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프랑스 사상계를 뒤흔든 레비-스트로스의 작지만 경이로운 인류학의 고전!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이자 구조주의 인류학을 꽃피우고 이후 철학·사상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레비-스트로스의 『오늘날의 토테미즘』이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되었다. 같은 해 출판된 『야생의 사고』(1962)와 함께 레비-스트로스 특유의 구조주의 이론이 정립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책은 20세기 초반 유행한 토테미즘이라는 학문 경향을 비판하고 인류학이 나아갈 새 길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늘날의 토테미즘』은 “토테미즘이란 환상에 불과하다”는 레비-스트로스의 시대를 앞선 통찰이 담긴 책이다. 이제 이 책이 문학과지성사의 파라디그마 시리즈로 출간됨으로써 국내 독자들도 이 인류학의 대가의 정신세계에 다가서는 또 하나의 발판을 얻게 되었다. 사상계를 뒤흔든 구조주의 신화학을 꽃피우기까지 레비-스트로스의 지적·사상적 궤적을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이 책은 토테미즘에 관한 방대한 문헌들과 기존 인류학자의 주장들을 요약하고 낱낱이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토테미즘의 전개 및 발전 과정을 한눈에 개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참고서이기도 하다.
안으로부터의 토테미즘을 경계하며
이성과 감정의 이분법이 아닌 통합적 ‘지성’을 사유하며
『오늘날의 토테미즘』의 결론 격인 장 제목은 ‘안’으로부터의 토테미즘이다. 이는 레비-스트로스의 생각을 한 문장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토테미즘이 우리 ‘바깥’에 실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 ‘안’에서 기인했다는 말이다. 우리는 상식을 벗어난 이상한 신앙이나 관습을 보면 고대 사고의 ‘흔적’이라고 설명하곤 하지만 실상 원시인의 사고와 현대인의 사고는 다를 게 없다. 또한 토테미즘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특정한 원시 부족의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고 경향이라는 것이 레비-스트로스의 주장이다. 그가 이 책의 시작을 히스테리나 토테미즘이나 마찬가지라는 말로 시작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파악할 수 있다.
레비-스트로스는 스스로 이 책에 대해 “역설로 가득 찬 고찰과 성찰”이며 이 역설은 “토템 환상의 한 측면에 불과하다”고 쓴다. 토테미즘의 실재성을 부정하기 위해 그간 인류학이 쌓아 올린 견고해 보이지만 모래성과도 같은 토테미즘 이론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수많은 인류학자들의 텍스트를 비교분석하고 그 안에서 오류와 역설을 찾아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희생양으로 삼는다.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이는 토테미즘의 ‘부재’를 입증하기 위해 ‘현재’하는 토테미즘의 모든 환영을 불러낸 기묘한 의례이다.
이미지/공론 토테미즘에 관한 역설적 고찰
레비-스트로스에 따르면 토테미즘은 인류학자의 머릿속에나 존재하는 환상 즉 인간의 지각 작용에 의한 지성의 산물로서 공론 불과하다. 그 개념 자체가 ‘서구 백인-성인’이 ‘정상성’을 획득하고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 문명에 대비되는 자연을 타자 삼은 것인데 이는 서구 제국주의나 오리엔탈리즘과도 맥을 같이한다. 오죽하면 ‘토테미즘’이라는 용어조차 오지브와족의 말을 잘못 이해한 데서 유래했을까.
토테미즘을 말할 때 사실상 두 가지 문제를 혼동한다. 우선 인간 존재를 동식물과 빈번히 동일시하는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혈족 관계에 기초한 집단의 명칭 문제다. 레비-스트로스는 부족 토템 족외혼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어떠한 도식이나 체계를 이룰 하나의 통일체를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그에 걸맞은 사례가 극히 미미하다는 것을 구체적 실례를 통해 보여준다. 한편 20세기 중반 인류학이 현장 조사에 몰두하게 되자 특정 사회의 토테미즘에는 그 사회에 고유한 기능이 있으며 각 사례 사이에는 일반화할 수 없을 정도의 변수와 차이가 있음이 시시각각 밝혀졌다. 일부 인류학자는 ‘단 하나의 토테미즘이 아닌 여러 개의 토테미즘이 있다’는 식으로 이론을 수정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토테미즘이라는 전체성을 폐기하는 데는 주저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레비-스트로스가 일견 신중한 자세를 취하되 정면돌파를 시도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어낸 것이다. 이 책을 집필하기 수년 전에 레비-스트로스가 쓴 또 하나의 걸작 『슬픈 열대』가 아메리카 원주민을 직접 탐방한 기록이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이미 그는 긴 시간의 현장 조사 수많은 문헌 탐독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지 준비를 마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레비-스트로스는 토테미즘을 비판·분석하는 데 있어 내용과 형식 두 차원에서 문제 제기를 한다. 그는 토템이란 어떤 문명인다운 논리 인과관계에 따라 선택된 게 아니라 ‘지성’에 따른 것 즉 단순하고 무의식적인 환기 대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레비-스트로스는 토테미즘을 메타포로서 바라본다. 그의 말을 빌리면 토테미즘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아무것도 아닌 것’을 만드는 ‘이미지의 예술’이다.
