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가디언> 2017 “독자의 선택” ★
★ <데일리 텔레그래프> 2017 최고의 책 ★
★ 2018 <스펙테이터> 올해의 책 선정 ★
★ 2019 <LA타임즈> 역사 부문 최우수 도서상 ★
찰스 린드버그, 사무엘 베케트,
자동차왕 헨리 포드와 시인 타고르
학생, 정치인, 예술인, 언론인, 종교인, 학자
그리고 일반 관광객까지…
“이들은 왜 눈앞의 진실을 보지 못했을까?”
여행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히틀러 시대 독일의 초상!
흔히들 그렇게 생각한다. 치명적인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까지 히틀러와 그의 제국은 자신들의 의도를 숨겼으며, 서구 열강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와 국민들은 독일 국민 자신들이 그랬듯 나치의 치밀한 계획과 선동에 속아 넘어갔다고. 비록 1차 대전을 일으킨 전범국이지만, 독일은 공산주의자, 그리고 공산주의자와 결탁한 유대인과 싸우는 외로운 투사이며, 독일 국민은 패전으로 인한 극심한 경제적 불이익을 견디며 국가를 키우려는 선하고 강건한 국민들이라 생각했다고. 매혹적인 자연경관과 인상적인 전통 문화, 넘쳐나는 학문과 예술의 성취, 놀라운 새 과학 기술, 근면하지만 친절하며 그리고 강건한 사람들, 거기에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은 순박한 소녀들과, 단정하게 차려 입은 소년들, 벗은 몸을 드러내는 걸 거리끼지 않아 자유롭고 개방적이지만, 결혼과 국가관은 지극히 보수적인 국민들이 꾸려가는 이 작지만 아름답고 강한 국가 독일이라는 이미지는 올림픽이라는 전 세계의 축전으로 그 정점에 달했고, 그 정점은 전쟁의 발발이라는 예측을 벗어난 사건과 함께 배신감으로 되돌아왔다고.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나치의 선전은 치밀하지도 논리적이지도 않았으며, 곳곳에서 그 허점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과거를 딛고 새로이 건설한다는 이들의 ‘평화 국가’ 간판을 조금만 벗기고 들어가도 그 안에는 군사 제국의 야망과 사상의 탄압, 그리고 인종 차별과 특정 국가에 대한 혐오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유대인-사회주의 커넥션의 음모라며 나치가 선전하는 내용은 많은 부분이 기초적인 사실에서부터 틀린 것들이었다. 때로는 역사적 사실조차 엉터리로 인용하기도 했다. 심지어, 나치는 영토에 대한 야욕과 전쟁에 대한 야망을 그다지 열성적으로 숨기지도 않았었고, 독일 밖의 언론은 공공연히 나치와 히틀러의 야욕을 경계하며 이들은 비판하는 기사를 연일 실어댔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사업가, 외교관, 정치인, 종교인부터 전현직 군인들과 일반 시민에 유학생까지 그 시기의 독일로 앞 다투어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여행을 가기 전에나 돌아온 뒤에나 이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부분 독일에 대한 호의를 접지 않았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역사의 경과와 세계대전의 결말을 고스란히 알고 있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이러한 현상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 꺼풀만 벗겨놓고 생각해보면, 이러한 모순적인 일들이 지금 현실에서도 여전히 벌어지고 일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느 시대이든 사람들은 실제보다는 믿고 싶은 것을 믿었다. 이를 부추기는 건 절반은 혐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기대 심리였다. 당시 사람들은 정도야 어쨌든 공산주의를 두려워했고, 적든 크든 유대인을 혐오했다. 퇴역 군인들은 전쟁의 재발을 경계하는 한편, 이를 실현해줄 강력한 지도자의 탄생을 바랐다. 종교인들은 타락한 시대를 사상적으로 보호할 선구자를 찾았으며, 몽상가들은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이끌 초인을 발굴하려 애썼다. 사업을 하는 이에게 독일은 기회의 땅이자 기술의 국가였고, 예술을 하는 이에게는 아방가르드가 활짝 꽃을 피운 전통적 문화의 도시이기도 했다. 어떤 분야이든 이상주의자들에게 독일은 그 이상이 만개할 조짐을 보이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했다. 그러는 한편, 패전으로 인한 하이퍼인플레이션 때문에 독일은 투자든 여흥이든 학업이든 돈이 들지 않는 국가였다. 독일의 숙소는 저렴했고, 식비는 헐값이었으며, 사람들은 친절했고, 풍경은 아름다웠다. 그리고 소년과 소녀들은 매혹적이면서 헌신적이었다. 당시 사람들의 착각은 일정 부분은 선입견에 의해 편의대로 해석해버린 결과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극히 경제적이면서 사적인 욕망이 작용한 결과이기도 했다.
