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전 (20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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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시라카와 시즈카
출판사항펄북스, 발행일:2016/04/05
형태사항p.400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57257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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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금 우리 시대는 공자가 살았던 시대보다 진보했다고 할 수 있는가!

지금 왜 다시 공자인가? 그리고 유교 사상은 왜 재평가되고 있는가? 지금 우리 시대는 과연 공자가 살았던 시대보다 진보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지금 중국은 공자를 다시 받아들이고 있으며 중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자와 유교 사상이 경제적 발전의 원동력과 사회 통합의 유효한 이념으로 재평가되면서, 미래의 중국을 지탱해줄 새로운 이념으로까지 제창·옹호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 다시 공자와 유교 사상이 재평가되는 이유, 그리고 공자의 사상이 오늘날 시사하는 바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72년 11월에 출간된 ≪공자전≫ 초판본의 후기에서 시라카와 시즈카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1960년대 말,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이 진행되고 일본 사회는 격렬한 학원 분쟁의 와중에 놓여 있던 천하 대란의 시기에, 새삼 공자의 사상과 행적에 공감하는 바가 있어서였다.”고 밝혔다. 옮긴이 역시 이 책을 처음 읽었던 때가 1980년대 초 우리 사회가 정치·사회적 격랑 속에서 한껏 요동치던 시절로 매우 공감하는 바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의 출간을 앞둔 지금 2016년의 이 시점에서도 역시 그 공감의 맥락은 겹친다.

근현대사에 있어 공자와 논어, 그리고 유교에 대한 평가는 중국의 역사적 쇠퇴나 몰락과 비례하여 대체로 비판 또는 부정의 방향으로 향한다. 그러나 공자와 유교에 대한 그러한 부정적?공격적 평가의 흐름은 1978년 이래의 개혁개방을 통해 중국 경제가 발전하고 국제적 지위가 부상함에 따라 커다란 전환기를 맞는다. 경제적 발전의 원동력과 사회 통합의 유효한 이념으로써 공자와 유교 사상이 재평가된 것이다. 유교는 이렇듯 역사의 격랑 속에서 다시금 르네상스기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해 책의 후기에서 다음과 같은 저자의 말을 살펴볼 수 있다. “공자가 살던 시대와 지금 시대를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인간은 과연 어느 정도나 진보했다고 할 수 있을까. 분명히 나쁜 지혜는 진보하고, 살육과 파괴는 교묘하고도 대규모가 되었다. 그러나 로고스의 세계는 사라져 가기만 할 뿐이지 않은가. ≪공자전孔子傳≫은 그러한 현대의 불안을 내 나름의 방식으로 써보려고 했던 것이지만, 원래부터 그것은 아마도 나의 의식 속에서 하나의 희망에 지나지 않았을는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 사회는 분열과 갈등의 대란 속에 있다. 세계적으로는 종교전쟁과 영토분쟁이 빈번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분열과 갈등의 골이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진 상황이다. 오랜 리더십의 부재, 양극화 현상, 국민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저급하기만 한 정치 수준, 고질적인 지역이기주의, 청년 실업사태와 경제침체 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계몽주의를 탄생하게 한 유교의 이념과 수기修己와 치인治人으로 집약되는 사람 쓰는 법, 인의예지仁義禮智를 통한 공자의 경험과 지혜는 그저 고답적이고 보수적인 전통에 갇혀 있을 일이 아니다. 공자의 사상은 지금 우리가 처한 막다른 상황에서 이 시대를 건너갈 새로운 길로 우리를 안내해줄 것이다.

서양에 소크라테스와 예수가 있다면 동아시아에는 공자가 있다!

공자와 유교 사상이 2,5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여전히 현실을 움직이는 현재적 사상으로 살아 작용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경이로움이다. 그러나 아직도 공자라면 충군애국을 강조하는 케케묵은 봉건사상의 창시자 정도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역자는 이렇게 말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서양 문명에 소크라테스나 예수가 미친 영향이나 역할을 아울러 지닌 이가 다름 아닌 동아시아의 공자라고 한다면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 그러나 이것은 오늘날의 서양을 비롯한 세계의 학자들이 대부분 인정하고 있는 당연한 상식이다.”