이 책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레비-스트로스 특유의 문체와 방대한 정보량 생소한 고유명사와 용어 함축적 표현 때문에 읽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주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이론들과 담론들을 어떻게 독해하는지 따라가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본질적이고 정상적인 것은 없다는 그의 주장은 반세기가 흐른 지금 우리에게도 새로운 통찰력을 가져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신화학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의 사상의 계보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레비스트로스
Claude Levi-Strauss
1908년 브뤼셀에서 태어나 2009년 100세의 나이로 파리에서 사망한 레비-스트로스는 20세기 인문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세계적 석학으로 철학을 비판하며 철학에 대항하는 인간과학으로서의 인류학을 정초했다. “수시로 변하는 현상 뒤에 숨은 어떤 근본적인 내적 원리”를 집요하게 탐색한 그의 사유는 ‘구조주의’라는 총체적 현상으로 지칭되었다. 1960~70년대 사람들은 구조주의를 철학과는 또 다른 하나의 사유 현상으로 받아들이며 레비-스트로스를 비롯해 푸코 라캉 바르트 등을 구조주의자로 분류했지만 레비-스트로스는 그것은 근거 없는 혼합이며 자신의 지적 계보는 벤베니스트와 뒤메질 베르낭 정도라고 말했다.
1930년 파리 대학 법학부와 문학부에 입학하여 조르주 뒤마의 강의를 듣고 임상심리학 정신분석학 등에 흥미를 가졌으며 루소의 저작들도 이때 탐독했다. 이후 철학교수 자격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한 그는 교육실습에서 메를로-퐁티와 같은 조가 되어 우정을 맺는다. 1933년 로위의 『원시 사회』를 우연히 읽고 인류학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대학교수를 지내면서 카두베오족과 보로로족 등을 방문조사하며 여러 논문을 발표했고 1941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신사회조사연구원에서 문화인류학을 연구했다. 이때 미국으로 망명한 러시아 태생의 언어학자 야콥슨을 알게 되어 언어학에 깊은 흥미를 느끼고 그와 공동 연구를 하기도 했다. 야콥슨과 공동으로 『언어학과 인류학에서의 구조적 분석』을 발표하였다. 1959년 콜레주 드 프랑스(College de France)의 교수가 되어 1982년 퇴임할 때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박사학위논문 『친족 관계의 기본 구조』(1949)가 출판되어 프랑스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산문 기록처럼 쓰인 『슬픈 열대』(1955)는 공쿠르상 후보작이 되기도 했다. 1962년 발표한 『오늘날의 토테미즘』과 『야생의 사고』는 원시인에 대한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사상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날것과 익힌 것』(1964) 『꿀에서 재까지』(1965) 『식사예절의 기원』(1968) 『벌거벗은 인간』(1971) 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레비-스트로스 신화학의 체계를 완성했다.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와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을 지내면서 『먼 시선』(1983) 『보다 듣다 읽다』(1993) 등 굵직한 저서를 다수 내놓았다. 프랑스 지성사에서 루소 이후 가장 박식한 인물로 꼽히며 2008년에는 생존 인물로는 이례적으로 갈리마르출판사에서 펴내는 플레야드 총서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10월 30일 101세로 타계하였다.
역 : 류재화
Ryu Jae Hwa
류재화는 고려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여러 해 일했으며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스트라스부르 마르크 블로크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파리 누벨 소르본 대학의 박사 과정에 있다. 프리랜서로 편집 및 번역일을 하고 있다.『진짜 못생긴 벌레』『나의 레몬 하늘』『고양이 아저씨와 꼬마 물고기』 어디가 틀렸지? 시리즈 등 어린이책들과 『신화와 예술』『고대 로마의 일상생활』『보다 듣다 읽다』『뉴스 공장』 같은 인문서와 『루브르로 읽는 세계사』등을 번역했다.
