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마음의 회복력
다시, 의연하게 세상으로 나오게 만드는 힘
‘심리치료의 이상적인 대체물’이라는 평을 받는 이 책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소소한 마음의 동요와 불안, 증폭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그 시작과 끝을 주시한다. 병증으로 확대되기 전 미세한 균열의 흔적을 발견함으로써 그 틈이 어떻게 벌어지고 주변에 어떤 파장으로 나타나는지를 스스로 따라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의 원제가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이고 책 전반에 걸쳐 반복해서 ‘첫걸음’을 강조하는 이유도, 최대한 두려움을 걷어내고 세상 속으로 한걸음 내딛어보기를 응원하는 마음에서다.
그를 위해 저자가 시종일관 강조하는 것이 ‘마음의 회복력’이다. 마음의 회복력이란, 극단적인 상황에서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과 달리 그 상황을 이겨내는지를 설명해주는 키워드다. 극심한 질병과 시련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는 환경은 어떤 것이며 사람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연구함으로써, 그것을 활용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데서 착안한 방법론이다. 희망적인 소식은 마음의 회복력은 습득할 수 있다는 점, 즉 후천적인 연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음의 저항력을 정확히 들여다보면 용기내기, 인내심 키우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일하기 등과 같이 지극히 ‘보통의’ 일들이기 때문이다. 마음의 회복력이 발현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이것을 모르고 무익한 생각과 헛된 사상에 집착하기 때문. 그러므로 이 책은 마음의 회복력을 키우기 위한 모든 것에 집중한다.
‘나는 바닥까지 추락한 것이 아닐까’
좌절과 비난, 고통까지도 내 삶의 영양분
삶에서 부딪히는 복잡한 문제들은 우리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경우가 많다. 어떤 생각이나 상상을 반복하면 점점 커지고 굳어버려 자신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걸림돌이 되어버린 거대하고 단단한 생각을 해낸 장본인이 본인임을 모른다. 이 책은 그 모든 것을 수용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언제부터인가 당신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해 주눅 들고 의기소침한 상태로 지내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처럼 부정적 생각을 하기 시작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상당수는 가까운 사람들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해서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과거에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하더라도,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 생각을 계속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문 119쪽
1장은 지금의 내가 처한 현실을 기꺼이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출발점을 다룬다. 현재 어떤 처지에 있든, 다 괜찮다. 그렇게 된 이유들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놓은 그 모든 상황을 인정한다. 고통과 슬픔의 정도, 양태, 그것을 만들어낸 시간과 그 안의 나 등을 돌아봄으로써, 여전히 나는 이 자리에 머물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이제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싶은지를 살펴본다. 혹시 그런 마음이 들었다면 이제 한걸음 내딛어볼 때가 된 것이다.
지금 ‘바닥까지 추락해 있는 내 상황’이 어떤 방식으로든 영양분이 되고 스스로를 성장시킨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이제 당신은 앞으로도 계속 지금의 상태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이러한 자양분을 다른 방식으로 공급받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본문 32쪽
당신이 ‘그래, 이런 상태로 계속 갈 수는 없어. 내 삶에서 무언가가 변했으면 좋겠어’라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변화를 위해 당신이 조성해야 하는 여건입니다. (중략) 지금 이 순간이 삶에서 무언가를 변화시킬 적절한 때인지는 오직 당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지 읽는 것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책입니다. ―본문 58쪽
그렇게 조금이라도 변화를 꾀해볼 용기를 확인했다면 2장에서는 일상의 모든 지점에서 나의 습관과 버릇, 행동, 마음가짐, 약점과 강점, 가능성을 찾아 마음의 회복력을 키워보는 훈련, 즉 내면의 힘을 기르고 강화시키는 기본 방법을 익혀본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저자가 이래라저래라 지시하고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한결같이 내 진짜 마음을 살펴볼 것을 주문한다.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이미 충분히 갖고 있는 능력과 자질을 다시 발견하도록 61가지의 소소한 주제들을 골라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용기, 기쁨, 수용, 양보, 분별, 단순함, 게으름, 죄와 죄책감, 투지, 선 긋기, 연대감, 공감과 동정 등, 인간의 희로애락 전반을 아우르는 면면을 짚어봄으로써, ‘당신은 단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이미 아주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임을 재차 반복해서 확인하도록 이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생각하기’로 변화를 시도해보세요.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매사를 일반화하지 않고, 삶에는 서로 상반되는 요소가 공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항상’ 혹은 ‘절대로’라는 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있으며 자신의 약점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생각을 점검한다는 것은 분명 생소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이런저런 일에 스스로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지 않나요? 바로 그때 당신은 생각을 점검했습니다. 즉, 당신은 이 미 첫 번째 발자국을 내디뎠던 것이지요.
