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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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키스 로
출판사항글항아리, 발행일:2025/01/24
형태사항p.637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909323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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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 대륙을 사로잡은

살인적인 복수, 폭력적인 보복, 잔인한 인종 청소에 대한

생생하고 사실적이며 소름 돋는 이야기

현대 유럽을 지어올린, 그 폐허의 성격


1945년 5월 7일 나치 독일이 무조건 항복했다. 여섯 해째 이어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하지만 키스 로가 펴낸 책 『야만 대륙』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전시뿐 아니라 전후에도 인류가 ‘짐승’ 노릇을 계속했다는 것을, 특히 유럽에서 저질러진 헤아릴 수 없는 만행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전후는 오히려 “세계대전 종결이 또 다른 잔학행위의 기점”이 되었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은 모종의 상실 또는 부당한 상황을 견뎌내야 했다. 불가리아처럼 직접적인 전투가 거의 없었던 나라조차 정치적 혼란과 이웃 국가와의 폭력적인 언쟁, 나치로부터의 강압 그리고 결국 새롭게 등장한 강대국의 침략에 노출됐다. 이 모든 사건의 한복판에서 적으로 상정한 대상을 증오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전후 불가리아의 공군당 의용군 중령은 빵을 사는 줄에 새치기를 한 공산당 간부에게 항의했다가 잡혀온 일반인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의 적이 누구지?”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떤 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중령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어떤 적도 없다니, 도대체 당신은 어떤 종류의 인간이지? 모른다면 가르쳐주겠어. 아주 빠르게 교육시켜주겠다고!”

전후 초기는 유럽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중 하나다. 제2차 세계대전이 유럽 구대륙을 파괴한 것이라면, 전후의 변화무쌍한 혼돈은 신유럽을 형성한 것이다. 폭력과 복수로 충만한 이 시기에 유럽인들에겐 많은 희망, 포부, 편견, 원한이 생겨났다. 오늘날의 유럽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우선 이 결정적인 신유럽 형성기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를 알아야 한다. 곤란하거나 민감한 주제를 피하려는 시각은 비겁하다고 비판받을 수 있다. 이것들이 바로 현대 유럽을 건축한 토대이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키스 로 Kieth Lowe(1970~)

맨체스터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역사 관련 출판에 12년을 종사한 뒤 소설가이자 대중 교양 역사서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유럽권 8개 언어를 구사하는 다중언어 능력자로 TV와 라디오에 정기적으로 출현해 강의하면서 유럽과 북미 전역에서 세계 대전과 전후사에 대한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월스트리트저널』 『엘빠이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한다. 언론·출판인 출신의 역사가이기에 글을 쉽게 쓰기로 정평이 나 있다.

대표작인 『야만 대륙Savage Continent』은 『선데이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워싱턴포스트』의 ‘올해의 책’(2012)에 선정됐다. 영어권 걸작 역사 논픽션에 수여하는 펜 헤셀-틸먼상 및 이탈리아 내셔널 체라스코 역사상을 수상했다. 체코에서는 12부작 라디오 시리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유럽’의 각색 저본으로 사용됐다. 독일, 포르투갈,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러시아, 노르웨이, 리투아니아, 체코, 그리스, 스웨덴,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중국, 타이완, 일본 등 22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이 밖에 소설 『터널 비전』, 연합국의 함부르크 폭격으로 발생한 1943년 대화재를 다룬 『인페르노: 1943년 함부르크 대재앙』, 제2차 세계대전의 장기지속적 여파를 다뤄 역사작가협회 논픽션 크라운상 최종 후보에 오른 『공포와 자유: 제2차 세계대전은 인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전쟁기념물의 이념적 역할을 파헤쳐 『타임스』 『선데이타임스』 『스펙테이터』 등의 ‘올해의 책’에 선정된 『역사의 포로들: 제2차 세계대전 기념물들은 인류 역사와 우리 자신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등의 저서가 있다. 현재 북런던에서 아내,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옮긴이 : 노만수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 기자를 하다가 동아시아 문학을 연구하기 위해 일본에서 수학한 후 중국으로 건너가 베이징과학기술대학과 베이징대학에서 공부했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창작과 번역·저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대학 시절 연작시 「중세의 가을」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옮긴 책으로 『논어와 주판』 『사마천 사기』 『정조의 사기영선』 『헤이안 일본』 『언지록』 『섬』 『쟁경』 『장제스 평전』 『산을 오르는 마음』 등이 있다.

목 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는 글


제1부 전쟁의 유산

1장 물리적 파괴

2장 부재

사망자 수 | 사라진 유대인들 | 또 다른 홀로코스트 | 과부와 고아

3장 강제 추방

4장 기아

5장 도덕적 타락

약탈과 도둑질 | 암시장 | 폭력 | 강간 | 도덕성과 아이들

6장 희망

영웅 숭배 | 우애와 단결 | 멋진 신세계

7장 혼돈의 풍경


제2부 복수

8장 피에 굶주림

9장 해방된 수용소

발견 | 유대인 포로들의 복수

10장 억제된 복수: 강제노역 노동자

노예노동자의 복수 | 난민에 대한 군사 관리체계 | 해방 콤플렉스 | 연합국의 구제와 부흥 | 개인 권력의 문제

11장 독일인 전쟁포로

미군 관할 전쟁포로 | 소련군 관할 전쟁포로 | 악행의 대가

12장 억제되지 않은 복수: 동유럽

체코슬로바키아의 독일인 | 새로운 독일인 절멸수용소 | 숫자의 정치

13장 내부의 적

이탈리아의 대숙청 | 부역자 숙청 실패 | 편리한 신화 구축

14장 여성과 아동에 대한 복수

삭발당한 ‘수평 부역자’들 | 아동 배척

15장 복수의 의도


제3부 인종청소

16장 전시의 선택

17장 유대인 난민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택 | 귀환: 네덜란드 | 유대인 재산 쟁탈전 | 자본주의자 유대인, 공산주의자 유대인 | 폴란드 키엘체 대학살 | 유대인 대탈주

18장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인종청소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간 민족적 폭력의 기원 | 소련식 민족분쟁 해결방안 | 소수민족의 강제 ‘송환’ | 강제 동화정책

19장 독일인 강제 추방

비인도적 독일인 추방의 실상 | 제3제국으로의 ‘귀로’ | 전면 추방, 독일화 제거 | 민족 정화된 동유럽 풍경

20장 유럽의 축소판: 유고슬라비아

역사적 배경 | ‘블라이부르크 비극’ | 범유럽적 폭력의 상징, 유고슬라비아

21장 서유럽의 관용, 동유럽의 불관용


제4부 내전

22장 혼전: 전쟁 속의 전쟁

23장 프랑스, 이탈리아의 정치 폭력

정치 폭력의 표적 | 반동 | 공산주의자의 ‘잃어버린 승리’ 신화

24장 그리스 내전

공산주의 저항 조직의 특성 | 그리스에서의 공산주의 패배 | ‘철의 장막’의 강림

25장 동유럽 민주제의 침입자, 루마니아 공산당

8월 쿠데타 | 공산당의 권력 투쟁 | 루마니아 민주제의 와해 | 고삐 풀린 스탈린주의

26장 예속된 동유럽

27장 발트 3국 ‘숲의 형제들’의 저항활동

칼니슈케스 전투 | 소련식 공포 정책 | 빨치산인가? ‘토비’인가? | 발트 3국, 반소련 빨치산 저항운동의 종결 | 반공 열사들의 나라

28장 냉전의 거울상

결론 민족 신화의 중요성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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