책은 학생, 정치인, 음악가, 외교관, 학생, 공산주의자, 학자, 운동선수, 시인, 언론인, 파시스트, 예술가, 관광객, 그리고 우리의 귀에도 익숙한 여러 저명인사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나치 시대의 모습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재연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들 모두는 역사에 대한 ‘우연한’ 목격자다. 시대의 전체를 조망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주변만을 목격했고, 그다지 넓은 시야를 갖고 있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 좁고 짧은 시야를 한데 모아 저자는 말 그대로 ‘히틀러 시대의 독일 전체’에 대한 그림을 우리 앞에 펼쳐놓았다. 그 작업은 마치 CCTV를 모아 하나의 도시를 그려내는 것처럼 지난하기도 했지만, 평범한 영화나 뉴스, 혹은 역사책이나 안내서에서는 결코 찾아낼 수 있는 통찰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책은 그 시대 사람들이 겪었을 혼란과 부조리, 감동과 비극, 사소함과 무거움을 우리 앞에 드러낸다. 그리고 저자는 이 모든 것을 마치 하나의 인과처럼 섬세하게 재조합한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이 책은, “황당하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하고, 아주 사소한가 하면, 아주 비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출간한 그 해 ????가디언???? 지 “독자의 선택”에 선정되었으며 이듬해와 그다음 해에 걸쳐 ????스펙테이터????와 ????LA 타임즈????를 비롯 유수의 언론과 기관에서 그 해 최고의 역사 도서로 선정되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줄리아 보이드
영국 왕립박물관 중 하나인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 근무했고, 윈스턴 처칠 기념 재단의 이사를 역임했다. 외교관의 아내로서, 유럽과 동 아시아 곳곳을 떠돌아다닌 끝에 현재는 런던에 정 착했다. 노련한 조사연구자인 그녀는 책에 들어갈 오리지널 자료를 찾기 위해 전 세계의 문서 보관 소들을 섭렵해 왔다. 『용과의 춤: 베이징 외교 단 지라는 사라진 세계』, 『뛰어난 의사 블랙웰: 최초 의 여의사의 생애』, 『한나 리델: 일본에 간 영국 여 성』 등 소소한 인물들이 남긴 기록과 흔적을 통해, 역사의 한 페이지를 그보다 더 많은 숨은 페이지 들로 조명해내는 책을 쓰고 있다.
옮긴이 :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 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 대학 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양서 번역에 전 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번역은 글쓰기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로마제국 쇠망사』, 『리비우 스 로마사』, 『고대 그리스사』, 『촘스키, 사상의 향 연』 외에도 『흐르는 강물처럼』, 『숨결이 바람 될 때』,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누구를 위하여 종 은 울리나』, 『진보와 빈곤』 『유한계급론』 등 100여 권이 있다.
목 차
§ 들어가는 글 9
§ 지도 22
1 드러난 상처 25
2 깊어지는 고통 47
3 섹스와 햇빛 71
4 “설설 끓는 역사의 스프” 101
5 올가미가 조여 오다 127
6 괴물인가 경이인가? 151
7 여름휴가 179
8 축제와 팡파르 203
9 하일 히틀러 229
10 노병 261
11 문인 “관광객들” 289
12 내리는 눈과 스와스티카 323
13 히틀러의 올림픽 347
14 황무지가 된 학계 377
15 미심쩍은 서곡 403
16 여행 앨범 431
17 오스트리아 합병 455
18 “수상한 평화”와 깨어진 유리 473
19 전쟁 초읽기 497
20 전쟁 521
21 여정의 끝 543
§ 후기 571
§ 감사의 글 579
참고문헌 585
기록 보관소 595
출처 및 허락 599
여행자들 소개 601
미주 621
옮긴이의 말 655
찾아보기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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