―본문 120∼121쪽
3장에서는 치료에 있어 특히 중요한 세 가지 주제를 다시 상기해본다. 저자가 그룹치료를 진행하면서 특히 자주 언급된, 자기치유능력 강화의 관점에서 중요한 마음의 회복력, 건강, 몰입에 관한 의미를 한 번 더 짚어보고 극복의 과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4장은 좀 더 심화된 내용으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치유법을 제안한다. 두려움, 좌절, 분노, 갈등, 내려놓기, 상실, 탄식, 자존감, 고통 등, 심리치료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들에 대한 저자만의 해법과 조언이 담겨 있다.
당신은 자기 가치를 입증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지금 모습 그대로 더없이 소중한 존재입니다.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려고 시도하는 한, 진정 지속적으로 건강한 자존감을 키워 나갈 수 없습니다. (중략) 단지 진정한 자존감은 뛰어난 능력을 갖춤으로써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삶이 나 자신을 원한다고 믿을 때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삶이 우리를 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 307쪽
남과의 관계에서 선 긋기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바로 자기 때문에 남이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이들은 선을 그음으로써 자신이 남에게 상처를 준다는 생각을 놓지 못합니다. (중략)
당신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지 솔직히 살펴보세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선 긋기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타인에게 이용당한다는 느낌에 기분이 나쁩니다. 타인과 거리 두는 것이 두려워 내키지 않는 일도 억지로 하는 것이 남들과 조화롭게 살기 위한 토대라고 생각하나요? ―본문 312∼313쪽
간략하고 단순한 설명들이지만 이 책을 결코 가볍다 할 수 없는 이유는 본문만큼이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잠시 멈추고 돌아보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거의 매 꼭지마다 제시돼 있는 이 코너는 책에서 제안하는 다양한 연습법의 실천고리로서, 대상을 정확히 인식하고 정확히 바라볼 것을 주문한다. 마치 정신과 전문의와 마주앉아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느낌을 줄 만큼, 각각의 질문과 설명은 깐깐하고 세밀하다. 저자가 실제로 환자들과 부대끼며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정선된 내용임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독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 역시 충분히 수긍하게 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느 순간 처음으로 새롭게 했던 일들을 종이에 적어보거나 머릿속으로 떠올려보십시오. 이것이 첫 번째 연습입니다.
예를 들어 아기였을 때 나는 숟가락으로 먹기, 의자에 앉기, 걷기 등 수없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어보며 ‘언제부터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었지?’라고 자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걷고 수영하고 자전거를 타고 운전하고 요리하고 뜨개질하고 잼을 만들고 글을 읽고 쓰고 셈도 하고 은행에서 계좌이체 용지를 작성하고 온라인 뱅킹하기 등등을 처음부터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살아오며 배운 것을 전부 적어봅니다. 당신은 지금껏 아주 많은 것을 배워왔으며, 각각의 일을 처음 배울 때마다 필요한 용기를 발휘했어요.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지도, 깨닫지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분명 당신의 용기가 필요한 일들이었답니다. ―본문 67∼68쪽, [잠시 멈추고 돌아보기 중에서]
이 책은 단지 읽는 것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책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책에는 제가 당신에게 전하려 하는 매우 많은 경험담이 수록돼 있습니다. 책 속의 여러 경험담을 읽고 자신을 좀 더 정확히 알아가고 삶 속에서 이를 활용하십시오. 그렇게 해야만 단순한 지식 그 이상의 것을 전하고 싶은 이 책의 진정한 의미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본문 58∼59쪽
살다 보면 때로는 작은 파도가, 때로는 큰 파도가 밀려오지만 모든 파도는 때가 되면 사라진다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비난하는 것을 즉시 멈출 것,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임을 자각할 것.
잔잔하지만 어느덧 깊은 울림으로 전해지는 저자의 격려와 위로는, 고통스러운 일상을 묵묵히 견뎌내고 있는 지금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유용하다.
