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문화의 무지개다리

고객평점
저자이케다 다이사쿠
출판사항연합뉴스동북아센터, 발행일:2017/07/03
형태사항p.279 46판:20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580209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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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에서 본 일본, 일본에서 본 한국”
한국 고유의 글자를 ‘한글’이라고 한다. 한글은 ‘만약 우주인이 지구에 온다면 맨 먼저 이해하고 해독할 수 있는 글자’라고 할 만큼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다. 일본에서는 흔히 ‘한글어’라고 잘못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글’은 ‘문자’를 나타내기 때문에 일본어로 말하면 ‘히라가나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세종대왕은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민중에게 글자와 교육이라는 빛을 전하고자 ‘한글’을 만들었으며, 반포는 15세기 중반인 1446년에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졌다.
반면 이때는 일본에서 무로마치 시대의 전성기가 조금 지난 무렵이었다. 일본에서는 헤이안 시대 초기에 한자를 흘려 쓴 초서체를 더 흘려 써서 ‘히라가나’가 탄생했다.
‘한글’이 당초에 ‘언문(諺文)’이라 불리며 지식계급의 대접을 받지 못한 것처럼 ‘히라가나’도 초기에는 서민의 언어로 멸시 받았으며 주로 여성이 사용했다.
한글이 동그라미나 직선 등 도형적인 기호로 되어 있는 것은 일본의 ‘가나’와 크게 다른 점이다. 하지만 언어에는 정서와 감정을 전하는 면과 함께 사회적.문화적인 역할도 있으므로 어느 쪽이 더 뛰어난 언어라고는 할 수 없다.
일본어와 한국어는 모두 ‘한어(漢語)’와 ‘고유어’를 섞어서 표현한다. 이 때문에 ‘한어’에 서 유래된 말은 한국어와 일본어 발음이 비슷해 친근함을 느끼기 쉽다. 예를 들어 “감사합니다”라고 할 때 ‘감사’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발음이 비슷해 양국 국민이 모두 이해하기 쉽다. 또 한국어와 일본어는 어순이 비슷하고 둘 다 조사를 사용해서 말을 이어가는 교착어이기 때문에 배우기도 쉽다.
그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은 ‘계절풍적 풍토’에 해당한다. 이 풍토의 특징은 태풍 등 급변하는 기후에 대처하기 위해 ‘가족의 연대’를 중시한다. 하지만 근저에는 아주 다른 토양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결혼하면 대부분의 신부가 신랑의 성을 따른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결혼해도 신부의 성이 바뀌지 않는다. 또 한국에서는 혈연 상의 부모 자식 관계를 절대시하는 풍조가 뿌리 깊어 양자나 데릴사위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가문이나 가업을 이을 수 있다면 남이라 해도 양자로 맞는 경우가 제법 있다.
한 가지 설에 따르면 벼농사는 약 7000년 전 중국 대륙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인디카 쌀을 먹는 데 반해 한국과 일본은 자포니카 쌀을 즐겨 먹는다. 이러한 역사도 서로에게 친근감을 갖게 한다.

“학생을 제일로 여기는 인간교육과 대학의 사명”
교육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은 새삼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이처럼 당연한 사실이 최근 한국과 일본의 교육현장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입시전쟁’ ‘성적지상주의’의 폐해는 오래 전부터 문제시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등 교육의 정보기술(IT)화에 따른 해로운 현상도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은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그 가치가 충분히 발휘되지만, 인간적인 사고(思考)를 없앤 채 인터넷이 ‘목적’ 자체가 되면 여러 폐단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학생 제일의 교육’이란 학생들의 방종을 허락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려는 의욕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는 취직에 유리한 학과를 지망하려는 경향이 강해 ‘학생을 위한’ 교육이 자칫 ‘취업을 위한 교육’이 되어 버린다.
이로 인해 취직에 불리한 학과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취직의 유리함을 따져 학과를 선택하는 상황은 일본에서도 자주 보이는 풍경이다. 취직은 중요한 문제이지만 일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세계에 공헌한다는, 고귀한 인격을 육성하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 한다.
21세기의 교육을 위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혁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한 개혁인지 알지 못한다면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거나, 재능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만 남게 된다. 학생들로 하여금 세계평화를 향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평화교육’의 이념을 실천해야 한다.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평화의 문화를 구축해야”
오늘날 물리적인 거리는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좁혀졌다. 앞으로의 과제는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다. 국가와 국가도 ‘마음의 교류’를 통해서만 건설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
국가와 국가뿐 아니라 사회와 사회, 사람과 사람 간에도 마음의 거리가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재일 한국인 문제다. 재일 한국인을 차별하면서 공생을 주장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폭력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인류사회를 지배한 것은 무력이었다. 하지만 21세기에는 인간의 정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서로의 인간적 향상을 위해 정성껏 교류를 지속해야 한다. 아무리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서로를 향한 마음, 인간을 향한 마음이 열려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소통할 수 있다.

