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일본 천황제와 군부, 정재계, 우익의 이합집산과 모략을 드라마틱하게 묘사
이 책은 강단 사학의 따분한 이론적 분석이 아니다.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을 전후한 시기 일본 내 다양한 세력과 정파, 파벌들 간의 이합집산과 암투, 모략과 경쟁을 생생하게 그려 낸다. 천황을 중심으로 한 원로와 귀족, 중신들의 막후 정치, 여야 정당들 간의 권력투쟁, 정치인과 재벌의 결탁, 정치세력과 군부세력의 견제와 힘겨루기, 우익세력과 군부의 결탁 뿐만 아니라, 구 재벌과 신흥 재벌 간의 경쟁, 우익세력 내부의 경쟁과 분화, 군부 내 황도파와 통제파의 대결, 관동군의 폭주와 군 수뇌부의 기괴한 협조, 육군과 해군의 반목과 경쟁, 혁신세력과 노농운동의 부침, 분열 등을 보여준다. 각 세력 내에서의 다양한 파벌과 암투가 상세히 묘사되고 있어 마치 하나의 거대한 막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경제구조, 문화예술 분야에 관한 세밀한 분석과 논평
이 책은 각 시대별, 단계별, 지역별 경제구조에 관한 세밀한 분석과 통계 자료를 담고 있다. 세계적 공황과 통화, 금융 등의 거시경제 분석부터 중화학공업, 군수공업, 면방직 등 산업구조의 변화와 조선과 일본 서민들의 생필품 가격에 대한 묘사까지 총망라한다. 또한 국제적 환경의 변화가 각 지역의 사회변화와 서민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인 자료로 제시한다.
문화와 예술, 일상에 대한 천착은 가히 선구적이라고 할 만 한다. 우파에서 좌파에 이르기까지 당대 최고 엘리트들의 사상적 동향은 물론이고, 문학작품과 연극, 예술과 교육, 과학계의 변화까지 세밀하게 소개하고 있다. 자유주의 사상에 대한 일제의 규제와 군국주의의 폭압이 강도를 더해갈수록 진보적 지식인들과 예술인들이 어떻게 저항했고 탄압당하고 투항하고 전향했는지, 또 그런 가운데 명멸해 간 수많은 테제와 선언, 명저와 걸작들의 이름을 확인하는 것도 감회가 새로울 수 있다.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라 일본과 조선, 중국 등 동아시아의 시대상과 문화, 예술 분야에 관한 통사적 성격의 ‘문화사’로서 손색이 없다.
유럽과 아시아의 파시즘과 제국주의, 해방운동
이 책은 비단 ‘태평양’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태평양전쟁사”는 신해혁명 이후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을 거쳐 국공내전과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직후에 이르기까지 40여 년에 걸친 일제의 중국침략과 지배, 혁명과 전쟁의 역사를 끈질기고 치밀하게 분석한다. 게다가 태평양전쟁이 전 세계적 차원에서 벌어진 제국주의 대 반제국주의, 파시즘 대 반파시즘 전쟁의 하나였음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제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한국전쟁까지 미국과 유럽,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정치, 경제, 사회, 전쟁, 해방운동을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이번 《태평양전쟁사 1》은 일제가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을 일으키고 유럽에서는 나치와 파시즘 세력이 점차 침략노선을 노골적으로 전개함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영국 등 책임 있는 서방 국가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견지함으로써 전쟁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가해국 일본에 대한 내재적 비판에 그치지 않고, 승전국과 연합국들의 탐욕적이며 제국주의적인 속성과 오만이 어떻게 세계적 차원의 대공황과 세계대전을 유발하는 데 기여하고, 또 전후 질서의 계속된 왜곡을 초래하는지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비판한다. 중국과 유럽의 현대사 속에서 태평양전쟁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한반도 식민지배에 대한 공허한 반성
일본의 침략주의에 비판적인 지식인들은 조선과 만주, 타이완 등 식민지 지배에 반대하고 식민지인들의 비참한 현실과 고통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공감하고 연민의 시선을 드러냈다. 일제의 수탈과 식민지배에 따른 조선의 농촌과 민중들의 고통을 상세히 서술하고, 3·1운동 등 독립운동을 반제국주의 운동의 동류로 인정하기도 했다. 만보산사건 역시 만주 지역에서 조선 농민들이 ‘일제의 앞잡이’로 간주되었던 점을 지적했고, 중일전쟁 이후 총동원법 시행에 따라 만주와 조선에 대한 수탈을 강화하고 조선인 노동자들을 ‘노예와 같이 강제동원’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밖에도 일본의 공황 등 경제적 위기를 탈피하고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조선에 대한 지배와 수탈을 강화했다는 것을 치밀하게 입증하고 있다. 흥남의 조선질소비료, 수품댐, 부전강댐, 장진강댐 등을 건설해 막대한 부를 쌓은 일본 신흥재벌들의 성장배경에 관해서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조선에 대한 식민지배 자체를 철저히 반성하고 그에 따른 실천과 행동에 나선 지식인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작가 소개
편역 : 아르고(ARGO)인문사회연구소
‘인간 중심의 연구와 대중과의 소통’을 모토로 역사학, 국제정치학, 사회학, 교육학, 일본사, 중국정치, 중앙아시아, 사할린·연해주, 미술사, 음악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모인 연구소이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러시아, 중국, 유럽 등 여러 지역의 연구자들과 네트워크를 통한 연구를 진행하며, 모든 학문의 인문학적 해석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융복합적 콘텐츠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다.