인생은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과정으로 배우는 것임을 잊지 마세요.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건 인생을 삽니다. 만약 좀 더 의식적으로, 점 더 수월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 책에서 자극이 될 만한 몇몇 구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에게’ 중에서
독일 아마존 네티즌 서평 ★★★★★
― 마음이 요동칠 땐 언제든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 심리치료의 이상적인 대체물.
― 나는 왜 만성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나, 내 삶은 왜 항상 형벌 혹은 심각한 질병 같을까, 오랫동안 품어온 의문에 해답을 준 책.
― 이미 그 효과가 증명된 유용한 팁과 제안들은 마치 나만의 상담전문의와 마주한 든든함을 준다. 중요한 결단의 순간에 안내자로 의지하기에 충분하다.
― 우울증과 불안 장애 같은 정신 질환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루이제 레더만
Luise Reddemann
의학박사이며 정신과 전문의.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로서 명성이 높다. 1985년부터 2003년까지 독일 빌레펠트 소재 요하네스기독병원 산하 심리치료 및 심신의학 클리닉을 진두지휘하며 트라우마 장애로 고통을 겪는 많은 이들을 치료했다.
첫 저작인 《마음의 감기(원제: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는 이미 집필 당시부터 수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친’ 책으로, 출간 후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베스트셀러로서 사랑받았고, 1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심리학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후 집필한 책으로 《정신역학적 트라우마 치료: PITT》 《존엄: 심리치료에서 잊힌 가치로의 접근》 《전쟁 후 아이들의 심리치료》가 있고, 공저로 《트라우마 증상의 인식과 극복》 《치유력을 지닌 상상》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정신역학적 트라우마 치료》 《생의 전환점과 위기에서 만난 마음챙김과 연민》이 있다.
역자 : 박성원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독과 국제회의 동시통역을 전공했다. 독일문화원 주재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 디플롬’ KDS 및 GDS를 받았으며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한국의 책 100〉 번역자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마음의 오류》《모두가 열광하는 셀프 마케팅 기술》《리더십: 소크라테스부터 잭 웰치까지》《자유놀이의 시작》《턱얼굴외과 역사이야기》《지구는 왜 점점 더워질까》《아이의 영혼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너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어줄게》《누가 바다를 훔쳐갔지》 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1장. 현재를 수용하기
나는 바닥까지 추락한 것 아닐까/마음껏 슬퍼해도 좋아/질병과 고통 또한 삶의 자양분/이 고통과 슬픔을 견딜 수 있을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상대적으로 달리 체감되는 시간/수용하는 마음을 키워보기/축복의 말을 찾아서/내 삶을 결산한다는 것/지금이 적절한 때일까?/변화를 위한 토대에 도전
2장. 면역력 기르기
용기/심장과 이성/반복과 연습/기쁨과 기뻐하기/의식적으로 기뻐하기/소리 내어 웃기/아름다움/주의를 기울여 인식하기/처음 시작하는 이의 자세/온전히 현재에 집중/스스로 관찰/생각 바꾸기/수용/양보/이 또한 지나가리라/분별/결단력과 고집/생각의 틀 의식하기/변화시키기/애쓰지 않기/단순함/도움을 기꺼이 받아들이기/일상의 단순한 일들/게으름/열정적인 참여/희망/겸허함/자아와 인간관/자기치유/내적 치유자/죄와 죄책감/선 긋기/투지/‘아니요’라고 말하기/‘예’라고 말하기/공감과 동정/자비로운 마음/온기/연대감/마음의 그림과 상상력/상상력 활용하기/비전/직관/영감/창의성/독창성/진정성/잠재력을 방해하는 것들/초연한 마음/선의/걸림돌/치유하는 말과 상처 주는 말/행동/습관/잔잔한 물에 돌을 던지다/고요함/영성/사랑/감사/자연/휴식
3장. 치료의 열쇠
마음의 회복력/건강의 기원/몰입
4장. 극복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좌절에서 벗어나는 법/분노를 다스리는 법/유머 감각을 키우는 방법/갈등을 해결하는 법/이별하고 내려놓기/상실의 슬픔에서 빠져나오는 법/탄식을 소망으로 바꾸는 방법/자존감을 높이는 법/선을 더 잘 긋는 법/고통에 대처하는 법/내면의 어린아이를 돕는 방법
마음의 회복력
다시, 의연하게 세상으로 나오게 만드는 힘
‘심리치료의 이상적인 대체물’이라는 평을 받는 이 책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소소한 마음의 동요와 불안, 증폭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그 시작과 끝을 주시한다. 병증으로 확대되기 전 미세한 균열의 흔적을 발견함으로써 그 틈이 어떻게 벌어지고 주변에 어떤 파장으로 나타나는지를 스스로 따라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의 원제가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이고 책 전반에 걸쳐 반복해서 ‘첫걸음’을 강조하는 이유도, 최대한 두려움을 걷어내고 세상 속으로 한걸음 내딛어보기를 응원하는 마음에서다.
