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고객평점
저자피에르 아도
출판사항열린책들, 발행일:2017/07/05
형태사항p.545 46판:20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918464 [소득공제]
판매가격 25,000원   22,5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1,12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삶의 방식으로서의 철학

고대 시대에 철학이라는 삶을 선택한다는 것은 자신의 상태를 문제시하고 삶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을 의미했다. 학자와 학파의 이름을 외우고, 그들이 제기했던 문제를 이해하는 오늘날의 철학 활동과는 상이하다. 아도는 실존적 변화를 달성하기 위해 고대의 철학자들은 공통적으로 정신 수련을 시행했다고 말한다. 이 수련은 구체적으로 성찰과 금욕을 통해 현재의 자신에게 집중하여 자기 인식에 이르는 것이자, 사유를 개인적이고 개별적인 것에서 보편적인 것으로 고양시켜 전체 속에서의 자신을 인지하는 것이었다.
아도는 고대의 철학자들이 스승과 제자로 구성된 생활 공동체를 조직했다고 말한다. 플라톤의 아카데메이아, 아리스토텔레스의 리케이온, 에피쿠로스학파, 스토아학파 등이 모두 이러한 공동체에 해당한다. 철학 학교 같은 집단과의 교류 없이 전적으로 혼자인 오늘날 철학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또한 아도는 강단 위에서 가르침을 펼치거나, 유명 철학자의 텍스트를 바탕으로 지식을 전하는 것이 철학으로 여겨지는 요즘과 달리, 고대 철학 학파 구성원들은 서로 간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철학적 삶을 실현해 나갔다고 이야기한다.
오늘날에는 철학자의 이론이 철학자의 실제 삶과는 무관한 것으로 이해된다. 피타고라스의 담론을 안다고 해서 반드시 채식을 하거나 기억술을 연마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러나 고대 시대에는 이론, 즉 철학적 담론과 철학자의 삶이 긴밀하게 얽혀 있었다. 철학적 담론은 특정한 철학적 삶을 이론적으로 기술하고 정당화하는 수단이었고, 동시에 그 자체로 철학적 삶을 훈련하는 하나의 형식이었다.
고대 철학의 본질은 무엇보다도 실제로 사는 것에 있었다. 삶을 등한시한 채 담론을 우선시하는 이들은 비판을 받았다. 아도는 플라톤주의자인 폴레몬을 인용해 그럴싸한 담론만을 주장하는 이들이 비난받는 당대의 상황을 묘사한다. 『모든 학파가 능숙한 삼단 논법으로 존경받고자 하면서 실제 행실은 모순적인 자들을 끊임없이 공격했다.』 나아가 자신의 실제 삶과는 무관하게 『철학적으로 보이는 담론을 전개한 이들은 소피스트라는 칭호를 얻었』을 뿐이라고 역설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소피스트는 지식을 거래하는 장사치에 불과했다.


철학의 이론화

삶과 담론이 그토록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철학은 어째서 그 모습을 잃고 이론화의 길을 걷게 되었는가? 아도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중세 시대 그리스도교의 급부상에서 찾는다.
아도에 따르면, 그리스도교는 일찍이 여타 고대 철학 학파들과 마찬가지로 삶의 방식, 즉 철학으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기원후 2세기부터 그리스도교는 『유일한 철학』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리스도교 변증가라고 불리는 이들이 나타나 그리스도교만이 진정한 철학, 즉 완벽한 삶의 방식이고 나머지는 불완전한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고대의 다양한 철학 학파들이 지닌 삶의 방식으로서의 의미를 빼앗아 갔다.
삶의 방식이라는 실존적 의미가 박탈되면서, 대부분의 고대 철학 학파는 그리스도교에 통합, 흡수되어 사라져 갔다. 유일하게 잔존했던 사조는 신플라톤주의 담론이었다. 살아남은 이 철학은 삼위일체나 성육신 교리 같은 신학적 논쟁에 사용되는 단순한 개념적 자료로 전락했다. 신학의 시녀가 된 것이다. 신학적 논의가 세밀해질수록 신플라톤주의 담론은 더욱 정밀해져 갔다.
13세기에는 철학의 이론화를 더욱 공고하게 하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대학의 설립이다. 아도에 따르면, 성직자의 권위에 의존하는 조직이었던 대학은 그리스도교 교리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당시 널리 번역되어 보급되던 아리스토텔레스 저작에 『주석을 달고 그 저작들이 야기하는 해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일로 삼았다. 요컨대, 철학은 대학을 통해서 신학을 위한 텍스트 주해라는 학술적이고 이론적인 형식, 이른바 스콜라 철학으로 자리 잡게 됐다. 그리고 스콜라 철학이라는 형식은 오늘날 철학을 이론적이고 학술적인 것으로 생각하도록 하는 데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철학적 삶의 필요성

