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남자다움, 여자다움이란 무엇일까?
결혼, 가족, 직업, 외모, 소수자 등
같은 주제 다른 시선으로 들려주는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
‘마중물독서’ 5권 『여자와 남자에 대하여』는 가정과 직장, 학교와 사회에서 늘 부대끼는 존재이지만 이해의 간극이 도무지 좁혀지지 않는 남자와 여자에 대해서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접근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이 책은 기존의 시리즈(‘마중물독서’ 1~4권)처럼 ‘여자에 대한’글과 ‘남자에 대한’ 글을 모아 2개의 장으로 구성하지 않고, 8개의 주제를 각각의 장으로 내세워 남녀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글을 대비시켜 수록했다. 이러한 구성이 좀 더 다채로운 시선을 보여주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남녀의 성역할에 얽힌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깰 수 있는 글들을 위주로 선정하고자 했다.
예컨대 ‘부모가 된다는 것’을 주제로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 직장인의 고군분투 과정을 진솔하게 펼쳐낸 김한별 아나운서의 이야기(「육아휴직을 결심하다」)와 시어머니와 이웃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어질러진 집을 청소하지 ‘않는’ 여성학자 박혜란의 이야기(「집은 사람을 위해 있다」)는 ‘육아와 집안일은 어머니의 몫’이라는 그동안의 고정관념에 대해 돌아보게 만든다. 지상파 최초로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한 여성 아나운서 임현주의 이야기(정혁준, 「‘안경앵커’ 임현주 “이제는 예뻐야 한다는…」)와 여자보다 고운 머릿결로 헤어 모델이 된 장문복의 이야기(이도은, 「젠더리스 시대, 장문복의 경쟁력」)는 ‘외모’에 얽힌 사회적 편견을 깰 만한 글들이다.
다섯 누나와 함께 자란 방송인 김제동(「출동! 독수리 오누나」)과 공대 여학생 ‘아름이’의 입장을 대변하는 걸스로봇 이진주 대표의 이야기(김현주, 「‘공대 아름이’는 왜 치마 대신 체크남방을 입게 됐을까」), 여성 영화감독이 들려준 생리 이야기(김보람, 「초경의 기쁨과 슬픔」)와 남성 소설가가 들려준 몽정 이야기(김중혁, 「발끈하는 소년들」), 군대와 출산에 얽힌 에피소드, 성소수자로 살아가는 게이(김조광수, 「커밍아웃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와 레즈비언의 이야기(박김수진, 「7년만의 재회」), 노년을 맞이하는 여성(박완서, 「귀여운 할머니」)과 남성의 자세(고영직,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 대책」) 등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거나 알려고 하지 않았던 남자와 여자의 솔직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영화감독 김조광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커밍아웃을 준비하라’고 한다. 성소수자에게는 커밍아웃할 준비를 하라는 주문을, 이성애자에겐 고백을 들을 준비를 하라고 말한다._본문 168쪽
언젠가 주변 사람이 성소수자임을 고백해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뜻에서 하는 말이다. 『여자와 남자에 대하여』를 관통하는 주제는 우리는 모두 소수자이자 약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여자로서, 남자로서, 제3의 성으로서 편견과 차별에 시달리는 순간이 있고, 개인의 개성보다 우선하는 성별의 굴레에 갑갑함을 느끼곤 한다. 내가 소수자이고 약자라는 감수성을 회복한다면, 상대의 아픔과 고통에도 깊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읽는 즐거움을 만나게 해줄 ‘마중물 독서’ 시리즈
소설, 에세이부터 칼럼, 편지글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를 수록,
보다 넓은 독서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린 시절에 부모님께 동화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던 꼬마였을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는 책과 멀어졌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에 우리가 굳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에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포함한 인류사의 모든 지식과 이야기가 집약되어 있다. 동시대 사람들 또는, 그 이전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이런 것들을 간접체험함으로써 삶의 위기에 대처할 힘을 얻을 수 있다.