그를 위해 저자가 시종일관 강조하는 것이 ‘마음의 회복력’이다. 마음의 회복력이란, 극단적인 상황에서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과 달리 그 상황을 이겨내는지를 설명해주는 키워드다. 극심한 질병과 시련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는 환경은 어떤 것이며 사람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연구함으로써, 그것을 활용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데서 착안한 방법론이다. 희망적인 소식은 마음의 회복력은 습득할 수 있다는 점, 즉 후천적인 연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음의 저항력을 정확히 들여다보면 용기내기, 인내심 키우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일하기 등과 같이 지극히 ‘보통의’ 일들이기 때문이다. 마음의 회복력이 발현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이것을 모르고 무익한 생각과 헛된 사상에 집착하기 때문. 그러므로 이 책은 마음의 회복력을 키우기 위한 모든 것에 집중한다.
‘나는 바닥까지 추락한 것이 아닐까’
좌절과 비난, 고통까지도 내 삶의 영양분
삶에서 부딪히는 복잡한 문제들은 우리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경우가 많다. 어떤 생각이나 상상을 반복하면 점점 커지고 굳어버려 자신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걸림돌이 되어버린 거대하고 단단한 생각을 해낸 장본인이 본인임을 모른다. 이 책은 그 모든 것을 수용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언제부터인가 당신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해 주눅 들고 의기소침한 상태로 지내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처럼 부정적 생각을 하기 시작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상당수는 가까운 사람들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해서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과거에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하더라도,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 생각을 계속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문 119쪽
1장은 지금의 내가 처한 현실을 기꺼이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출발점을 다룬다. 현재 어떤 처지에 있든, 다 괜찮다. 그렇게 된 이유들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놓은 그 모든 상황을 인정한다. 고통과 슬픔의 정도, 양태, 그것을 만들어낸 시간과 그 안의 나 등을 돌아봄으로써, 여전히 나는 이 자리에 머물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이제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싶은지를 살펴본다. 혹시 그런 마음이 들었다면 이제 한걸음 내딛어볼 때가 된 것이다.
지금 ‘바닥까지 추락해 있는 내 상황’이 어떤 방식으로든 영양분이 되고 스스로를 성장시킨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이제 당신은 앞으로도 계속 지금의 상태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이러한 자양분을 다른 방식으로 공급받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본문 32쪽
당신이 ‘그래, 이런 상태로 계속 갈 수는 없어. 내 삶에서 무언가가 변했으면 좋겠어’라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변화를 위해 당신이 조성해야 하는 여건입니다. (중략) 지금 이 순간이 삶에서 무언가를 변화시킬 적절한 때인지는 오직 당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지 읽는 것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책입니다. ―본문 58쪽
그렇게 조금이라도 변화를 꾀해볼 용기를 확인했다면 2장에서는 일상의 모든 지점에서 나의 습관과 버릇, 행동, 마음가짐, 약점과 강점, 가능성을 찾아 마음의 회복력을 키워보는 훈련, 즉 내면의 힘을 기르고 강화시키는 기본 방법을 익혀본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저자가 이래라저래라 지시하고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한결같이 내 진짜 마음을 살펴볼 것을 주문한다.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이미 충분히 갖고 있는 능력과 자질을 다시 발견하도록 61가지의 소소한 주제들을 골라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용기, 기쁨, 수용, 양보, 분별, 단순함, 게으름, 죄와 죄책감, 투지, 선 긋기, 연대감, 공감과 동정 등, 인간의 희로애락 전반을 아우르는 면면을 짚어봄으로써, ‘당신은 단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이미 아주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임을 재차 반복해서 확인하도록 이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생각하기’로 변화를 시도해보세요.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매사를 일반화하지 않고, 삶에는 서로 상반되는 요소가 공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항상’ 혹은 ‘절대로’라는 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있으며 자신의 약점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생각을 점검한다는 것은 분명 생소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이런저런 일에 스스로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지 않나요? 바로 그때 당신은 생각을 점검했습니다. 즉, 당신은 이 미 첫 번째 발자국을 내디뎠던 것이지요.
