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책 오늘은 학교 가는 날 (2015.3)

고객평점
저자책마을해리
출판사항기역, 발행일:2015/03/20
형태사항p.151 B5판:25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505718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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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활활 타오르는 학구열로
침체 되어 있던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다!

잊혀지던 기억들이 마을책으로 태어나다

아프리카에는 ‘노인 한 사람이 죽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라는 속담이 있다. 노인들의 경험과 지식의 귀중한 가치를 뜻하는 말이다. 그렇기에 『마을책, 오늘은 학교 가는 날』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온다. 자칫하면 잊혀지고 사라질 수 있는 미을에 대한 기억을 1년에 걸쳐 회상하고 이야기하는 여러 가지 시도 끝에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외부 관찰자의 옮긴 글이 아닌, 주민 개개인의 직접 서술은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형성하여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자산으로서 커다란 의의를 갖는다.

잊혀지기 쉬운 옛 이야기 모아모아

『마을책, 오늘은 학교 가는 날』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아짐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모은 ‘나의 살던 고향은’이다. 어렸을 적 부모님과의 기억,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놀던 나날, 처음 시집 온 날, 아이들이 학교에서 상장 받은 일… 한 장 한 장에 담긴 세월이 흐를수록 희미해지는 기억들을 보고 있으면 우여곡절이 많았던 삶 속에서 겪어야 했던 상처들을 위로하고 도닥이고픈 마음이 든다. 또한 흩어져 있던 개개인의 이야기가 모여 이렇게 당시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기록으로 남는다면 후세에게도 마을의 역사가 담긴 자료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우리 아버지 혼자 소장시 했어. 여기저기 많이 돌아 댕기셨제. 소장시 하믄 저녁 늦게 와. 그러면 오빠하고 손 꼬옥 잡고 마중 나가고 그랬어. 그때는 걸어서 해리장까지 가서 소사서 끄꼬 온께, 차가 없었잖어. 그랑께 아버지 마중 나갈 수도 있었제. 해리장까지 가서 사가꼬 끄꼬 오믄. 해질녁에나 두어, 시, 니 마리 델꼬 와. 그것시 볼만 허제. 아빠도 좋아했제. 아버지가 잘 해서 소장시 갔다 오믄, 뻐석뻐석한 새돈은 꼭 나주고 그랬어.” ---p.82

“시집 오고 나서도 나는 시어머니가 없었어. 일찌감치 돌아가셨응께. 그란디 시작은어머니가 들어왔구만. 작은어매가 아들도 없고 딸만 셋 있었어. 별스럽게 시집살이는 안 했는디, 작은어매가 쪼까 도도해. 도도한 아줌씨제. 인자 고기 같은 거나, 갑주 같은 거 상에 놓을라고 사면 꼭 생선 대굴빡만 나를 줘. 긍께 나는 지금도 생전 우리 며느리들 절대 고기 대굴빡 안 줘.”---p.75

무슨일이 있어도 학교는 꼭 가야지
『마을책, 오늘은 학교 가는 날』은 고창 책마을해리 인근에 위치한 월봉?성산?유암?매남 마을 아짐들이 읽고, 쓰고, 그리고, 배운 것을 한 데 엮은 것이다.
지난 1년간의 활동이 특별한 이유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진 어르신들이 숨겨진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은 넉넉지 못했던 집안사정이나 바쁜 농사일 등 수많은 사정으로 배움을 이어갈 수 없었던 분들이 대부분이다. 일평생을 호미 쥐던 손으로 오랜만에 글씨 쓰고 그림을 그리려니 잘하고 싶은 마음과는 다르게 손을 떨지 않고 선을 긋는 일이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 그래서 어르신들은 책마을 식구들과 함께 손을 풀기 위한 ‘오방색 단청그리기’같이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배움의 길에 발을 딛었다. 이후 날이 갈수록 어르신들에게 학교 가는 길이 일상처럼 되어감에 따라 수업 후반에는 인형극 ‘수궁심청전’을 공연하는 등 수준 높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한 해 공부를 마친 후에는 작품 전시회와 졸업식으로 성대하게 축하했다. 졸업장을 가슴에 품고 눈시울이 붉어진 어르신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눈물과 환호로 감동의 장이었던 이 날은 한 해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시작을 알리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담긴 『마을책, 오늘은 학교 가는 날』은 새로운 시도를 위한 단단한 초석이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책마을해리
누구나 한 권의 책, 한 개의 도서관! 책마을해리

책마을에는 친구들이 품앗이로 보태준 책이 10만권 가량 있어요. 그 가운데 어린이 청소년 책은 정리해서 버들눈작은도서관을 열었어요. 나머지 자료들은 책마을자료관에 정리하고 있구요. 또 책마을에는 책을 기획하고,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사진에 대해 공부하고, 차근차근 쓰고 그리고 찍는 연습을 하는 누리책공방이 있어요. 읽고 싶은 책을 들고 들어가 다 읽을 때까지 나올 수 없는 (혹은 나오지 않는) 책감옥이 있어요. 책공방과 책감옥 사이 바람언덕에 작은 공연장이 있어요. 매달 보름달이 뜨는 금요일밤 책마을에서 열리는 [부엉이와보름달작은축제]의 공연을 함께하는 공간이에요. 밤늦도록 책 읽고 도란도란 책이야기 나누는 작은 책축제예요.
운동장 한켠 땅콩과 고구마, 복분자와 고추들이 자라는 책마을텃밭, 가장 오래된 건물을 손봐 꾸미고 있는 출렁전시동, 작은 창고를 스튜디오로 꾸민 나성사진관, 천일염이 고슬고슬 간수를 뱉어내고 감식초, 포도식초가 익어가는 발효장꽝, 방문자숙소인 별헤는집과 꽃피는민박이 있습니다.
책마을해리는 이런 수식을 달고 있어요. “누구나 한 권의 책, 한 개의... 도서관”. 노인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도서관 하나가 문을 닫는 것이라고 했어요. 누구나 가슴에 품고 있는 그 책 한 권 꺼내, 같이 나눠보게 하는 거예요. 한사람한사람의 도서관을 열어보는 거예요. 책마을해리가 먼저 길을 열고 한걸음 내딛었어요. 여러분도 같이 걸어요.

▣ 주요 목차

10 연화문 그리기_ 오방색으로 화사하게 꽃피다
15 연화문 작품 모음

18 내 이름 문자도_ 그림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름
23 문자도 작품 모음

26 나만의 농사일기_ “농사? 내가 바로 전문가”
30 농사일기 모음
43 [농촌여성신문]에 실린 책마을 아짐들 이야기

46 연하장 만들기_ “양의 기운으로 따뜻한 새해 되세요”
51 연하장 모음

54 나의 살던 고향은_ “내 얘기, 책 열 권을 써도 모자라”
59 꽃양지 작품 모음
63 나의 살던 고향은…

92 가게도 만들기_ 한 명 한 명 소중한 ‘우리집 대들보’
96 우리 가족 가계도 모음

98 수궁심청전 1_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다, 판소리인형극 ‘수궁심청전’

102 프로필 사진 찍기_ 김치~ 치즈~ 방긋! 나성사진관에 피어난 웃음꽃
107 프로필 사진 모음

110 풍물 배우기_ “덩덩 쿵따쿵” 대보름 기운 받아 신명나게 놀아보세!

116 수궁심청전 2_ 무대 위 또 다른 나, 인형 만들기
121 수궁심청전 연습과정 사진 모음
125 책마을해리 판소리인형극 [수궁심청전]

138 발표회?졸업식_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143 발표회와 졸업식 사진 모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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