동아시아 문명 속에서 공자가 차지했던 자리와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 역시 우리가 보통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다. 논쟁의 다양성과 복잡성은 무엇보다도 우선 공자의 출생과 관련한 사실을 놓고 벌어진다. 예수가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고, 마호메트가 고아 출신이었던 것처럼, 공자의 삶 역시 출생부터 남달랐다.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의 책이 우리에게 흥미를 끄는 커다란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것이 이런 쟁점들과 관련하여 기존의 것과는 전혀 다른 공자상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공자의 출생에 대해서도 그가 무녀에게서 태어난 사생아였다는 다소 파격적인 주장을 함으로써 논쟁에 새로운 불씨를 지폈다. 그리고 기존 책들과는 사뭇 다른 관점에서 다뤄진 내용들이 이 책의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시라카와 시즈카는 예순까지 오로지 학문 연구에만 힘을 쏟기로 자신과 약속을 했고, 그 후로는 저술 활동에 전념한 고집 세고 지조 있는 학자다. 노년에 글쓰기를 시작한 이 노학자의 연구 분야는 중국 고대 세계의 문자와 문헌에 집중되어 있었다. 실제로 일본은 물론 한·중·일을 통틀어 시라카와 시즈카만큼 한자학에 정통한 권위를 가진 학자는 없다고 한다. 고대 문자와 당시 사회문화에 대한 방대하고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쌓아올린 그의 학문 세계는 단연 독보적이다. 전체적으로 중국 고대사회에 관한 문자학과 문헌학과 문화인류학의 지식이 총동원되어 재미있으면서도 지나치게 학술적인 형식으로 서술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중적인 인문교양서의 성격을 가미해 어렵지 않게 핵심을 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저자의 방대한 지식은 단연코 압도적이다.

이 책은 ≪공자전≫이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으나 실상 공자라는 인물만 다루고 있지는 않다. 공자를 중심으로 해서 중국 고대 문화의 전통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러한 전통의 형성이 전국시대 말기까지 어떻게 이어졌는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려는 데에 가장 큰 역점을 둔다. 그리고 학문의 영역에서 다양한 학설이 쓰이고 논의되어야 함이 마땅하기에, 공자의 사상과 관련된 수많은 저술에 덧붙여 이 책이 읽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현실적으로 공자는 언제나 패배자였다
그러나 현실에서 패배자가 됨으로써 공자는 이데아에 접근할 수 있었다!

1장 동서남북을 떠도는 사람
공자는 정말 무녀의 아들인가? 공자의 출생에 얽힌 이야기에서부터 긴 망명생활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추정인가! 공자는 태어나서부터 생의 대부분을 좌절과 유랑 속에서 살았다. 그는 이상주의자였으며, 신비주의자가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여기서는 공자 평생의 이상이었던 주나라의 주공과 더불어 어두운 경쟁자이자 여러 재난의 원인이었던 양호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2장 유교의 원류
공자는 유교를 조직했으며, 그 후로 오랜 세월에 걸쳐 중국의 사상적 전통을 형성해왔다. 유교의 원류 유儒, 인仁, 예禮라는 문자의 기원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그리고 고대 농경사회에서 큰 역할을 했던 성직자이자 제사자이며 지식인이었던 무巫, 축祝, 사史는 어떤 존재인가! 고대 문자의 새로운 의미와 고대 문화의 주술적이고 신비적인 요소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3장 공자의 자리
사상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변혁을 꾀하는 곳에서 생겨난다. 그러나 기존의 체제에 반할 수밖에 없고 공자 역시 이런 측면에서 반체제 인사였다. 여기서는 체제 밖의 인간 공자를 다룬다. 그리고 씨족 사회가 해체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공상工商 계급과 도盜의 무리가 어떻게 시대적 전환점에서 중요한 변수가 되었는지 살펴보고, 춘추시대의 급변하는 사회상과 더불어 가상설, 곽말약의 노예제 해방설과 같은 이론들을 고증한다.

