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는 언제부터 세계를 그리기 시작했을까
세상을 이해하고자 했던 인류의 흔적을 따라가다
문자가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을 이해하고, 길을 찾고, 낯선 세계를 상상하기 위해 지도를 그렸다. 거친 암벽의 흔적에서 시작된 지도는 바빌로니아의 토판지도와 이집트의 광산 안내도를 거쳐, 고대 그리스의 우주관과 중세 종교 세계관, 그리고 대항해시대의 탐험과 제국의 욕망을 담아내며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이 지도 속에서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추적한다.
탐험, 교역, 정복을 위한 도구에서
사실 그대로를 담기 위한 노력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정복하려면 지리를 알아야 한다”는 말처럼, 제국들은 지도를 통해 영토를 파악하고 통치했으며, 근대 국가들은 측지와 측량 기술의 발전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았다. 삼각측량, 경위도 측정, 항공사진 등 기술의 도입은 지도를 점차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정치와 권력, 과학기술과 국가 전략이 응축된 결과물로서, 지도의 발달과 진화를 소개한다.
우리나라 지도사의 흐름과
서양의 관점에서 본 한반도를 조명하다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의 지도 제작부터 정상기의 《동국지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조들이 어떤 방식으로 국토를 이해하고 표현했는지를 상세히 살핀다. 정밀한 측량기기조차 없던 시대에 어떻게 그처럼 치밀한 지도를 제작할 수 있었는지, 일제강점기의 측량사업과 지도 제작이 어떠한 식민 통치 전략과 연결되어 있었는지도 함께 다룬다. 또 해외 지도에 한반도가 나타난 최초의 사례부터 조선이 서양인에 의해 어떻게 묘사됐는지를 알아본다. 이렇게 지도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히 땅 모양을 그린 그림이 아닌,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려 했던 가장 오래되고도 치열했던 기록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홍시환
1925년 평남 용강 출생
일본 릿쇼(立正)대학교 지리역사과 졸업
육군사관학교 교관, 대한지리학회 부회장,
한국동굴학회 부회장 역임
건국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과장 역임
한국지리학회장, 건설부측량도측량심의회 위원
저서
《地圖의 硏究》 (지도의 연구, 1958)
《國防地理》 (국방지리, 1963)
《綜合社會科附圖》 (종합사회과부도, 1975)
《綜合高等地圖》 (종합고등지도, 1975)
《地理學史》 (지리학사, 1977)
논문
「우리나라 자연동굴의 현황과 이용에 관한 연구」(1978) 외 다수
목 차
머리말
증보판을 내놓으며
1장 지도의 기원
문자보다 오래된 지도의 역사 | 비문명지 민족의 지도 | 이집트의 금광산 안내지도 | 바빌로니아의 토판지도
2장 그리스 로마 시대의 지도
초기 그리스인의 세계관 | 헤카타이오스의 세계지도 | 헤로도토스의 세계지도 | 지구구체설의 성립 | 지구의 크기 측정 | 에라토스테네스의 세계지도 | 로마 시대 지리 지식의 확대 |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리책 | 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지도 | 프톨레마이오스 지도의 단점 | 로마인의 세계지도
3장 중세 세계지도의 퇴보
고대 과학의 쇠퇴 | 지구구체설의 부정 | 그리스도교와 지리학 | TO 지도의 출현 | 중세의 세계지도 | 이슬람의 세계지도 | 이드리시의 세계지도 |
4장 근대 지도의 시작
지리 사상의 전달 | 아시아를 향한 지리 지식의 확대 | 포르톨라노 해도의 출현 | 카탈루냐의 세계지도 | 프라 마우로의 세계지도 | 프톨레마이오스 지리학의 부활 | 베하임의 지구의(지구본)
5장 지리발견시대의 지도
지리발견시대의 의의 | 포르투갈의 아프리카 탐험항해 | 인도 항로의 발견 | 말라카 진출 | 노르만의 빈랜드 발견 | 콜럼버스의 서항계획 | 콜럼버스의 탐험항해 | 콜럼버스의 탐험 | 항해로 생긴 영향 | 신대륙 발견과 지도 작성 | 콘타리니와 루이쉬의 세계지도
6장 세계지도 속 신대륙
베스푸치의 항해 | 아메리카 대륙의 등장 | 아메리카 대륙의 탐험과 정복 | 마젤란의 세계일주 | 북아메리카 지도의 변천 | 북방으로의 길 | 북동항로 탐험 | 북서항로 탐험 | 알 수 없는 남방 대륙 | 남방 대륙의 탐색 | 제임스 쿡의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발견
7장 메르카토르와 근현대 지도
네덜란드의 황금시대 | 위대한 지도제작자 메르카토르 | 오르텔리우스 | 블라우 가 | 그 밖의 지도제작자 | 근대 지도의 성립과 프랑스의 측지사업 | 지형도의 작성 | 드릴과 당빌 | 지형표현법의 진보 | 19세기 지도의 발달 | 영국의 지도제작 사업 | 기타 여러 나라의 지도제작 | 현대 지도첩과 주제지도 | 국제지도 | 《내셔널 애틀러스》
8장 중국의 지도 발달
중국의 지도 기원 | 배수와 가탐 | 송대의 지도 | 명대의 지도 | 마테오 리치의 《곤여만국전도》 | 예수회 선교사의 측량사업
9장 일본의 지도
일본의 지도제작 시초 | 에도시대의 측량지도 | 이노 다다타카와 전(全) 일본지도 | 전(全) 일본지도의 해외 전달 | 일본 현대 지도의 제작과 출판 | 국토지리원의 활동
10장 우리나라의 지도 발달
삼국시대의 지도 발달 | 기록으로 본 고구려의 봉역도 | 지적(地籍) 비슷한 백제의 도적(圖籍) | 신라의 천문학과 지도 | 《고려사》에 기록된 고려도 | 이조의 초기, 중기 지도 | 이회의 《팔도도》 | 《팔도지도(분도)》와 일부 여주지도 | 산세도 《조선전도》 | 작자미상의 《동여지도》 | 《해동여지도》 | 목판인쇄로 제작된 《해좌전도》 | 정상기의 《동국지도》 | 김정호의 《청구도》 | 《여지고람도보》 지도첩 | 《동여총도》 | 지방상세도의 제작―《도성도》, 《수선도》, 《강화지도》 | 일제시대 지도 | 해방 후의 지도 | 현대판 지도의 출판(1970년대) | 측지측량의 신기술 발전 | 국세지도의 등장
11장 한국이 소개된 해외지도
서언 | 이드리시의 세계지도 | 벨류의 세계지도 |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부채지도 | 플란시오의 세계지도 | 랑그렌의 동인도지도 | 랑그렌의 아시아 지도 | 오르텔리우스의 지도 | 블라우의 아시아 지도 | 발크의 일본지도 | 블라우의 일본지도 | 위첸의 타타르 지도 | 렐란드의 일본지도 | 호만의 세계지도 | 벨렝의 동북아시아 지도 | 키릴로프의 러시아지도 | 당빌의 타타르 지도
참고 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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