‘마중물독서’ 시리즈는 세상이 스마트해지고 변화가 빨라질수록 책을 읽기가 어려운 요즘, 사람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독서의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하자는 뜻에서 기획되었다. 소설, 에세이, 칼럼, 편지글, 대자보 등 재미와 감동, 생각거리가 살아 있는 다채로운 글들을 엮어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각의 글들이 끝나는 지점에는 글의 다양한 감상을 돕는 기획위원들의 감상평(‘느낌들’)이 수록되어 있다. 여유로운 시간에 짧은 글을 한 편씩 읽다 보면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인간사와 세상사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지은이
백가흠(소설가)
은유(작가)
김한별(KBS 아나운서)
박혜란(여성학자)
김제동(방송인)
김현주(<아홉시> 기자)
김보람(다큐멘터리 감독)
김중혁(소설가)
목수정(작가)
전윤탁(작가)
정혁준(<이코노미인사이트> 편집장)
이도은(<중앙일보> 기자)
김조광수(영화감독)
박김수진(레즈비언 인권운동가)
박완서(소설가)
고영직(문학평론가)
작가 소개
엮은이 : 류대성
오직 책 읽고 글 쓰는 동안만 행복하다. 책상 위에 놓인 향초와 노란 불빛의 스탠드, 창밖의 푸른 숲과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 읽고 쓰고 걷는 일이면 충분하다. 인간과 세상을 비판적 관점으로 바라보며 통찰력과 지혜를 얻고 싶다. 5년째 한 달에 두 번 독서모임에 나가고, 매년 100권이 넘는 책을 읽고 블로그에 사적인 글을 쓴 지 15년이 넘었다. 잠시 머물다 가는 이곳의 삶에 성공이나 실패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일 당장 죽을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운다. 푸른 하늘과 연둣빛 산을 좋아한다. 서쪽 하늘에 지는 노을, 코발트 색 가을 바다, 밤에 듣는 빗소리,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는 모닥불도 좋아한다.
《한겨레》, 《중앙일보》에 칼럼을 연재했고, 《고교독서평설》 등 여러 매체에 책과 관련된 글을 써 왔다. 국어 교사로 일했고 책읽기와 글쓰기, 고전 관련 강의를 계속하며 책과 단단히 얽힌 삶을 살고 있다.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매개로 글쓰기에 대한 사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사적인 글쓰기》를 완성했고, 이어서 인문 에세이를 준비 중이다. 《책숲에서 길을 찾다》,
《청소년을 위한 북 내비게이션》 등을 썼고, 《고전은 나의 힘》, 《마중물 독서》 시리즈 등을 기획하고 편자로 참여했다.
엮은이 : 왕지윤
인천보건고등학교 국어교사. 페인트 붓을 든 아버지와 옆집 만화 가게 아저씨의 영향으로 학창 시절부터 교과서에 낙서하기를 좋아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 곁에서 들은 귀동냥을 밑천 삼아 책으로 아이들을 귀찮게 하다가 혼나곤 한다.
엮은이 : 서영빈
서울 해성여고 사서교사. 책벌레와 문학소녀처럼 책과 관련한 별명을 달고 살다 보니 도서관에 눌러 앉았다.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줄 수 있는 학교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어 행복하다. 고민이 있을 때, 뭔가 궁금할 때, 여유가 있을 때, 만사 귀찮을 때, 그럴 때마다 책 속으로 걸어가는 사람이다.
목 차
머리말│책과 멀어진 그대에게
1. 부자와 모녀
아버지와 나는 페친이다_백가흠
꽃수레와 나_은유
2. 부모가 된다는 것
육아휴직을 결심하다_김한별
집은 사람을 위해 있다_박혜란
3. 어떤 공동체
출동! 독수리 오누나_김제동
‘공대 아름이’는 왜 치마 대신 체크남방을 입게 됐을까_김현주
4. 몸에 대하여
초경의 기쁨과 슬픔_김보람
발끈하는 소년들_김중혁
5. 보편적인 혹은 특별한 경험
세상의 남자들, 그리고 그들의 유일한 신_목수정
군대 이야기_전윤탁
6. 외모에 대하여
‘안경앵커’ 임현주 “이제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 지우려 해요”_정혁준
젠더리스 시대, 장문복의 경쟁력_이도은
7. 소수자로 산다는 것
커밍아웃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_김조광수
7년만의 재회_박김수진
8. 노년에 대하여
귀여운 할머니_박완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대책_고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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