4장 유교의 비판자
유가와 경쟁했던 다른 학파들의 발전 과정을 이야기한다. 유가의 비판자로 생겨난 묵가, 그러한 묵가墨家의 대립자로 일어난 양주楊朱, 또한 양묵楊墨의 비판자로 등장한 맹자, 맹자를 유가의 정통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순자 등, 제자백가로 불리는 전국시대의 다채로운 사상가들의 활동은 이 같은 비판과 재비판을 통해서 전개되었다.

5장 논어에 담긴 뜻
현실적으로 공자는 언제나 패배자였다. 그러나 현실에서 패배자가 됨으로써 공자는 이데아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리라. 사회적인 성공은 일반적으로 가능성을 한정하고 때로는 거부하는 것이다. 사상이 본래 패배자의 것이라는 말은 그러한 의미를 포함한다. 여기엔 ≪논어≫ 편찬의 실제를 추적한 내용, 공자가 죽고 난 뒤의 제자들과 교단의 향방에 대해서도 논한다.

▣ 작가 소개

저 : 시라카와 시즈카
シラカワシズカ,白川靜
1910년 후쿠이(福井) 현에서 태어났다.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일하면서 상업학교 야간부에 다녔고 1933년 리쓰메이칸(立命館) 대학에 입학해 1935년 리쓰메이칸 중학교 교사가 되었다. 1944년 리쓰메이칸 대학 문학부 교수가 되었고 중국 문학사·갑골 금문학을 강의했다. 1976년 대학에서 퇴직한 후에도 연구에 계속 몰두했고 노년에 이르러 본격적인 저술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10월 30일 96세로 작고했으며 현대 일본의 마지막 석학으로 평가 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 주술성을 바탕으로 고대의 문자와 문명을 해석한 『설문신의(說文新義)』(전 15권), 『한자(漢字)』, 『시경(詩經)』, 『금문(金文)의 세계』, 『공자전(孔子傳)』 등이 있다. 특히 1984년부터 간행된 『자통(字統)』·『자훈(字訓)』·『자통(字通)』의 ''자서(字書) 삼부작''은, 갑골문과 금문학의 성과를 집대성해 한자의 성립과 의미의 전개를 체계적으로 해설하고 고대 철학을 심도 깊게 다룬 대작으로 ''시라카와 한자학''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헤이본샤(平凡社)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정리한 『시라카와 전집』 12권을 간행했다.

역 : 장원철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고려대학교에서 한문학으로 석사·박사과정을 마쳤다. 일본 도쿄대학과 간사이대학의 외국인연구원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편역서로는 『공자전』, 『임진왜란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한자에 도전한 중국』, 『우아함의 탄생』, 『중국출판문화사』 등이 있다.

역자 : 정영실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나 경상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간사이 대학에서 문화교섭학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조선통신사와 일본 지식인의 상호 인식 연구], [조선 후기 지식인이 본 아메노모리 호슈]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장 동서남북을 떠도는 사람
: : 공자, 그는 우리에게 누구이며 무엇인가
: : 공자, 성인의 후예인가 무녀의 아들인가
: : 첫 번째 망명, 양호와 대립하다
: : 두 번째 망명, 동쪽의 주나라를 만들겠다
: : 14년 동안 헤맨 정처 없는 망명길
: : 평생을 함께한 꿈과 그림자

2장 유교의 원류
: : 옛것을 조술하다
: : 군자의 유와 소인의 유
: : 성직자와 제사자 그리고 지식인
: : 하늘이 바뀌다
: : 주공으로 회귀하다
: : 유교의 성립

3장 공자의 자리
: : 체제 밖의 인간
: : 불평분자의 무리
: : 공자, 노예해방의 지도자인가
: : 공자의 제자들
: : 도가 행해지지 않는구나

4장 유교의 비판자
: : 묵가, 동일한 차원의 경쟁자
: : 상동과 겸애의 결사 집단
: : 묵자와 맹자의 시대
: : 공자야말로 큰 도둑이다
: : 공자는 노자에게 예를 물었는가
: : 직하의 학문을 통해 교류하다

5장 논어에 담긴 뜻
: : 문장의 형식은 내용을 반영한다
: : 공자 이후 유가의 여덟 유파
: : 다양한 제자들의 모습
: : 『논어』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 : 위대하구나! 공자는

옮긴이 주
지은이 후기
옮긴이 후기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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