―본문 120∼121쪽
3장에서는 치료에 있어 특히 중요한 세 가지 주제를 다시 상기해본다. 저자가 그룹치료를 진행하면서 특히 자주 언급된, 자기치유능력 강화의 관점에서 중요한 마음의 회복력, 건강, 몰입에 관한 의미를 한 번 더 짚어보고 극복의 과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4장은 좀 더 심화된 내용으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치유법을 제안한다. 두려움, 좌절, 분노, 갈등, 내려놓기, 상실, 탄식, 자존감, 고통 등, 심리치료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들에 대한 저자만의 해법과 조언이 담겨 있다.
당신은 자기 가치를 입증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지금 모습 그대로 더없이 소중한 존재입니다.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려고 시도하는 한, 진정 지속적으로 건강한 자존감을 키워 나갈 수 없습니다. (중략) 단지 진정한 자존감은 뛰어난 능력을 갖춤으로써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삶이 나 자신을 원한다고 믿을 때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삶이 우리를 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본문 307쪽
남과의 관계에서 선 긋기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바로 자기 때문에 남이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이들은 선을 그음으로써 자신이 남에게 상처를 준다는 생각을 놓지 못합니다. (중략)
당신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지 솔직히 살펴보세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선 긋기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타인에게 이용당한다는 느낌에 기분이 나쁩니다. 타인과 거리 두는 것이 두려워 내키지 않는 일도 억지로 하는 것이 남들과 조화롭게 살기 위한 토대라고 생각하나요? ―본문 312∼313쪽
간략하고 단순한 설명들이지만 이 책을 결코 가볍다 할 수 없는 이유는 본문만큼이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잠시 멈추고 돌아보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거의 매 꼭지마다 제시돼 있는 이 코너는 책에서 제안하는 다양한 연습법의 실천고리로서, 대상을 정확히 인식하고 정확히 바라볼 것을 주문한다. 마치 정신과 전문의와 마주앉아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느낌을 줄 만큼, 각각의 질문과 설명은 깐깐하고 세밀하다. 저자가 실제로 환자들과 부대끼며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정선된 내용임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독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 역시 충분히 수긍하게 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느 순간 처음으로 새롭게 했던 일들을 종이에 적어보거나 머릿속으로 떠올려보십시오. 이것이 첫 번째 연습입니다.
예를 들어 아기였을 때 나는 숟가락으로 먹기, 의자에 앉기, 걷기 등 수없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어보며 ‘언제부터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었지?’라고 자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걷고 수영하고 자전거를 타고 운전하고 요리하고 뜨개질하고 잼을 만들고 글을 읽고 쓰고 셈도 하고 은행에서 계좌이체 용지를 작성하고 온라인 뱅킹하기 등등을 처음부터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살아오며 배운 것을 전부 적어봅니다. 당신은 지금껏 아주 많은 것을 배워왔으며, 각각의 일을 처음 배울 때마다 필요한 용기를 발휘했어요.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지도, 깨닫지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분명 당신의 용기가 필요한 일들이었답니다. ―본문 67∼68쪽, [잠시 멈추고 돌아보기 중에서]
이 책은 단지 읽는 것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책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책에는 제가 당신에게 전하려 하는 매우 많은 경험담이 수록돼 있습니다. 책 속의 여러 경험담을 읽고 자신을 좀 더 정확히 알아가고 삶 속에서 이를 활용하십시오. 그렇게 해야만 단순한 지식 그 이상의 것을 전하고 싶은 이 책의 진정한 의미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본문 58∼59쪽
살다 보면 때로는 작은 파도가, 때로는 큰 파도가 밀려오지만 모든 파도는 때가 되면 사라진다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비난하는 것을 즉시 멈출 것,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임을 자각할 것.
잔잔하지만 어느덧 깊은 울림으로 전해지는 저자의 격려와 위로는, 고통스러운 일상을 묵묵히 견뎌내고 있는 지금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유용하다.
