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어, 날아간다! 우리 좀 도와줘!
용기와 협동, 수 개념까지 배우는 그림책
■ “우리 좀 도와줘!” 밀림에 떨어진 얼음 나라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모험
바람 부는 날, 새로 산 빨간 연을 꺼내 날리던 펭귄 블루는 갑자기 불어온 강한 바람에 그만 연줄에 끌려 둥둥 날아가고 만다. "도와줘!" 하고 소리치는 블루를 구해 주려던 친구들까지 줄줄이 매달려 먼 바다로 날아가 버리고 마는데....... 블루와 친구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펭귄 블루가 날아갔어요』는 '잘 만든 훌륭한 그림책의 특징들이 돋보인다. 글과 그림이 모두 완벽한 그림책.'이라는 《커커스 리뷰》의 호평을 받았을 만큼, 이야기와 그림의 호흡이 뛰어난 그림책이다. ‘바람에 날아간다’는 단순하면서도 호기심을 끄는 소재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운율을 살린 짧은 글과 볼거리가 풍부한 그림의 조화로 한껏 매력이 증폭된다. 블루를 도와주려다 먼 바다까지 날아가 낯선 섬에 당도하는 남극 친구들은 다시 또 힘을 합쳐 집으로 돌아올 방법을 찾아본다. 밀림의 동물들 역시 처음 만난 남극 친구들이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서로 도와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이야기 전반에서 작동해 따뜻하고 사랑스럽다. 서로 의지하고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 나가는 협동심을 배울 수 있으며, 다시 돌아온 집의 소중함까지도 깨닫게 한다.
또 지나온 구름의 개수나 보트에 탄 친구의 수를 세어 보는 등 곳곳에서 수 개념을 배울 수 있는 동시에 이야기에 참여하며 몰입감도 높아진다. 날지 못한다는 걸 깨닫는 펭귄 블루나 몰래 숨어서 남극 친구들을 따라오는 밀림의 원숭이처럼 글과 그림 곳곳에 유머가 흩어져 있어 기분 좋은 미소를 자아내는 그림책이다.
■ 웃음이 팡팡! 선명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재미가 가득한 그림
『펭귄 블루가 날아갔어요』의 그림에 대해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이 빛나는 일러스트.", 《북트러스트》는 "재능 있는 새로운 작가의 출현을 알리는 그림."이라고 평했다. 이처럼 그림에 대해서도 여러 매체에서 호평을 받은 『펭귄 블루가 날아갔어요』는 디지털 작업으로 그려진 선명한 색감의 겨울 풍경과 디테일한 재미가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펭귄, 보트에 탄 북극곰, 물개 윌버의 빨랫감 등 책장을 넘길수록 연에 매달려 날아가는 친구들이 하나둘 늘어간다. 화면을 분할하고 또 합치며 하늘을 날아가는 남극 친구들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밀림에 도착해 생전 처음 보는 수풀과 꽃의 색깔을 접하는 남극 친구들의 놀라움은 극명한 색의 대비로 독자들의 눈에도 그대로 전해진다. 남극, 밀림 그리고 바닷속에 사는 동물들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즐거움이다.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그림들도 들여다보면 재미난 요소들이 가득하다. 남극 친구들을 따라 몰래 얼음 나라에 왔지만 너무 추워 다시 밀림으로 날아가는 원숭이도 보이고, 밀림에 떨어져 있던 윌버의 빨랫감을 주워 입은 고릴라도 등장한다. 그림책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를 마음껏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롭 비덜프
잡지 옵저버,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 스카이 등의 미술 감독으로 일했어요. 밤마다 세 딸을 위해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지어내고 그림을 그리다가 그림책 작가가 되었지요. 『펭귄 블루가 날아갔어요』는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으로 2015 워터스톤즈 어린이책상을 받았답니다. 알파벳 'P'로 시작되는 펭귄, 해적 그리고 파키케팔로사우루스를 즐겨 그려서 이 책도 펭귄이 주인공이에요. 대표작으로 『으르렁으르렁!』, 『왜 나만 달라?』, 『내 친구 케빈 KEVIN』 등이 있고, 가족과 함께 런던에 살고 있어요.
옮긴이 : 노은정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슈퍼 걸스 시리즈》, 《마녀 위니 시리즈》, 《난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예술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층 버스》, 《난 우리 집 왕》, 《아기 강아지가 아파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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