추천사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중일의 교류가 중요하며, 이 지역의 상호 이해가 평화와 안정의 큰 토양이 될 것이다.”
이는 이케다 다이사쿠 회장이 조문부 전 제주대 총장과의 대담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2003~2004년에 이뤄진 대담 내용임에도 현 시점 동북아를 관통하는 흐름을 정확히 짚은 것이다.
이 책은 한일은 물론 한중일, 나아가 글로벌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본이 무엇인지를 성찰하게 하는 내용들로 충만하다. 우선 제1장 ‘한국에서 본 일본, 일본에서 본 한국’은 한일 간의 비교문화적 관점을 동원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특히 이케다 회장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까지 손수 설명하는 등 일본은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과 깊은 통찰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는 대학교육의 의미를 다룬 제2장 및 평화의 문화를 세계로 발산해야 한다는 열정을 다룬 제3장으로 이어지며 절정을 이룬다.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주변국 지도자가 강경파로 채워진 것도 국제질서의 유동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2005년 일본에서 출간돼 국민적 화제를 모았던 대담집의 한국어판 출간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글로벌 정세 속에서 ‘우호를 통한 평화 구축’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최이락 연합뉴스 도쿄지사장 -

이 책은 지금과 같이 금세라도 먹구름이 몰려올 것 같은 비틀린 한일관계를 차분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지혜를 알기 쉽게 풀어서 담고 있는 매우 유익한 대담집이다. 입에 발린 화해와 협력의 한일관계가 아니라 진정한 한일관계를 위해서는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가 필요하며, 특히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교류와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눈여겨보게 된다.
과거 역사를 반성하고 이를 넘어서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케다 다이사쿠와 같은 지식인들은 편협한 내셔널리즘이 활개 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비뚤어진 애국심으로 분쟁을 부추기려는 지식인, 정치인들도 있다. 이 책은 이들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다고 해도 감정적으로 분개하고 휘둘리기보다는 이들이 전부의 목소리는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것처럼 서로가 열린 마음으로 교류를 해나간다면 앞으로 증오와 대결의 길을 접고 평화와 우호의 길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 이명섭 전 주일한국대사관 공사 -


독자평

“학교에서 인격 교육이 안 되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학생들에게 충효사상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이는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체득하는 것이다. 훌륭한 인격을 갖춘 선생님과 부모, 또는 사회 저명인사의 행동거지를 보고 따라 배우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교육자와 사상가가 말하려는 것이 그것이 아닐까? 백년지대계라는 교육 문제나 한일 문제, 양국의 평화를 다루는 이들에게 읽어볼 것을 권한다.”
- 50대 직장인 강○○ 씨 -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이고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도 한국과 일본은 협력해야 한다. 이 책은 이의 중요성을 양국의 문화에 대한 소개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 40대 직장인 최○○ 씨 -

“일본으로 여행을 간 적이 몇 번이나 있지만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차이나 공통점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것은 이 책을 통해서이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를 더 많이 알게 된다면 동북아시아의 미래가 지금보다 훨씬 밝아질 것 같다.”
- 40대 주부 김○○ 씨 -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말할 때 가깝고도 멀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양국 간의 역사가 오늘날에도 아픈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양국 모두가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려면 서로를 더 이해하고 활발히 교류해야 한다. 양국의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 30대 직장인 신○○ 씨 -

“일본인을 볼 때마다 묘한 이질감이 들었는데 서로의 습관이나 사고방식, 문화, 가치관 등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인 것 같다.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가 진정으로 소통하려면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20대 학생 이○○ 씨 -

 

작가 소개

저자 : 이케다 다이사쿠

1928년 1월 2일 일본 도쿄 출생. SGI(국제창가학회) 회장. 소카대학 교, 미국소카대학교, 민주음악협회, 도쿄후지미술관, 동양철학연구소 등 설립.
UN평화상, 한국화관문화훈장을 포함해 23개국 훈장, 세계계관시인 등 수상 다수. 전 세계 대학으로부터 369개의 명예박사 및 명예교수 칭호 수여.
저서로는 『인간혁명』 『20세기 정신의 교훈』 『희망의 세기를 향하여』 『21세기를 여는 대화』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 등이 있다.


저자 : 조문부

1935년 12월 13일 한국 제주도 출생. 서울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국립 일본 세이게이대 정치학 박사. 제주대학교 교수를 거쳐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총장 역임. 현재 제 주대학교 명예교수. 일본 도쿄대학교 법학부 객원연구원, 미국 예일대 학교 로스쿨 객원연구원,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 등 역임. 국민포장, 청조근정훈장 등 수상 다수. 저서로는 『법과 공해』 『한국인.한국병』 『한국지방자치론』 『희망의 세기를 향한 도전』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는 글

제1장 한국에서 본 일본, 일본에서 본 한국
1. 한글과 한국문학
2. 가족이나 사회의 이상적인 모습에 대해서
3. 음식문화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
4. 문화교류에 ‘인간성’의 빛을

제2장 인간교육과 대학의 사명
1. ‘학생 제일’에 교육의 승리가
2. 교육교류는 세계평화의 기반
3. 사명이 ‘인생의 기쁨’을 키운다
4. ‘상호이해와 신뢰’를 함양한다

제3장 ‘평화 문화’를 구축한다
1. 국민성의 차이를 넘어서
2. ‘마음의 거리’를 좁히다
3. 우호의 ‘무지개다리’를 만대에

마치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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