인생은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과정으로 배우는 것임을 잊지 마세요.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건 인생을 삽니다. 만약 좀 더 의식적으로, 점 더 수월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 책에서 자극이 될 만한 몇몇 구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에게’ 중에서
독일 아마존 네티즌 서평 ★★★★★
― 마음이 요동칠 땐 언제든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 심리치료의 이상적인 대체물.
― 나는 왜 만성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나, 내 삶은 왜 항상 형벌 혹은 심각한 질병 같을까, 오랫동안 품어온 의문에 해답을 준 책.
― 이미 그 효과가 증명된 유용한 팁과 제안들은 마치 나만의 상담전문의와 마주한 든든함을 준다. 중요한 결단의 순간에 안내자로 의지하기에 충분하다.
― 우울증과 불안 장애 같은 정신 질환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루이제 레더만
Luise Reddemann
의학박사이며 정신과 전문의.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로서 명성이 높다. 1985년부터 2003년까지 독일 빌레펠트 소재 요하네스기독병원 산하 심리치료 및 심신의학 클리닉을 진두지휘하며 트라우마 장애로 고통을 겪는 많은 이들을 치료했다.
첫 저작인 《마음의 감기(원제: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는 이미 집필 당시부터 수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친’ 책으로, 출간 후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베스트셀러로서 사랑받았고, 1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심리학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후 집필한 책으로 《정신역학적 트라우마 치료: PITT》 《존엄: 심리치료에서 잊힌 가치로의 접근》 《전쟁 후 아이들의 심리치료》가 있고, 공저로 《트라우마 증상의 인식과 극복》 《치유력을 지닌 상상》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정신역학적 트라우마 치료》 《생의 전환점과 위기에서 만난 마음챙김과 연민》이 있다.
역자 : 박성원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독과 국제회의 동시통역을 전공했다. 독일문화원 주재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 디플롬’ KDS 및 GDS를 받았으며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한국의 책 100〉 번역자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마음의 오류》《모두가 열광하는 셀프 마케팅 기술》《리더십: 소크라테스부터 잭 웰치까지》《자유놀이의 시작》《턱얼굴외과 역사이야기》《지구는 왜 점점 더워질까》《아이의 영혼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너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어줄게》《누가 바다를 훔쳐갔지》 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1장. 현재를 수용하기
나는 바닥까지 추락한 것 아닐까/마음껏 슬퍼해도 좋아/질병과 고통 또한 삶의 자양분/이 고통과 슬픔을 견딜 수 있을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상대적으로 달리 체감되는 시간/수용하는 마음을 키워보기/축복의 말을 찾아서/내 삶을 결산한다는 것/지금이 적절한 때일까?/변화를 위한 토대에 도전
2장. 면역력 기르기
용기/심장과 이성/반복과 연습/기쁨과 기뻐하기/의식적으로 기뻐하기/소리 내어 웃기/아름다움/주의를 기울여 인식하기/처음 시작하는 이의 자세/온전히 현재에 집중/스스로 관찰/생각 바꾸기/수용/양보/이 또한 지나가리라/분별/결단력과 고집/생각의 틀 의식하기/변화시키기/애쓰지 않기/단순함/도움을 기꺼이 받아들이기/일상의 단순한 일들/게으름/열정적인 참여/희망/겸허함/자아와 인간관/자기치유/내적 치유자/죄와 죄책감/선 긋기/투지/‘아니요’라고 말하기/‘예’라고 말하기/공감과 동정/자비로운 마음/온기/연대감/마음의 그림과 상상력/상상력 활용하기/비전/직관/영감/창의성/독창성/진정성/잠재력을 방해하는 것들/초연한 마음/선의/걸림돌/치유하는 말과 상처 주는 말/행동/습관/잔잔한 물에 돌을 던지다/고요함/영성/사랑/감사/자연/휴식
3장. 치료의 열쇠
마음의 회복력/건강의 기원/몰입
4장. 극복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좌절에서 벗어나는 법/분노를 다스리는 법/유머 감각을 키우는 방법/갈등을 해결하는 법/이별하고 내려놓기/상실의 슬픔에서 빠져나오는 법/탄식을 소망으로 바꾸는 방법/자존감을 높이는 법/선을 더 잘 긋는 법/고통에 대처하는 법/내면의 어린아이를 돕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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