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게요 오래가게-기꺼이 단골이 되고 싶은 다정하고 주름진 노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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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서진영
출판사항아르테, 발행일:2021/09/08
형태사항p.287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099672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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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 물건 사는 사람은 손해 보지 않도록 해야지”
서로 다른 것을 만들고 파는 오래된 가게에 대한
가장 따뜻하고 정직한 기록


“호미 천 개를 만들면 그중 한두 개 불량이 나와. 불량 확률이 1000분의 1 나올까 말까 한데 고르고 골라도 꼭 그 하나를 골라 가는 사람이 있어. 내한테는 천 개 중에 하나여도 그 사람한테는 그게 전부여.”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베스트셀러가 된 호미를 만든 ‘영주대장간’ 석노기 명장은 5천 원짜리 호미에 8천 원의 택배비가 들어도 고장 난 호미를 책임지고 수리한다.
“50년 넘게 옷을 만들었는데 지금까지도 옷 만드는 건 어려워요. 내 마음에 싹 들게 다 기웠다 하는 건 드뭅니다.” 경주 양장점 ‘해동라사’의 이경락 주인장은 오늘도 원단을 자르고 재봉틀을 돌린다. 양복 상의를 만드는 데만 108조각의 원단이 들어간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사라지는 가게들 사이에서 시대를 역행하듯 자리를 지키는 곳들이 있다. ‘노포’라고 검색하면 수두룩하게 뜨는 맛집 말고도 조용하고 꾸준하게 제 할 일을 해온 가게들이다. 짧게는 33년부터 길게는 114년까지, 한 자리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팔고 대접하는 가게를 찾아 책 한 권에 담았다.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 멋있는 식당이 되려고 하는 천황식당, 땀 맺힌 손으로 완벽한 호미를 만들어내는 영주대장간, 오가는 이웃을 위해 사랑방이 되어주는 만수탕, 일상을 잊을 만큼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는 보광미니골프장, 그리고 어느덧 아름다운 마지막을 준비하는 역전쌀상회 등 서로 다른 것을 만들고 파는 24곳 가게들이지만 이어온 시간 속에는 가게 주인장의 한결같은 마음이 있었다. 『또 올게요, 오래가게』에서는 그 따뜻한 마음과 값진 시간을 정직하게 기록하려 했다. 혹여나 사라지더라도 빛나던 순간의 모습과 이야기는 오래가도록.


“아, 오셨소! 내 금방 갑니다이!”
24곳 가게 주인들과 나눈 다정한 이야기와
수천만 개 선으로 그린 가게의 자화상


24곳 가게의 모습과 이야기를 담는 데엔 꼬박 1년의 시간이 걸렸다. 꾸준한 시간 동안 오래된 가게를 바라본 글 작가와 그림 작가의 같고도 다른 시선이 하나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를 찾아 기록해내는 서진영 작가는 등록문화재를 따라 걷던 전작에 이어 전국에 있는 터줏대감 같은 가게들을 직접 찾아 나섰다. 사계절이 지나는 동안 한결같은 걸음으로 오래된 가게를 찾아가 기꺼이 단골이 되었다. 다정한 웃음으로 마음을 열고 오롯한 존경으로 그들의 역사에 귀 기울였다. 그런 그에게 주인어른은 가게에 간판을 내걸던 날, 어머니로부터 가게를 물려받던 날, TV프로그램에 출연하던 날, 운영을 멈추고 가게를 군청에 기부하던 날처럼 작은 가게들의 역사적 순간을 흔쾌히 들려주었다.
그림 작가 루시드로잉은 오로지 펜 선으로 우리 건축의 자화상을 그려내는 작가이다. 가게들이 쌓아온 꾸준한 시간처럼 겹겹이 쌓은 펜 터치로 가게의 얼굴과도 같은 그림을 그렸다. 그림은 언뜻 사진처럼 보일만큼 사실적인데, 그림을 메꾼 수없이 많은 선에는 건물의 색을 완성하던 빛, 세월이 만든 고유의 분위기, 작가의 경험 같은 것들이 뒤섞여 있다. 글 작가가 나눈 대화를 따라가며 그림 작가의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이 오래된 가게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이 생겨난다.