▣ 주요 목차
서문
제1장 토템 환상
제2장 오스트레일리아 유명론
제3장 기능주의적 토테미즘
제4장 지성을 향하여
제5장 ‘안’으로부터의 토테미즘
옮긴이 해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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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상계를 뒤흔든 레비-스트로스의 작지만 경이로운 인류학의 고전!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이자 구조주의 인류학을 꽃피우고 이후 철학·사상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레비-스트로스의 『오늘날의 토테미즘』이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되었다. 같은 해 출판된 『야생의 사고』(1962)와 함께 레비-스트로스 특유의 구조주의 이론이 정립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책은 20세기 초반 유행한 토테미즘이라는 학문 경향을 비판하고 인류학이 나아갈 새 길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늘날의 토테미즘』은 “토테미즘이란 환상에 불과하다”는 레비-스트로스의 시대를 앞선 통찰이 담긴 책이다. 이제 이 책이 문학과지성사의 파라디그마 시리즈로 출간됨으로써 국내 독자들도 이 인류학의 대가의 정신세계에 다가서는 또 하나의 발판을 얻게 되었다. 사상계를 뒤흔든 구조주의 신화학을 꽃피우기까지 레비-스트로스의 지적·사상적 궤적을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이 책은 토테미즘에 관한 방대한 문헌들과 기존 인류학자의 주장들을 요약하고 낱낱이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토테미즘의 전개 및 발전 과정을 한눈에 개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참고서이기도 하다.
안으로부터의 토테미즘을 경계하며
이성과 감정의 이분법이 아닌 통합적 ‘지성’을 사유하며
『오늘날의 토테미즘』의 결론 격인 장 제목은 ‘안’으로부터의 토테미즘이다. 이는 레비-스트로스의 생각을 한 문장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토테미즘이 우리 ‘바깥’에 실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 ‘안’에서 기인했다는 말이다. 우리는 상식을 벗어난 이상한 신앙이나 관습을 보면 고대 사고의 ‘흔적’이라고 설명하곤 하지만 실상 원시인의 사고와 현대인의 사고는 다를 게 없다. 또한 토테미즘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특정한 원시 부족의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고 경향이라는 것이 레비-스트로스의 주장이다. 그가 이 책의 시작을 히스테리나 토테미즘이나 마찬가지라는 말로 시작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파악할 수 있다.
레비-스트로스는 스스로 이 책에 대해 “역설로 가득 찬 고찰과 성찰”이며 이 역설은 “토템 환상의 한 측면에 불과하다”고 쓴다. 토테미즘의 실재성을 부정하기 위해 그간 인류학이 쌓아 올린 견고해 보이지만 모래성과도 같은 토테미즘 이론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수많은 인류학자들의 텍스트를 비교분석하고 그 안에서 오류와 역설을 찾아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희생양으로 삼는다.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이는 토테미즘의 ‘부재’를 입증하기 위해 ‘현재’하는 토테미즘의 모든 환영을 불러낸 기묘한 의례이다.
이미지/공론 토테미즘에 관한 역설적 고찰
레비-스트로스에 따르면 토테미즘은 인류학자의 머릿속에나 존재하는 환상 즉 인간의 지각 작용에 의한 지성의 산물로서 공론 불과하다. 그 개념 자체가 ‘서구 백인-성인’이 ‘정상성’을 획득하고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 문명에 대비되는 자연을 타자 삼은 것인데 이는 서구 제국주의나 오리엔탈리즘과도 맥을 같이한다. 오죽하면 ‘토테미즘’이라는 용어조차 오지브와족의 말을 잘못 이해한 데서 유래했을까.
토테미즘을 말할 때 사실상 두 가지 문제를 혼동한다. 우선 인간 존재를 동식물과 빈번히 동일시하는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혈족 관계에 기초한 집단의 명칭 문제다. 레비-스트로스는 부족 토템 족외혼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어떠한 도식이나 체계를 이룰 하나의 통일체를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그에 걸맞은 사례가 극히 미미하다는 것을 구체적 실례를 통해 보여준다. 한편 20세기 중반 인류학이 현장 조사에 몰두하게 되자 특정 사회의 토테미즘에는 그 사회에 고유한 기능이 있으며 각 사례 사이에는 일반화할 수 없을 정도의 변수와 차이가 있음이 시시각각 밝혀졌다. 일부 인류학자는 ‘단 하나의 토테미즘이 아닌 여러 개의 토테미즘이 있다’는 식으로 이론을 수정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토테미즘이라는 전체성을 폐기하는 데는 주저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레비-스트로스가 일견 신중한 자세를 취하되 정면돌파를 시도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어낸 것이다. 이 책을 집필하기 수년 전에 레비-스트로스가 쓴 또 하나의 걸작 『슬픈 열대』가 아메리카 원주민을 직접 탐방한 기록이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이미 그는 긴 시간의 현장 조사 수많은 문헌 탐독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지 준비를 마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레비-스트로스는 토테미즘을 비판·분석하는 데 있어 내용과 형식 두 차원에서 문제 제기를 한다. 그는 토템이란 어떤 문명인다운 논리 인과관계에 따라 선택된 게 아니라 ‘지성’에 따른 것 즉 단순하고 무의식적인 환기 대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레비-스트로스는 토테미즘을 메타포로서 바라본다. 그의 말을 빌리면 토테미즘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아무것도 아닌 것’을 만드는 ‘이미지의 예술’이다.
