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일본 사람들은 왜 그렇게 친절할까? 친절하지만,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이 발달한 나라에서 미신과 같은 자연신을 믿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평소의 모습은 평범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는 왜 그렇게 선정적이고 폭력적일까? 지진이 나면 질서를 잘 지키고 단합도 잘하는데, 평소에는 왜 혼자 행동하고 밥도 혼자 먹을까?
우리가 일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한 가지 잣대로만 판단하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단일 지배층이 모든 분야의 정책을 결정하고 피지배층은 그에 따르는 식으로 전개되어서 두 가지 이상의 가치관을 동시에 인정하는 문화가 형성되지 않았다. 그에 비해 일본은 전체 역사에서 천황이 직접 정치한 때가 그다지 길지 않으며, 지배층의 구조 자체가 이원적이고 이중적이었다. 그 덕분에 서로 성격이 다른 문화가 동시에 공존하며 발달할 수 있었고 가치관 역시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은 일본 사회ㆍ일본 문화ㆍ일본인을 주제로 3개의 장으로 나누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사례를 분석하여 일본의 본질과 원리를 알기 쉽게 해설한다.
제1장 ‘일본 사회’에서는 전통과 변화의 공존에 대해서 알아본다. 일본은 우리보다 전통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천재지변이 많아 유교나 불교, 기독교와 같은 외래 종교보다 고대부터 내려오는 토착 신앙인 신도가 여전히 사회적 기반을 이루고 있다. 그렇게 기존의 제도와 관습을 고수하지만, 일각에서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면도 나타난다. 1868년 메이지유신을 통해서 아시아에서는 가장 먼저 서양의 근대 문물을 받아들였으며, 현재 일본의 기업들은 90년대 거품 경제 붕괴 이후 탄력적인 경영을 시도하고 있으며,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활성화를 통해서 현대의 소비 패턴 변화에 부응하고 있다.
제2장 ‘일본 문화’에서는 생활과 취미의 차이를 살펴본다. 일본의 취미 분야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발달하였다. 일본인은 예로부터 남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자신의 욕구나 욕망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추구해왔다. 대신 평소에 억눌린 욕구나 욕망은 문예 혹은 취미 활동을 통해서 주로 발산하였다. 현재 전 세계를 사로잡은 마니아 문화(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피규어, 아이돌 등)는 그렇게 해서 탄생하였으며, 한계를 모르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은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일상생활의 숨 막히고 무료한 심리의 반작용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제3장 ‘일본인’에서는 집단성과 개인성의 양립에 대해서 알아본다. 섬나라인 일본은 일찍부터 확대보다는 축소를 지향하고 축제 문화를 통해서 집단성을 길렀다. 인간관계에서는 직접적인 표현을 피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눈치로 알아채는 것을 미덕으로 보았고 이런 습관은 상황을 보고 스스로 유추해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추리물을 일찍부터 발달시켰다. 일본인이 고양이를 고대부터 좋아한 것도 개인주의의 숨겨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낯설었던 일본적 성향이 어느덧 우리에게도 익숙해지고 하나의 문화를 공유하는 시대가 되었다. 크고 원대한 꿈보다는 작고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데 거리낌이 없고, 속을 알 수 없다고 멀리하던 고양이를 이제는 조용하고 섬세한 동물로 여기며 평생 함께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일본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우리 사회에 많이 축적된 상태에서 그것들을 연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원리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현상적인 사실들을 새롭게 체계화하였다. 또한 ‘소확행’의 개념과 고양이가 우리 생활 속에 녹아들어 자연스러워진 것처럼 일본에 대한 우리의 인식도 가치지향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작가 소개
정순분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일본 문학 전공)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배재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 와세다대학교 일본고전적연구소 객원연구원과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아시아어문학부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저서에 『枕草子大事典』(공저, 2001), 『枕草子 表現の方法』(2002), 『平安文學の風貌』(공저, 2003), 『枕草子와 平安文學』(2003), 『모노가타리에서 하이쿠까지』(공저, 2003), 『交錯する古代』(공저, 2004), 『日本古代文學と東アジア』(공저, 2004), 『일본고전문학비평』(2006), 『平安文學の交響』(공저, 2012), 『키워드로 읽는 겐지 이야기』(공저, 2013), 『일본문학, 사랑을 꽃피우다』(2017), 옮긴 책에 『마쿠라노소시』(2004), 『돈가스의 탄생』(2006), 『마쿠라노소시 천줄읽기』(2008), 『청령 일기』(2009), 『무라사키시키부 일기』(2011), 『사라시나 일기』(공역, 2012), 『천황의 하루』(2012), 『사누키노스케 일기』(2013), 『베갯머리 서책』(2015) 등이 있으며 그 외에 일본 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 차
머리말 / 3
1. 일본 사회-전통과 변화
1. 모든 것은 신과 함께 15
2. 천황의 하루 27
3. 세습은 내 운명 39
4. 부자는 OK, 벼슬은 NO 50
5. 두 유 노우 젠 스타일? 60
6. 개성 만점 소도시 71
7. 평생직장은 옛말, 일도 내 방식대로 82
8. 지금은 ‘새로운 어른’ 시대 93
9. 편의점 vs 드럭스토어 104
10. B급 문화의 역습 115
2. 일본 문화-생활과 취미
1. 돈가스의 탄생 129
2. 인류는 면류 142
3. 디저트는 나의 힘 153
4. 기모노의 원조는 12겹 레이어드 룩 164
5. 내 꿈은 단독 주택 174
6. 만화라는 판타지의 시작 185
7. Anime는 Anima 197
8. 인형, 예술이 되다 207
9. 나만의 우상, 아이돌 218
10. 아키하바라, 취미를 부탁해 228
3. 일본인-집단과 개인
1. 작은 것이 아름답다 239
2. 사시사철 축제로구나 250
3. 공기를 읽는 사람들 261
4.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272
5. 사랑에 죽고 사랑에 살고 282
6. 나 혼자 산다 292
7. 시간을 달리는 열차 303
8. 지옥 온천? 극락 온천! 314
9. 소확행의 나라 325
10. 고양이의 섬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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