삶의 방식으로서의 철학 개념이 멸절된 것은 아니었다. 아도는 『서양 철학사를 통틀어 보건대 고대적인 철학 개념이 어느 정도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방식으로서의 철학은 중세에 철학의 이론화 작업에 참여했던 아리스토텔레스 주석가들에 의해 재발견됐다. 아도에 따르면, 그들은 순수한 이론가로 여겨졌던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본질이 정관적인 삶에서 기쁨을 누리고자 스스로를 단련하는 삶에 있음을 꿰뚫어 보았다.
아도는 고대 철학의 모습을 데카르트에게서도 발견한다. 데카르트는 자신의 저작 『성찰』에서 자기의식에 도달하기 위해 몇 단계의 『성찰』을 실행한다. 이는 금욕과 성찰을 통해 자기를 인식하고자 했던 고대 철학자들의 수련과 다르지 않다. 아도는 칸트 역시 철학의 고대적 개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본다. 칸트는 순수한 사변 활동에만 관심을 두는 철학자들을 소크라테스와 같은 철학자와 구분하여 『이성의 예술가』라고 불렀다.
아도는 그 밖에도 루소, 마르크스, 니체 등이 철학을 고대적 맥락에서 받아들였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철학을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활동이자 세계를 자각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방식의 변화로 이해했다』는 것이다.
삶의 방식으로서의 철학은 오늘날에도 유지되어야 할 개념일까? 우리는 왜 고대의 철학 개념에 주목해야 할까? 아도는 철학의 고대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아도에 따르면, 고대적 의미에서의 철학적 삶은 신산한 이 세상에서 완전한 행복에 이르려는 훈련인 동시에, 자신의 개별성을 뛰어넘어 타인의 삶에 관심을 갖기 위한 노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아도는 배금주의 등 갖가지 이유로 분열된 이 세계의 고통을 통감하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행복을 계속 추구하도록 격려하는 수단으로서, 철학이라는 삶의 방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책에 대한 서평

우리가 피에르 아도를 더 잘 알아야 하는 이유는 미셸 푸코가 그를 좋아했고, 비트겐슈타인을 프랑스에 소개하는 데 그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도는 저명한 고대 철학사가이고, 그 유명한 콜레주 드 프랑스의 명예 교수다. (……) 아도는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비범하고 놀라운 한 권의 책에 자신의 관심사 모두를 담아냈다. 이 책은 아도의 눈부신 경력의 집대성이다. _『뉴욕 타임스 북 리뷰』

이 책은 학식과 통찰력이 담긴 걸작이다. 우리에게 고대 철학에 다가가는 새로운 길을 알려 주기 위해, 이 책은 원문에 대한 피에르 아도의 비범한 지식, 그의 심오하고 독창적인 철학적 비전, 그리고 저명한 그의 명료한 산문을 결합하고 있다. _아널드 데이비드슨, 시카고 대학

아도의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는 철학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바꾸기 위해 분투하는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은 고대의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삶을 철학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중요하게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철학을 생각하라고 요청한다. _마이클 프레드, 옥스퍼드 대학교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는 삶에 대한 다양한 해법과 대안을 알려 주는 『명작』이다. 가치 있는 삶, 고귀한 인생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_안광복, 철학 박사,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저자

작가 소개

저자 : 피에르 아도Pierre Hadot

고대 철학사 연구의 거장. 1922년 프랑스 랭스에서 태어나 2010년에 서거했다. 1961년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을 졸업했고, 그 뒤로 20년간 이 연구원의 원장으로 재직했다. 1982년에는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가 되어 『그리스 로마 정신사』를 강의했고, 1991년부터는 같은 학교의 명예 교수를 지냈다.
고대 철학을 삶의 방식으로 해석한 것으로 유명한 아도의 사상은 고전 연구와 미셸 푸코 같은 사상가들에게 널리 영향을 미쳤다. 또한 비트겐슈타인을 프랑스에 소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삶의 양식으로서의 철학』 등이 있다.
아도는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에서 고대 철학의 흐름을 훑으면서 『철학』이 본래 무엇을 의미했는지를 밝힌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물론, 플로티노스와 신플라톤주의까지 살피면서 철학의 시작과 변천을 추적한다. 그 결과, 추상적인 이론, 소수만 이해하는 난해한 학문이라는 오늘날의 인상과 달리, 고대 시대에 철학은 구체적으로 실천되는 삶의 양식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역자 : 이세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안 스파르의 향연』, 『만약에 철학자라면』, 『리오타르, 왜 철학을 하는가』,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니체와 음악』, 『철학, 쉽고 명쾌하게』, 『철학의 다섯 가지 대답』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제1부 철학에 대한 플라톤의 정의와 그 선대 철학자들
1. 철학 이전의 철학
2. 〈철학하다〉라는 개념의 등장
3. 소크라테스라는 인물
4. 플라톤의 『향연』에 나타난 철학자의 정의

제2부 생활 양식으로서의 철학
5. 플라톤과 아카데메이아
6.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학파
7. 헬레니즘학파
8. 제국 시대의 철학 학파
9. 철학과 철학적 담론들

제3부 단절과 연속: 중세와 현대
10. 계시 철학으로서의 그리스도교
11. 고대 철학 개념의 실종과 재출현
12. 질문과 전망

연표
참고 문헌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