이 책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레비-스트로스 특유의 문체와 방대한 정보량 생소한 고유명사와 용어 함축적 표현 때문에 읽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주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이론들과 담론들을 어떻게 독해하는지 따라가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본질적이고 정상적인 것은 없다는 그의 주장은 반세기가 흐른 지금 우리에게도 새로운 통찰력을 가져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신화학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의 사상의 계보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레비스트로스
Claude Levi-Strauss
1908년 브뤼셀에서 태어나 2009년 100세의 나이로 파리에서 사망한 레비-스트로스는 20세기 인문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세계적 석학으로 철학을 비판하며 철학에 대항하는 인간과학으로서의 인류학을 정초했다. “수시로 변하는 현상 뒤에 숨은 어떤 근본적인 내적 원리”를 집요하게 탐색한 그의 사유는 ‘구조주의’라는 총체적 현상으로 지칭되었다. 1960~70년대 사람들은 구조주의를 철학과는 또 다른 하나의 사유 현상으로 받아들이며 레비-스트로스를 비롯해 푸코 라캉 바르트 등을 구조주의자로 분류했지만 레비-스트로스는 그것은 근거 없는 혼합이며 자신의 지적 계보는 벤베니스트와 뒤메질 베르낭 정도라고 말했다.
1930년 파리 대학 법학부와 문학부에 입학하여 조르주 뒤마의 강의를 듣고 임상심리학 정신분석학 등에 흥미를 가졌으며 루소의 저작들도 이때 탐독했다. 이후 철학교수 자격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한 그는 교육실습에서 메를로-퐁티와 같은 조가 되어 우정을 맺는다. 1933년 로위의 『원시 사회』를 우연히 읽고 인류학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대학교수를 지내면서 카두베오족과 보로로족 등을 방문조사하며 여러 논문을 발표했고 1941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신사회조사연구원에서 문화인류학을 연구했다. 이때 미국으로 망명한 러시아 태생의 언어학자 야콥슨을 알게 되어 언어학에 깊은 흥미를 느끼고 그와 공동 연구를 하기도 했다. 야콥슨과 공동으로 『언어학과 인류학에서의 구조적 분석』을 발표하였다. 1959년 콜레주 드 프랑스(College de France)의 교수가 되어 1982년 퇴임할 때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박사학위논문 『친족 관계의 기본 구조』(1949)가 출판되어 프랑스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산문 기록처럼 쓰인 『슬픈 열대』(1955)는 공쿠르상 후보작이 되기도 했다. 1962년 발표한 『오늘날의 토테미즘』과 『야생의 사고』는 원시인에 대한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사상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날것과 익힌 것』(1964) 『꿀에서 재까지』(1965) 『식사예절의 기원』(1968) 『벌거벗은 인간』(1971) 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레비-스트로스 신화학의 체계를 완성했다.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와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을 지내면서 『먼 시선』(1983) 『보다 듣다 읽다』(1993) 등 굵직한 저서를 다수 내놓았다. 프랑스 지성사에서 루소 이후 가장 박식한 인물로 꼽히며 2008년에는 생존 인물로는 이례적으로 갈리마르출판사에서 펴내는 플레야드 총서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10월 30일 101세로 타계하였다.
역 : 류재화
Ryu Jae Hwa
류재화는 고려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여러 해 일했으며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스트라스부르 마르크 블로크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파리 누벨 소르본 대학의 박사 과정에 있다. 프리랜서로 편집 및 번역일을 하고 있다.『진짜 못생긴 벌레』『나의 레몬 하늘』『고양이 아저씨와 꼬마 물고기』 어디가 틀렸지? 시리즈 등 어린이책들과 『신화와 예술』『고대 로마의 일상생활』『보다 듣다 읽다』『뉴스 공장』 같은 인문서와 『루브르로 읽는 세계사』등을 번역했다.
▣ 주요 목차
서문
제1장 토템 환상
제2장 오스트레일리아 유명론
제3장 기능주의적 토테미즘
제4장 지성을 향하여
제5장 ‘안’으로부터의 토테미즘
옮긴이 해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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