태평양전쟁을 시작으로 한국전쟁과 사할린한인 문제 등 ‘전쟁과 평화 학술총서’를 통해 ‘평화’의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클래식의 정치사회사’, ‘세계문화유산 다시보기 투어’, ‘미래사회와 교육’ 등 ‘인문학 총서’를 기획하고 있다.
편역 : 오일환
일본 쓰쿠바(筑派)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국제정치경제학 박사(Ph.D). 현재 중앙대학교 대학원과 광운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ARGO인문사회연구소의 대표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역사·정치·사회·교육학 및 클래식과 미술사 등 다양한 전공자와 연구자들 간의 소통과 융복합적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일에 애쓰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 『한국전쟁의 수수께끼』외에, 옮긴 책으로 『전후 일본의 역사문제』, 『국역 경성발달사』(공역), 『강제동원을 말하다:‘제국’의 끝자락까지』(공역) 등이 있다.
편역 : 이연식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역사학 박사(Ph.D). 현재 일본 소피아(上智)대학교의 외국인연구원과 ARGO인문사회연구소의 선임연구위원으로서, 인구이동과 마이너리티(minority) 문제 등 역사사회학에 휴머니즘을 불어넣은 작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 『조선을 떠나며』가 있는데 일본에서 『朝鮮引揚げと日本人-加害と被害の記憶を超えて』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옮긴 책으로 『국역 경성부사』등이 있다.
편역 : 방일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러시아학술원을 졸업했다. 역사학 박사(Ph.D).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연구교수와 ARGO인문사회연구소의 선임연구위원으로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사할린·연해주 지역의 역사와 사회, 인문학, 한인 문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러시아 문화에 관한 담론: 러시아 귀족의 일상생활과 전통』, 『오호츠크해의 바람:산중반월기』, 『강제동원을 말한다: ‘제국’의 끝자락까지』(공역) 등이 있다.
목 차
펴내는 글
들어가며 일본군국주의의 성격
제1절 압박 받는 나라에서 압박하는 나라로
제2절 제국주의 확립
제3절 전반적 위기
제4절 파국: 다시 압박당하는 국가로
제1편 만주사변
제1장 세계의 변모
제1절 중국혁명과 열강
제2절 세계공황과 국제정세의 변모
제2장 공황 속의 일본
제1절 금융공황과 산둥출병
제2절 이노우에(井上) 재정과 시데하라(幣原) 외교 9
제3장 만주사변
제1절 절박한 만몽문제
제2절 만주사변과 상하이사변
제3절 5·15사건
제4절 국제연맹 탈퇴와 탕구(塘沽)정전협정의 체결
제4장 비상시국
제1절 군수 인플레이션과 농업 공황
제2절 파시즘의 진전
제3절 비상체제와 언론탄압
제4절 만주 경영과 화베이 침략
제2편 중일전쟁
제1장 파시즘과 인민전선
제1절 베르사유체제의 붕괴
제2절 반파시즘 인민전선
제2장 2·26사건과 준전시체제
제1절 2·26사건
제2절 준전시체제화와 일독방공협정
제3절 인민전선운동의 전개
제4절 하야시(林) 내각에서 고노에(近衛) 내각으로
제3장 중일전쟁의 발단
제1절 전쟁 전야의 중국
제2절 중일전쟁의 발발
제3절 전쟁의 전개와 그 영향
제4장 중일전의 장기화와 국내정세
제1절 장기전 속의 중국
제2절 전시경제와 독점자본
제3절 문화탄압과 저항
제5장 제2차 세계대전 발발과 일본
제1절 일독군사동맹 문제와 국제대립의 격화
제2절 뮌헨협정
제3절 아베(安部)·요나이(米?) 내각의 동요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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