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국평론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평론을 대표하는 주요 평론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습니다.
권영민의 문학 연구의 원점에는 항상 언어가 놓여 있다. 그의 비평적 좌표는 언어에서 출발하여 통시적으로는 역사로, 공시적으로는 구조로 확장된다. 혹은 역사와 본질은 언어를 매개로 하여 하나의 텍스트 속에 통합된다. 그가 문학사를 연구하면서, 혹은 비평 활동을 전개하면서 항상 가장 중요하게 언급했던 것은 언제나 언어였다. 그런 점에서 끊임없이 역사를 이야기하고 시대정신을 말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텍스트를 벗어난 적이 없다. 그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문학주의 내지는 텍스트주의의 길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권영민이 보여 준 텍스트주의자로서의 면모는 이 선집에 수록된 여러 글들을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국 현대문학의 출발점에 놓여 있는 개화 계몽 시대를 말하면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은 바로 ‘국어 국문 운동’이었다. 개화 계몽기의 국어 국문 운동은 “단일하고 일원적인 언어체였던 한문의 지배로부터 모든 담론을 근본적으로 해방”했으며, 이를 통해 “일상의 언어에 담겨 있는 사건, 의미, 이념, 감정 등을 구체적인 담론의 형태로 산출”할 수 있게 되었고, 더 나아가 “사물에 대한 사고와 인식의 체계를 전환시켜 놓은 일종의 문체 혁명”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한다. 국어 국문 운동이라는 초석 위에서 문학은 비로소 민족의 현실을 노래하고 형상화할 수 있었고, 현대적인 성격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비단 문학사 서술에서의 선언적인 명제로 머물지 않는다. <<진달래꽃>의 언어와 해석 문제>, <정지용의 ‘유선애상’에 대하여>를 살펴보면 이러한 언어에 대한 섬세한 감각이 구체적인 텍스트 분석에서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보여 주고 있다.
권영민에게 텍스트는 일종의 암호다.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은 작가가 숨겨 놓은 암호를 해독하는 일이다. 그런데 텍스트라는 암호가 해독될 수 있다는 것은 일관된 규칙을 지니고 있다는 가정을 필요로 한다. 규칙이 없다면 암호는 결코 해독될 수 없다. 규칙만 발견할 수 있다면, 텍스트의 곳곳에 산포되어 있는 암호들의 의미를 온전히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이상 소설 ‘동해(童骸)’의 서사적 중층성> 또한 이러한 암호 해독의 과정이다. 앞서 언급한 시 분석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암호 해독의 과정이 평면적인 차원에 머물지 않고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는 중층적인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때때로 권영민은 텍스트 바깥의 역사와 현실로 시야를 확장하곤 한다.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분단 현실>이라든가 <박완서의 ‘미망’과 가족사적 소설 구조>에서 보이는 것처럼 텍스트에 내재한 단서를 바탕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로 인도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출발은 항상 텍스트였다. 그는 텍스트에서 출발하여 텍스트로 돌아온다. 역사와 현실로 넓어지더라도 그 끝에서는 반드시 텍스트로 귀환한다. 이러한 확장과 수축의 과정 속에서 해석은 풍부해지고 깊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권영민의 문학 연구의 원점에는 항상 언어가 놓여 있다. 그의 비평적 좌표는 언어에서 출발하여 통시적으로는 역사로, 공시적으로는 구조로 확장된다. 혹은 역사와 본질은 언어를 매개로 하여 하나의 텍스트 속에 통합된다. 그가 문학사를 연구하면서, 혹은 비평 활동을 전개하면서 항상 가장 중요하게 언급했던 것은 언제나 언어였다. 그런 점에서 끊임없이 역사를 이야기하고 시대정신을 말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텍스트를 벗어난 적이 없다. 그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문학주의 내지는 텍스트주의의 길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권영민이 보여 준 텍스트주의자로서의 면모는 이 선집에 수록된 여러 글들을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국 현대문학의 출발점에 놓여 있는 개화 계몽 시대를 말하면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은 바로 ‘국어 국문 운동’이었다. 개화 계몽기의 국어 국문 운동은 “단일하고 일원적인 언어체였던 한문의 지배로부터 모든 담론을 근본적으로 해방”했으며, 이를 통해 “일상의 언어에 담겨 있는 사건, 의미, 이념, 감정 등을 구체적인 담론의 형태로 산출”할 수 있게 되었고, 더 나아가 “사물에 대한 사고와 인식의 체계를 전환시켜 놓은 일종의 문체 혁명”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한다. 국어 국문 운동이라는 초석 위에서 문학은 비로소 민족의 현실을 노래하고 형상화할 수 있었고, 현대적인 성격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비단 문학사 서술에서의 선언적인 명제로 머물지 않는다. <<진달래꽃>의 언어와 해석 문제>, <정지용의 ‘유선애상’에 대하여>를 살펴보면 이러한 언어에 대한 섬세한 감각이 구체적인 텍스트 분석에서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보여 주고 있다.
