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고집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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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청준
출판사항문학과지성사, 발행일:2018/06/28
형태사항p.155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03101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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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삶의 지혜와 위안을 주는 판소리 이야기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된 판소리는 17세기 이후, 조선 왕조 후기에 나타난 새로운 예술이다. 소리(노래)와 발림(몸짓)과 아니리(재담)로 이루어져 고수의 북장단 등 추임새에 따라 이야기를 엮어 가며 구연하는 우리 고유의 민속악이다. 본래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부가」 「적벽가」 「변강쇠 타령」 「배비장 타령」 「옹고집 타령」 「강릉매화 타령」 「무숙이 타령」 「장끼 타령」 「가짜신선 타령」 등 열두 마당이었으나, 현재는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흥부가」 다섯 마당만이 전해진다. 이청준은 다섯 마당 중 「적벽가」 대신 「옹고집 타령」을 넣어 삶의 지혜와 위안을 얻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어른이 모두 읽을 만한 재미난 판소리 동화를 엮어 냈다.

일반 백성들이 즐기던 판소리 이야기에는 벼슬아치들에게 느끼는 그들의 감정, 사회의 부조리들에 대한 비판 정신과 저항 정신이 담겨 있다. 이야기꾼은 자신과 듣는 사람들의 불만이나 희망을 이야기 속에서나마 해결하려는 꿈을 꾸었을 것이다. 이렇듯 판소리는 어느 한 사람에 의해 쓰인 것이 아니라 민간 설화에서 시작해 여러 이야기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왔다. 듣는 사람의 흥미를 유발하고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더해지거나 빠지는 현장 예술이기도 한 판소리는 장면 장면의 재미가 자연스럽게 결말로 이어져 좋은 교훈도 얻게 된다. 이청준 역시 풍자와 웃음이 주는 재미를 통해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바른 마음을 알려 주는 동시에 ‘재미’ 속에 깃든 ‘교훈’을 이야기한다.

또한 판소리 이야기의 인물은 멋진 영웅이 아니라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골고루 지닌 보통 사람들이다. 영웅적 인물은 드높은 이상에 따라 행동하지만 판소리의 인물은 세속적인 욕망과 인간관계에 매여 있다. 이야기 속의 인물은 그래서 우리와 더 닮아 있고, 사람들을 거리감 없이 작품 속 사건 안에 더 몰입하게 만든다. 이처럼 판소리 이야기에는 우리의 실제 삶의 모습이 친근하게 담겨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 나눔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고집불통 옹고집
천하의 구두쇠 고집불통 옹고집은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해 버리고도 당당한, 아무도 못 말리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 자체이다. 그런 옹고집이 어느 날 갑자기 기가 막히게 된 사건이 터지고 만다. 식구들은 물론 하인들과 스님의 두 손 두 발마저도 들게 만드는 옹고집이 기가 막히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인색하기 짝이 없는 옹고집은 늘 자기 생각만 옳다고 믿기 때문에 도무지 다른 사람의 처지를 헤아리지 못한다. 옹진골 안에서 꽤 이름 난 부자로 살면서도 어려운 이웃이나 가엾은 사람들에게 한 번도 따뜻한 인정을 베푼 적이 없을 정도다. 심지어는 한자 성어조차도 이치에 맞지 않게 마음대로 해석해서 사용한다. 천불생무록지인(天不生無祿之人),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승어부(勝於父) 같은 한자성어의 본래 뜻과 옹고집이 제멋대로 사용한 뜻을 비교해 보면 유익하고도 재미있다.

옹고집이 유일하게 예뻐하고 관용을 베푸는 존재는 하나뿐인 아들 ‘두칠(斗七)’뿐이다. 하지만 아버지처럼 고집불통에 머리가 나쁜 두칠은 쓰기 쉬운 자기 이름도 제대로 쓰지 못한다. 그럼에도 옹고집은 아들을 나무라지 않는다. 성격과 행동으로 볼 때 아들 두칠은 또 다른 자기, 옹고집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옹고집이 변해야 아들 두칠이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옹고집 타령」은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재물만을 믿고 못되게 살던 옹고집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사건이 찾아온다. 시주를 받으러 온 스님에게 차마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지르자 참다못한 스님은 도술을 부려 옹고집과 생김새는 물론 성품까지 똑같이 닮은 가짜 옹고집을 만든 것이다. 가짜 옹고집이 진짜 옹고집의 모든 것을 차지하고 진짜로 인정받게 되자 그제야 옹고집은 그간의 잘못을 뉘우치게 된다.

