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는 냉전을 경계가 정해진 충돌로 생각하기 쉽다. 제2차 세계대전의 잿더미에서 탄생해서 소련의 붕괴와 맞물려 극적으로 종언을 고한, 두 초강대국 ‘미국’과 ‘소련’이 부딪힌 충돌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냉전 연구자 오드 아르네 베스타는 이 묵직한 책에서 냉전을 산업혁명에 뿌리를 두고 세계 곳곳에서 지속해서 반향을 미치고 있는 전 지구적 이데올로기 대결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베스타는 강대국 간 경쟁과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지구의 구석구석까지 완전히 뒤바뀐 한 세기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냉전은 유럽의 경계선에서 시작됐을지 모르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중동에서 가장 깊은 반향을 남겼다. 이 지역들에서는 거의 모든 공동체가 어느 편에 설지를 선택해야 했고, 이 선택은 세계 곳곳에서 아직도 경제와 체제를 규정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지역이 냉전 시대에 생겨난 환경 위협과 사회적 분열, 종족 갈등에 시달린다. 냉전의 이데올로기들은 중국과 러시아와 미국에 영향을 미친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은 냉전으로부터 등장한, 순전히 군사적 해법에 대한 믿음 때문에 파괴되고 있다. 놀랍도록 광범위하고 묵시적인 관점으로 무장한 이 책은 지리적·연대적으로 냉전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 주며, 오늘날의 세계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관한 새롭고 매혹적인 역사를 보여 준다.
전이 세계 곳곳에 미친 파급력의 역사를 다룬
냉전사의 결정판
저자는 이 책에서 냉전을 100년의 시각에서 전 지구적 현상으로 평가한다. 냉전을 100년의 시각에서 보려는 취지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충돌이 거대한 차원의 전 지구적 상황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20세기 내내 왜 일군의 충돌이 되풀이되었는지, 그리고 왜 다른 모든 물질적 또는 이데올로기적 권력 경쟁자가 그 충돌에 연루되어야 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특히 냉전이 벌어지는 배경이 된 경제적·사회적·기술적 변화의 강도를 인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189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100년 동안 우리는 아찔한 속도로 세계 시장이 탄생하고 파괴되는 것을 보았다. 이 시기에 우리는 앞선 세대들이 단지 꿈만 꿀 수 있던 여러 기술의 탄생을 목격했다. 일부 기술은 다른 이들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인류의 능력을 드높이는 데 사용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 거의 모든 곳에서 이동성이 높아지고 도시화가 진전되는 가운데 우리는 전 지구적 생활양식이 대단히 급속히 변화하는 것을 경험했다.
한편, 냉전은 미국의 힘이 떠오르고 그 힘을 공고화하는 문제였다. 냉전은 또한 그것을 넘어서는 의미였다. 곧 소련식 공산주의의 패배와 유럽에서 유럽연합을 통해 제도화된 민주적 합의라는 형태의 승리에 관한 문제였다. 중국에서 냉전은 중국공산당이 실행한 정치적·사회적 혁명을 의미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냉전은 냉전의 이데올로기 분단선을 따라 사회가 점차 양극화됨을 의미했다.
이 책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세계 차원에서 벌인 냉전의 의미를, 그 모든 다양한 양상과 때로 혼란스럽게 한 모순으로 보여 주고자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드 아르네 베스타
예일대학교 역사학·글로벌문제 담당 엘러휴 교수. 1960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나 오슬로대학교를 졸업했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역사학과에서 〈냉전과 혁명: 소련-미국의 대립과 국공내전의 기원, 1944~1946〉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 국제사와 지구사 연구자이며 전공 분야는 18세기 이후 동아시아다. 지금까지 16권의 저서를 냈는데, 대부분 20세기 아시아사와 지구사를 다루는 책이다. 런던정경대학(LSE) 국제사 스쿨교수, 하버드대학교 미국-아시아 관계 담당 S.T. 리 교수를 지낸 뒤 예일대학교로 옮겼다. 예일에서는 역사학과와 잭슨글로벌문제대학에서 강의하고, 데이븐포트칼리지의 지도교수이며, 국제안보연구소 소장으로 일한다. 또한 영국학술원을 비롯한 여러 학술원의 회원이자 베이징대학교 방문교수, 하버드 페어뱅크연구소 연구원이다. 지은 책으로 《제국과 의로운 민족(Empire and Righteous Nation)》과 벤크로프트 상을 받은 《냉전의 지구사(The Global Cold War)》 등이 있다.
옮긴이 : 유강은
국제문제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 《야망계급론》, 《우리 시대의 병적 징후들》,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가짜 민주주의가 온다》, 《데드핸드》 등이 있다. 《미국의 반지성주의》로 제58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부문)을 수상했다.
해제 옥창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정치학 전공 조교수. 주로 냉전사와 학술사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한반도 국제관계사의 재인식》 등이 있으며, 〈경합하는 ‘태평양’ 구상: 1949년 태평양 ‘동맹’의 재해석〉 〈북한의 상상 지리와 '평양 선언'〉 등의 논문을 썼다. 옮긴 책으로 《제국과 의로운 민족》 《냉전의 지구사》(공역) 등이 있다.
목 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_ 세계의 형성
1 출발점들
2 전쟁의 시험대
3 유럽의 불균형
4 재건
5 새로운 아시아
6 한반도의 비극
7 동구권
8 서구의 형성
9 중국의 재앙
10 부서지는 제국들
11 케네디 시절의 돌발 사건들
12 베트남과 조우
13 냉전과 라틴아메리카
14 브레즈네프 시대
15 베이징의 닉슨
16 인도의 냉전
17 소용돌이치는 중동
18 데탕트를 무너뜨리다
19 유럽의 불길한 징조
20 고르바초프
21 전 지구적 전환
22 유럽의 현실
에필로그_ 냉전이 만든 세계
접근 방법과 감사의 말
해제_ 현재사로서의 냉전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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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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