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광기의 폭주가 시작된 원점부터 드러나지 않았던 끔찍한 살인 행각의 전모,
종교의 외투를 입은 고대의 망령에 짓밟힌 일본이란 현대 국가가 준비한
촘촘하고 세밀한, 그러나 멈추지 않은 반격까지!
1995년 3월 20일 오전 6시경. 5명의 남자가 도쿄의 아지트를 떠나, 치요다 선의 한 차량, 마루노우치 선의 두 차량, 히바야 선의 두 차량에 탑승한다. 도쿄를 포함한 일본의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면 하루 이틀 사이에 한 번은 반드시 탑승할 지하철들이다. 목표로 한 역에 도착한 5명의 남자는 신문지로 싼 비닐봉투를 지하철 바닥에 떨어뜨린 뒤, 날카롭게 간 우산 끝으로 찌르고 도주한다. 이들이 도주한 직후부터 각 지하철의 차량에 사린가스가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옴진리교 사건’의 시작이었다.
시간을 ‘옴진리교 사건’ 발생 이틀 전으로 거슬러 1995년 3월 18일 새벽 2시. 1995년 새해 벽두, 옴진리교 후지산 부근 시설 주변에서 사린 잔류물이 검출되었다는 [요미우리 신문]의 특종으로 경시청의 강제 수사가 임박했던 옴진리교 교주 마쓰모토 치즈오와 간부들은 리무진 안에서 강제 수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그러던 중 그해 1월 17일 일어난 한신 아와지 대지진과 같은 미증유의 재난이 벌어지면 경찰도 강제 수사에 돌입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 방법으로 지하철에 사린가스를 살포하자는 안이 제시된다. 아이디어 제안부터 실행 방법, 실행범의 인선까지 모두 결정되고 이들을 태운 리무진이 도착한 시각은 3월 18일 오전 4시. 일본 현대사를 뒤흔든 끔찍한 범행의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겨우 두 시간 남짓. 그리고 불과 이틀 후 옴진리교는 도쿄 지하철 핵심부에 사린가스를 살포하는 데 성공하여 13명의 사망자와 6,300명의 부상자를 낳는다.
이 광기의 폭주는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일본 VS 옴진리교』는 ‘아사하라 쇼코’라는 이름으로 옴진리교를 창시하였으나 본명 ‘마쓰모토 치즈오’로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은 한 남자의 과대망상과 피해망상이 그 비극의 출발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 과대망상과 피해망상이 발아하고 비대화하고 종극에 폭주하여 구제와 ‘포아’라는 이름으로 25명의 사망자와 6,300명에 이르는 피해자를 만든 것이다. 그 과정이 『일본 VS 옴진리교』PART 1 ‘옴진리교 사건’ 속에 담겨 있다.
우리는 물어야 한다.
세월호 사건으로부터 3년여가 지난 지금,
우리가 옴진리교 사건으로부터, 그리고 일본 사회로부터 얻을 교훈은 무엇인가?
옴진리교 사건은 일본이라는 현대 국가를 종교의 외투를 입은 고대의 망령이 잔혹하게 짓밟은 사건이었다. 그들의 공격이 한계에 달해 광기의 수레바퀴가 겨우 파괴되었을 때, 현대 국가인 일본은 현대 국가다운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길고 지루하고 촘촘하고 세밀한, 그리고 결코 멈추지 않는 반격이었다.
일본 정부와 수사기관, 그리고 언론은 옴진리교가 끔찍한 살인 행각을 벌이며 일본 사회를 파멸로 몰아가는 과정 속에서 안이하고 방만하며 불필요한 선택만을 거듭해왔고 그 결과가 옴진리교 사건이었다. 과거에 대한 뼈저린 후회와 반성은 당연히도 필요했지만, 그 이상으로 미래를 위한 사후처리가 중요하다는 데 일본 사회와 그 구성원 모두가 동의했다.
일본 정부와 사회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간명했다. 옴진리교의 각종 범행에 관여한 관계자의 체포, 교단의 인적 자원 박탈,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의 몰수를 통한 경제적 기반의 붕괴이었다. 결국 일본 정부와 사회는 옴진리교를 붕괴시키기 위해 세 가지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세 자루의 창을 준비한다. 종교법인법에 따른 해산명령, 옴진리교 파산 절차 돌입, 파괴활동방지법 적용이 그것이었다.
앞서 말했듯이 사후 처리의 과정은 대단히 길고 지루했다. 1995년 5월 마쓰모토 치즈오가 체포된 후 그해 6월 30일 종교법인 옴진리교 해산명령이 청구된다. 그리고 12월 28일 일본 변호사 연합회 전 회장인 아베 사부로 변호사는 옴진리교 파산 결정 이후의 절차를 관장할 파산관재인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고심 끝에 승낙한다. 1996년 3월 재판소로부터 옴진리교의 파산 선고가 내려지는 자리에서 아베 사부로 변호사는 “업무 종료까지 3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힌다. 훗날 아베 사부로 변호사 본인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다.
2018년 1월 옴진리교의 후계단체에 대한 감찰 처분 갱신이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일본 정부와 사회의 반격은 느릿하지만 촘촘하고 세밀하게 진행 중이다. 일본 사회는 옴진리교 사건 피해자의 권리를 회복하고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일본 사회가 동원할 수 있는 최고의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해 오랜 기간 끈질기게 싸워나갔다. 그 결과 옴진리교 교단을 붕괴시킬 수 있었으며 후계단체가 사건 발생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반성과 사과의 뜻을 담아 매년 일정한 금액을 손해배상으로 갚아나가도록 만들었다.