“60년 넘게 버텨줘서 고맙다는 분들이 많아요”
평범하고도 위대한 오래된 가게의 주름진 역사
슬며시 피어나는 추억, 향수, 그리고 존경


그저 매일 성실하게 가게 문을 열어왔지만, 오래된 가게는 평범하고도 조용히 우리 역사의 한 축을 만들고 있었다. 그들의 주름진 시간이 곧 우리 현대사인 것이다. 98년 된 논산 양촌양조장의 막걸리에는 우리나라 주조의 변천사가, 53년 된 춘천 이디오피아집의 커피에는 한국전쟁 당시 주저 없이 우리나라를 도운 에티오피아와의 인연이 녹아 있다. 인천 등대경양식과 서울 포린북스토어에서는 미군부대 주변 상인들의 삶을, 서울 융태행제과점에서는 우리나라에 정착한 화교의 애환을 들을 수 있다.
동시에 손님의 안부를 살피고 덤을 얹어주던 동네의 가게들은 오래된 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까지 돌아보게 만든다.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그림은 다정한 이웃 같던 동네 가게의 추억과 그리움을 떠올리게 하고, 가게들이 지나온 시간을 읽다 보면 그 꾸준한 삶에 대한 존경심마저 생겨난다.
1958년 문을 연 진해 도장집 ‘황해당인판사’의 정기원 주인어른은 세계대회에 출품할 일생일대의 작품 도장에 ‘세계평화’를 한자로 새겼다. 일생을 지켜온 가게, 그 세월만큼 마음에 품은 가치는 인류 공동의 평화였다. 이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또 올게요, 오래가게』를 덮으며,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에 새겨야 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진영
사람과 이야기를 좇아 두 발로 전국을 누비는 기록자
제주에서 관광개발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에서 여가경영학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줄곧 전통문화, 문화유산에 관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그 결과물을 글로 써냈다. 근대 문화유산을 따라가는 여정을 담은 《하루에 백 년을 걷다》, 공예 무형문화재 12인의 장인 정신을 담은 《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전국의 시장을 여행지로 제시한 《한국의 시장》, 도시의 매력을 소개한 《부산 온 더 로드》 《서울, 문화를 품다》를 펴냈다. ‘잘사는 것’보다는 ‘잘 사는 것’에 관심을 두며, 주변을 살피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기록하는 일이 세상살이 안목을 높인다고 믿고 있다.


그린이 : 루시드로잉
아날로그 감성의 일러스트레이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겹겹이 쌓이는 펜의 터치로 우리 일상의 에피소드를 그린다. 특히 건물에 담긴 시간의 모습을 마치 자화상을 그리듯 표현하고 있으며, <우리동네> <근대건축> <감정에 대하여>라는 테마로 활발한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목 차

1장, 맛있는 집을 넘어 멋있는 집으로
01 천황식당 - 꽃처럼 곱게 담아내는 진양 정씨 일가의 진주비빔밥
02 진미식당 - 돌과 씨름하던 이들을 위한 맞춤 한 끼
03 덩실분식 - 자꾸만 손이 가는 차지고 담박한 맛
04 융태행제과점 - 달을 품은 과자 한입
05 등대경양식 - ‘참 좋았던 그날’로 기억되는 돈가스 외식

2장, 내가 만든 것으로 손해 보는 일 없도록
06 영주대장간 - 쇳덩이 고물이 따뜻한 곡기를 만든다
07 해동라사 - 입어서 기분이 좋아야 제대로 된 옷
08 쌍송국수 - 국수 장막이 걷히고 뒤늦게 불러보는 커튼콜
09 양촌양조장 - 허기 채우고 시름 덜어주던 술에서 골라 마시는 술로
10 삼화목공소 - 시간이 지나도 뒤틀리지 않는 나뭇결처럼

3장, 오가는 이웃들을 위해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11 길벗열쇠 - 열린 문 사이로 스미는 볕과 같이
12 시민자전차상회 - 고분 너머 자전거 탄 풍경
13 대구지물상사 - 종이도 사람도 더불어 사는 데 이로워야
14 만수탕 - 만수탕에서 온천하고 만수무강하세요
15 동양고무 - 닳아 터진 고무신을 꿰매 신던 때로부터

4장, 그저 마음 한쪽을 쉬게 하는 곳이었으면
16 문화공간 흑백 - 흔들리는 벚꽃 너머 그윽하게 자리한 다방
17 하이마트 음악감상실 - 음악으로 인격적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18 보광미니골프장 - 나무 그늘 아래서 추억으로 남을 한판 승부
19 이디오피아집 - 좋은 커피는 서로를 기억하게 하는 법
20 아벨서점 - 기꺼이 썩어 토양이 될 것이다

5장, 시대에 맞게 잘 살았지요
21 역전쌀상회 - 먹고사는 데 쌀만 한 것이 없었다
22 포린북스토어 - 내다 버린 책 한 권이 누군가에겐 보석이 된다
23 청인약방 - 아픔을 달래고 시름을 보듬는 시골 마을 주치의
24 황해당인판사 - 도장을 새기듯 마음에 새겨야 하는 것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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