㆍ보증 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재화등의 A/S 관련 전화번호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대금을 환불받기 위한 방법과 환불이 지연될 경우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 및 배상금 지급의 구체적 조건 및 절차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소비자피해보상의 처리, 재화등에 대한 불만처리 및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분쟁처리에 관한 사항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거래에 관한 약관의 내용 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및 페이지 하단의 이용약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