세월호 사건 이후 3년여가 지난 지금, 한국 사회는 옴진리교 사건과 이후 일본 사회의 사후 처리 과정 속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 일본 사회는 옴진리교 사건이 발생한 이후 수십 년의 시간을 투자해 겨우 첫걸음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한국이 이 첫걸음을 당당하게 내디딜 차례다.
저자의 말
2017년 7월에 XSFM의 [그것은 알기 싫다]를 통해 방송된 옴진리교 사건에 관한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는 제 예상을 뛰어넘는 과분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사건의 피해자와 희생자의 유가족은 그저 피해를 입은 것에 불과한 수동적인 위치의 사람이 아니라 가해자에게 책임을 지게 하고 피해를 배상받을 권리가 있는 채권자이기도 하다는 주장이 널리 공감을 얻은 것은 이야기를 준비한 사람으로서 매우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일본 사회는 옴진리교 사건 피해자와 희생자 유가족이 피해를 회복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왔지만 그들을 무작정 동정하기보다는 그들이 가해자에게서 배상을 받아낼 자격이 있는 사람이란 점에 좀 더 집중했습니다. 바로 이 착안점이 세월호 사건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한국 사회가 염두에 둘 실마리 중 하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작가 소개
저 : 네티즌 나인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한국어로 일본의 오늘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2016년 XSFM의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에 ‘아카기 토모히로의 노력의 결과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라는 에피소드에 ‘네티즌 17호’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버블 경제 붕괴 세대의 절망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약자들의 고통에 대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사실, 혹은 알아야 하나 외면했던 진실을 차분한 어조로 전달해가는 가운데,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환기시키는 놀라운 반전을 통해 〈그것은 알기 싫다〉 애청자들로부터 감탄과 찬사를 끌어냈다. 이후 네티즌 18호에서 21호, 네티즌 셀로 변신을 거듭하며 ‘일본의 형법을 바꾼 존속살해사건에 관한 기묘한 이야기’ ‘애국적 확증편향에 관한 기묘한 이야기’ ‘유토리 세대의 레디메이드 인생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 ‘가미카와 아야 의원의 의정 활동과 당신의 소수자성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 ‘늙어감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 등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것은 알기 싫다〉의 애청자들이 가장 믿고 듣는 게스트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그것은 알기 싫다〉에서 주로 일본의 현대사를 다루는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진행하며, 일본 현대사를 통해 한국 사회가 직면했거나 직면할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으려 노력할 계획이다.
목 차
추천의 말
저자의 말
PART 1 옴진리교 사건
CHAPTER 1 끝나지 않은 이야기
종교, 테러, 독가스/도망자들/사형제 존치 논쟁/공모죄와 감시 사회/거대한 그림자
CHAPTER 2 옴진리교의 시작
오컬트 붐/신흥종교/세기말의 풍경/기괴한 출가제도/살인 정당화/비극의 시작
CHAPTER 3 초기의 살인 사건들
신자 사망 사건(1988년 9월)/남성 신자 살해 사건(1989년 2월)/옴진리교 피해 대책 변호단 창설(1989년 6월)/종교법인 등록(1989년 8월)/[선데이 마이니치]의 특종 연재(1989년 10월~11월)/TBS 비디오 문제(1989년 10월)/담판(1989년 10월)/사카모토 쓰쓰미 변호사 일가 살해 사건(1989년 11월 4일)
CHAPTER 4 교세 확장
중의원 총선거 출마와 낙선(1990년 2월 18일)/보툴리누스균 살포 미수 사건(1990년 4월~5월)/외부 활동과 세력 강화(1990년 후반기~1992년 후반기)/탄저균 분무 미수 사건(1993년 6월~8월)/사린 제조 착수(1993년 6월)/핵무장 계획 실패(1993년 9월)/창가학회 명예회장 사린 습격 미수 사건(1993년 11월~12월)
CHAPTER 5 광기
약제사 린치 살해 사건(1994년 1월 30일)/과대망상과 피해망상의 격화(1994년 2월)/다키모토 다로 변호사 사린 습격 사건(1994년 5월 9일)/자동소총 제조 사건(1994년 6월)/마쓰모토 사린 사건(1994년 6월 27일)/현역 신자 고문 살해 사건(1994년 7월 10일)/저널리스트 포스겐 습격 사건(1994년 9월 20일)/주차장 경영자 VX 습격 사건(1994년 12월 2일)/회사원 VX 살해 사건(1994년 12월 12일)
CHAPTER 6 파멸
[요미우리 신문]의 특종 보도(1995년 1월 1일)/옴진리교 피해자 모임 회장 VX 습격 사건(1995년 1월 4일)/한신 아와지 대지진(1995년 1월 17일)/공증사무소 사무장 감금 치사 사건(1995년 2월 28일~3월 1일)/지하철 사린 사건(1995년 3월 20일)/긴 하루(1995년 3월 20일)/옴진리교 간부 살해 사건(1995년 4월 23일)/신주쿠 청산가스 사건(1995년 4월 30일~5월 5일)/도쿄 도청 소포 폭탄 사건(1995년 5월 16일)/마쓰모토 치즈오 체포(1995년 5월 16일)
PART 2 일본 VS 옴진리교
사후처리/세 자루의 창/종교법인 옴진리교 해산명령/옴진리교 파산을 위한 준비/지하철 사린 사건 피해자 모임/파산 절차를 통한 피해 회복/일본 정부의 특별한 배려/파산 절차 시작/도쿄 도의 세금 징수 시도/숨겨진 세 번째 창/옴진리교 비품 매각 바자회/건물 해체 비용/일본 정부의 채권과 시민 피해자의 채권/기금과 모금/어젠다 세팅/후계단체/선의를 구하는 방법/파산 절차 종료/언론의 책무/일본 정부의 마지막 반격/삶을 되찾을 최소한의 권리
연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