권영민에게 텍스트는 일종의 암호다.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은 작가가 숨겨 놓은 암호를 해독하는 일이다. 그런데 텍스트라는 암호가 해독될 수 있다는 것은 일관된 규칙을 지니고 있다는 가정을 필요로 한다. 규칙이 없다면 암호는 결코 해독될 수 없다. 규칙만 발견할 수 있다면, 텍스트의 곳곳에 산포되어 있는 암호들의 의미를 온전히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이상 소설 ‘동해(童骸)’의 서사적 중층성> 또한 이러한 암호 해독의 과정이다. 앞서 언급한 시 분석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암호 해독의 과정이 평면적인 차원에 머물지 않고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는 중층적인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때때로 권영민은 텍스트 바깥의 역사와 현실로 시야를 확장하곤 한다.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분단 현실>이라든가 <박완서의 ‘미망’과 가족사적 소설 구조>에서 보이는 것처럼 텍스트에 내재한 단서를 바탕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로 인도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출발은 항상 텍스트였다. 그는 텍스트에서 출발하여 텍스트로 돌아온다. 역사와 현실로 넓어지더라도 그 끝에서는 반드시 텍스트로 귀환한다. 이러한 확장과 수축의 과정 속에서 해석은 풍부해지고 깊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저 : 권영민
1948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 버클리에서 한국문학 초빙 교수를 역임했다. 1990년 현대문학평론상, 1992년 김환태평론상, 2006년 만해대상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서울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 교수이며, 단국대학교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한국 현대문학사』, 『우리문장강의』, 『서사양식과 담론의 근대성』, 『한국 계급문학 운동사』, 『한국 근대문학과 시대 정신』, 『월북 문인 연구』, 『한국문학 50년』, 『윤동주 연구』, 『작은 기쁨』 『문학의 이해』등이 있다.
편자 : 김종욱
1967년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1930년대 한국 장편소설의 시간?공간 구조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에는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되었다. 세종대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 소설의 시간과 공간≫, ≪한국 현대소설의 서사 형식과 미학≫, ≪한국 현대문학과 경계의 상상력≫ 등의 연구서와, ≪소설 그 기억의 풍경≫, ≪텍스트의 매혹≫ 등의 평론집이 있다.
목 차
한국 근대문학사의 연구 방법
근대소설의 기원으로서의 신소설
[진달래꽃]의 언어와 해석 문제
정지용의 [유선애상(流線哀傷)]에 대하여
이상 소설 [동해(童骸)]의 서사적 중층성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분단 현실
박완서의 ≪미망≫과 가족사적 소설 구조
해설
권영민은
해설자 김종욱은
근대소설의 기원으로서의 신소설
[진달래꽃]의 언어와 해석 문제
정지용의 [유선애상(流線哀傷)]에 대하여
이상 소설 [동해(童骸)]의 서사적 중층성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분단 현실
박완서의 ≪미망≫과 가족사적 소설 구조
해설
권영민은
해설자 김종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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