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오늘날의 프랑스가 프랑스일 수 있는 것은 다양성의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 ‘다양성’
세상에서 프랑스만큼 다원적인 나라는 드물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도 그들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다양성이 존재한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프랑스에 견줄 바가 못 된다. 경관적 특징만이 아닌, “삶과 죽음을 대하는 방식이나 부모와 자식, 부부, 친구, 이웃 관계 등 기본적인 인간관계를 정의하는 데 필요한 원칙”과 같은 고유한 문화적 특성도 각기 다르다. 여기에는 특정 지방의 특권, 방언, 민속, 건축양식, 의복 등을 비롯한 모든 요소가 포함된다. 그 기이할 정도의 다양성을 몇 가지 예로 체감해 보면, 프랑스의 어느 한 지방에서는 그 지역에서만 17가지 종류의 측량단위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계량형의 문제는 특히 행정 관리들에게 끔찍한 일이었는데, 한 지방의 관리는 포도주 보관 용기의 크기를 통일해 달라는 요청에 ‘지역 시장에서 통용되는 세 종류의 용기를 제외하고도, 동네마다 이름도 크기도 다른 용기가 제각각 사용되어 일일이 기록하기에도 벅찰 지경인데 통일이 웬 말이냐’고 답했다. 상황이 이러하니 시장에서 아주 간단한 곡식 거래의 영수증을 발행하는 일에도 얼마나 복잡한 과정을 거쳤을지 어렵지 않게 상상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학자가 이러한 프랑스의 다양성을 논할 때 오직 프랑스의 단일성을 말하기 위한 하나의 중간단계 정도로 여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곤 한다. 전통과 역사를 왜곡해서라도 모든 지역적 특수성을 축소해 버리고, 하나의 통일된 프랑스를 주장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페르낭 브로델은 다양성의 범위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않는다면 프랑스 역사 연구의 과제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프랑스가 하나의 통합체로 나아가는 것을 저지하는 요소나 주체는 언제나, 프랑스 안에 시대를 초월해 존재하는 수백수천 개의 프랑스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브로델은 20, 30, 40km의 거리마다 자연 풍경, 사람들의 외형, 생활양식 등이 달라지는 프랑스 지리적 환경의 엄청난 다양성을 관찰하고 이에 매료되었으며, 공간을 가로지르는 깊고 고요한 움직임을 분석한다. 그가 열거하는 다양성을 따라 프랑스를 이해하다 보면, 아래의 대목도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다니엘 로슈의 저작 『파리 사람들』에서는 한 인물이 자신의 지방색을 보여 주는 일종의 증명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다섯 세대에 걸쳐 파리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무엇이 오늘날의 프랑스를 있게 했을까?
─ 단일한 프랑스로의 여정
프랑스는 유럽에서 정치적·문화적 측면에서 가장 빠르게 단일화한 국가 중 하나이다. 프랑스의 다양성에서 단일성으로 전환해 나아가며, 단일화된 프랑스를 가능한 여러 현실 속에서 살펴본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장 ‘다양성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의 다양성과 다원적인 측면을 ‘시각화’를 통해 보여 준다.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지방’에 관해 살펴보고, 프랑스라는 나라의 모자이크를 구성하는 다양한 색과 형태의 퍼즐 조각들에 관한 증언을 담는다. 이들 각각의 퍼즐 조각은 강력한 시멘트를 바른 것처럼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으며, 서로를 구속하기도 하고 서로의 차이를 보완해 주기도 한다.
제2장 ‘정주 체계: 마을, 읍, 도시’에서는 마을과 읍, 읍과 도시, 지방과 국가 사이에 원활한 교류를 통해 지역 공동체 간의 긴밀한 관계 형성과 이를 통한 보다 포괄적이고 일관된 전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이러한 모든 것들의 거대한 총합인 국가에 관해 살펴본다. 통합된 프랑스, 전체로서의 그림은 어떤 방식으로든 건축되고, 완성되고, 시간 속에서 지속된다. 프랑스라는 공간 그리고 자연환경도 변화를 겪으며 만들어진다. 이렇게 프랑스는 프랑스 땅에서, 유럽의 한 부분에서, 세계의 한 지점에서 만들어졌다. 바로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제3장 ‘무엇이 오늘의 프랑스를 있게 했을까? 지리적 조건?’에 이르게 된다.
목 차
역자 서문
『프랑스의 정체성』 서문
제1권 공간과 역사
제1장 다양성의 나라 프랑스
I. 우선 기술하고, 보고, 보게 하라
지역(r?gions)과 고장(pays)의 조합, 프로뱅스(provinces)
길을 떠나라, 그리고 눈으로 보고, 다양성을 열거하라
II. 가능한 범위에서 다양성 설명하기
각양각색의 유럽과 프랑스
국지기후와 국지환경
지방경제는 어떻게 보전되었을까?
국가와 사회도 다양성 유지에 기여
도시의 수만큼 다양한 사회 방정식
지방에 대해 말하자면
랑그도크(Langue d’oc)와 랑그도이(Langue d’o?l)
로컬 스케일에서: 셀 수 없이 다양했던 방언들(18세기)
방언과 지명을 통한 선사 시대 지리의 조명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본 공동체들: 프랑스의 단일성에 대한 반증
III. 가변적인 척도로서의 거리
마침내 모자이크 프랑스를 설명하다
다양성과 역사
그렇다면 오늘날에는?
제2장 정주 체계: 마을, 읍, 도시
I. 마을(villages)로 떠나 보자
마을의 다양성을 넘어
하나의 모델로서의 마을
‘재산 가치’가 있는 숲
뒤바뀐 세계로서의 숲
피난처로서의 숲
이상적인 마을: 모든 것을 생산하다
피할 수 없는 개방
사람들의 이동과 교류
II. 행정 체계 설명하기: 읍(bourg)
하나의 모델로서의 읍
1790년의 공드르쿠르/뫼즈와 그에 속한 마을들: 직업에 관한 증언
III. 행정 체계 설명하기: 도시(villes)
도시란 무엇인가?
간단한 사례들
브장송과 지역적 우위의 문제
교통의 요충지, 로아네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로안
자본주의와 봉건주의
도시 안의 도시
19세기와 20세기의 로안
산업과 상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도시, 라발
한 가지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캉
대도시의 위상
파리는 다른 도시들과 같은 도시였나?
오늘날의 마을, 읍, 도시
제3장 무엇이 오늘의 프랑스를 있게 했을까? 지리적 조건?
I. 프랑스라는 ‘지협’의 역할을 과장하지 말라
1850년 이전의 론강
지협과 프랑스의 단일성
국경 하천으로서의 론강
리옹의 운명
오늘날의 강: 론강으로부터 라인강까지
II. 파리, 일드프랑스, 그리고 파리 분지는 어디에 있나?
파리 분지가 갖는 우선권
그런데 왜 파리인가?
III. 본질적인 검증: 국경
경계와 국경, 그리고 고단한 삶
베르? 조약(843년)
국경이 정해졌던 주요 시기들: 1212, 1213, 1214, 1216년
자연발생적 국경들
바다는 서두른다고 잡히는 것도 아니고, 결코 길들여지는 법이 없다
IV. 조사와 연구는 유용한가?
북동부 지역과 동부 지역의 국경들
왜 메스인가?
느리게 진행되는 전쟁
전쟁에 대해서는?
메스는 불평을 해야 할까?
두 번째 여행: 툴롱을 사수하라
교훈이라면?
V. 공간과 역사: 맺는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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