옹고집의 잘못은 사람이 사는 사회의 기본 도리인 나눔을 실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옹고집 타령」은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옳다고 여기는 고집과 교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해학적으로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사람에 대한 이해’와 물질 우선 시대의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게 해 준다.

작가 소개

글 : 이청준  
Lee Chung Joon,李淸俊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퇴원'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으며 1966-72년 월간 [사상계] [아세아] [지성] 편집부 기자로 재직하였고, 1999년에는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좌교수로 활동하였다.

작품으로는 『병신과 머저리』, 『굴레』, 『석화촌』, 『매잡이』, 『소문의 벽』, 『조율사』,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떠도는 말들』, 『이어도』, 『낮은 목소리로』, 『자서전들 쓰십시다』, 『서편제』, 『불을 머금은 항아리』, 『잔인한 도시』, 『살아있는 늪』, 『시간의 문』, 『비화밀교』, 『자유의 문』, 『별을 보여 드립니다』, 『가면의 꿈』, 『당신들의 천국』, 『예언자』, 『남도 사람』, 『춤추는 사제』, 『흐르지 않는 강』, 『낮은 데로 임하소서』, 『따뜻한 강』, 『아리아리 강강』, 『자유의 문』 등 여러 편의 소설과 소설집이 있으며 수필집 『작가의 작은 손』, 『사라진 밀실을 찾아서』, 『야윈 젖가슴』 등을 비롯해, 희곡 『제3의 신』등이 있다.

그 밖에 동화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를 비롯하여 판소리 다섯마당을 동화로 풀어 쓴 『놀부는 선생이 많다』, 『토끼야, 용궁에 벼슬 가자』, 『심청이는 빽이 든든하다』, 『춘향이를 누가 말려』, 『옹고집이 기가 막혀』를 포함한 많은 작품이 있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큰형, 아우의 죽음은 이청준을 문학의 길로 이끌었다. 벽촌이던 고향에서 광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여 고향 사람들의 자랑거리였다. 법관이 될 거라는 기대를 뒤로 하고 그는 문학의 세계에 눈을 돌리고 독문학과에 진학했다. 우리 현대소설사에서 가장 지성적인 작가로 평가 받는 이청준은 그의 소설에서 정치·사회적인 메커니즘과 그 횡포에 대한 인간 정신의 대결 관계를 주로 형상화하였다. 특히 언어의 진실과 말의 자유에 대한 그의 집착은 이른바 언어사회학적 관심으로 심화되고 있다.

그의 소설들 중에는 영화화된 작품이 많은데, 1972년 정진우 감독의 ‘석화촌’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컬트 감독으로 추앙받는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1977), 맹인 목사 안요한의 일대기를 그린 이장호 감독의 ‘낮은 데로 임하소서’(1982), 국내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와 ‘축제’(1996), ‘천년학’(2006), 삶의 의미와 구원의 문제를 탐색케 하는 칸영화제 수상작인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그리고 2008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던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2008) 등이 모두 이청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다.

또한 그는 동화쓰기에도 힘을 기울여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를 비롯하여, 판소리 다섯마당을 동화로 풀어 쓴 『놀부는 선생이 많다』『토끼야, 용궁에 벼슬 가자』『심청이는 빽이 든든하다』『춘향이를 누가 말려』『옹고집이 기가 막혀』를 집필하기도 했다. 동인문학상,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중앙문예대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제비꽃 서민 소설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후에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초기에는 상징적이고 관념적인 성격의 소설을 많이 썼으나 1980년대 접어들면서 보다 궁극적인 삶의 본질적 양상에 대한 소설적 규명에 나섰다. 2007년 폐암을 선고받고 항암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다 2008년 7월 31일 유명을 달리했다.

 

그림 : 소윤경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다. 그린 책으로는 『아기도깨비와 오토제국』 『일기 감추는 날』『벌거벗은 임금님』『내가 형이랑 닮았다고?』『각시각시 풀각시』『건방진 도도군』, 『소심쟁이 김건우』, 『아기도깨비와 오토 제국』, 『거짓말 학교』 등이 있다. 지금은 서울을 떠나 양평에서 강아지와 거북 두 마리, 그리고 나무와 새들과 함께 오순도순 살고 있다.

목 차

작가의 말
옹고집은 아무도 못 말려
부전자전 고집통 명칠이
스님에게 행패 부리는 옹고집
둘이 된 옹고집
쫓겨나는 진짜 옹고집
마음을 고쳐먹은 옹고집
작품 해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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