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를 억압하는 복종의 사슬을 끊고 ‘자유로운 나’로 살아가는 방법
2016년 겨울과 이듬해 봄까지 많은 사람들을 시위현장으로 이끌었던 촛불집회는 국가가 휘두르는 권력에 대항하는 평화로우면서도 강력한 선언이었다. 이 전 국민적인 시위의 놀라운 점은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에 아주 오랫동안 복종하던 사람들마저 그 부조리함에 눈을 뜨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려 했다는 점이었다. 개인에게 복종을 요구하는 것은 국가뿐만이 아니다. 불안한 사회에서 기댈 곳 없는 개인들은 의지할 대상이 나타나면 심리적으로 복종하게 된다. 이러한 복종의 사슬은 아주 오래전부터 국가, 종교, 이데올로기와 같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으며, 우리는 복종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나치 시대에 행해졌던 잔혹한 행위나 전장에 나서는 십대 병사들의 이야기는 복종의 예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듯 복종은 전쟁이나 독재와 같은 극단적인 경우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든 살아가면서 복종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하는 순간과 종종 마주하게 되며, 눈앞의 권위에 편승하는 길을 택하기도 한다. 이 책에 소개되는 복종의 사례는 우리에게 그다지 낯설지 않다. 우리 대부분이 이 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말을 배우기 이전에, 생각하는 법을 알기도 전에 감정을 억누르고 타인의 기대에 순종하는 법을 먼저 배우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시스템이 사람들을 획일화시킬 뿐만 아니라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방해하며, 나아가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지 못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복종하지 않는 방법, 복종에 반대하는 법을 가르쳐야만 한다. 아르노 그륀의 마지막 유작인 이 책에는 우리 사회의 치명적인 병리 현상인 복종의 사실을 끊고 자유롭게 사는 법을 말하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준비가 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선물이다.”
어떤 충성이든 그 이면에는 복종이 깔려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이 ‘자유롭게 선택한’ 충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느끼기 때문에 복종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며, 이것이 복종의 가장 위험한 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끊임없는 생존경쟁 속에서 살고 있고, 그 속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도 한다. 나의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 행동의 이면에 깔린 동기가 무엇인지, 이 사회가 원하는 인간상에 나를 맞추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아르노 그륀은 이때 무엇보다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공감능력이라고 말한다. 나의 의지와 자유를 잃지 않기 위해 오히려 타인의 감정을 함께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권력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일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책에서 말하듯 더 나은 세상은 유토피아가 아니며, 현혹된 복종이 사람 사이의 공감으로 바뀔 때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보인다. “시대에 휩쓸리지 않고 독창적 사고를 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하나의 선물이다.”라는 독일의 인권운동가 콘스탄틴 베커의 한 말은 이런 의미일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자기 자신으로 살고 싶은 이들에게, 그렇게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작가 소개
저 : 아르노 그륀
ARNO GRUEN
독일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정신의학자. 인간성을 억압하는 권위주의와 폭력에 대해 평생에 걸쳐 연구하며 독재의 잔재와 마주했던 독일을 대표하는 지식인이다. 1923년 베를린에서 태어났으나 유대인이었던 그는 나치가 지배하고 있던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한다. 뉴욕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후 1954년부터 할렘가 최초의 아동병원 정신과에서 근무했으며, 심리학박사학위를 취득하여 대학에서 심리학 교수를 지냈다.
그는 이 책에서 한 사람이 태어나자마자 겪게 되는 복종에 대한 강요와 그것이 어떻게 한 개인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지에 대해 정신의학·심리학적인 분석은 물론, 사회학적인 측면에서까지 날카롭게 해부하고 있다. 또한 사회가 규정하는 표준화된 인간, ‘정상적인’기준이라는 것이 얼마나 개인을 억압하고 때때로 폭력이 될 수 있는지를 평생에 걸쳐 연구했던 여러 사례와 실험을 통해 말한다.
2001년 『우리 속의 이방인』으로 존경받는 지식인에게 주는 ‘게슈비스터 숄 상’을 받으면서 큰명성을 얻었으며, 2010년에는 ‘로비자 평화상’을 수상했다. 1979년 유럽으로 돌아와 스위스 취리히에 거주하면서 집필활동을 하다가 2015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역 : 김현정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예나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거짓말 하는 사회』 『지식의 사기꾼』 『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비트켄슈타인』 『다윗의 법칙』 등이 있다
목 차
1. 우리는 끊임없이 복종하고 있다
2. 복종은 어떻게 우리 안에 자리 잡는가
3. 한 개인이 마주하는 소외와 폭력의 역사
4. 타인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사람들
5. 왜곡된 사랑과 미화되는 권위
6. 복종에서 벗어나는 길
7. 복종의 권력구조와 국가론
8. 나를 억압하는 복종과 마주하기
10. 복종에 반대한다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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