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작하는 글
천재적인 두뇌를 타고 났지만,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한 채 청소부로 하루 하루 살아가는 한 청년이 있다. 일을 마치고 나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때로는 패싸움을 하기도 하고 크고 작은 법적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는 그의 심리 이면에는 펼쳐보지 못한 꿈의 좌절로 인한 분노가 내재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MIT 공대 수학 교수의 눈에 뜨이게 되고 그의 인생에도 한 줄기 빛이 드는 것 같다. 그가 저지른 잘못을 교수가 무마하는 대가로 상담을 받고 일정 부분 수학 교수의 일을 돕는 것에 합의하고 그는 상담을 받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심한 학대를 받았던 그에게 인간에 대한 신뢰가 있을리 만무하다. 처음에는 상담자를 조롱하며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지만, 숀이라는 상담자의 수용적이고 공감적인 태도에 점점 그의 태도도 변화하기 시작한다.
어떤 남자는 자살시도가 실패하자 스스로 정신과에 입원한다. 입원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담당 정신과 의사는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지 않고 무심한 태도에 실망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그가 자신과 같은 방에 있는 동료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스스로 훌륭한 상담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퇴원후 의대에 진학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영화 <굿 윌 헌팅>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1997) (감독) 구스 반 산트/ (주연) 맷 데이먼, 로빈 윌리엄스, 벤 애플렉.
의 이야기이고 두 번째는 영화 <패치 아담스> 패치 아담스Patch Adams(1998) (감독) 톰 새디악/ (주연) 모니카 포터, 로빈 윌리엄스.
의 이야기이다. 상담 받는다고 뭐가 달라지겠는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상담을 통해 한 인간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자발적인 의지가 있어야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도록 돕는 전문성과 자질을 갖춘 훌륭한 상담가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훌륭한 상담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상담자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조건은 무엇이며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일까?
또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일주일 전 이혼을 한 여자가 있다. 매력적이고 능력이 있는 이 여성은 9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남은 것이 없다고 느끼고 있었고 아이를 낳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며 앞으로 살아갈 나날들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그녀가 찾아간 상담전문가는 그녀를 다독이며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권유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여성은 우연한 기회에 한 남자를 만난다. 그런데 그녀가 만나는 남자가 자신보다 무려 14살이나 어린 20대 초반의 순수한 청년이다. 연애경험도 거의 없다. 남자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것이 신경쓰이지만 이런 그녀의 변화를 상담자는 진심으로 축하하고 격려한다. 인생을 즐기라며... 그러나 이 두 사람은 자신들에게 어떤 일이 닥칠 것인지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다. 사실은 그녀가 만나고 있는 남자가 상담사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상담자는 아들에게 여자가 생긴 것을 알게 되고 그 여자가 연상이며 자신이 상담하고 있는 내담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에 빠진다.
당신이 이 상담가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이야기는 영화 <프라임 러브> 프라임 러브 Prime(2005) (감독) 벤 영거/(출연) 우마 서먼, 메릴 스트립, 브라이언 그린버그, 존 아브라함스.
의 내용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여전히 평정심을 갖고 객관적으로 내담자를 수용할 수 있을까?
상담이란 무엇이고 상담가란 어떤 사람이어야한다는 것에 대해서 잘 아는 전문가라 할지라도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명쾌한 답을 할 수 없고 당황스러울 것이다. 상담가도 그저 한 인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순간 순간 곤혹스러워하거나 당황할 수 있고 잘 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수를 통해 인간은 성숙해지고 그건 상담가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를 통해 이런 상황들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우리는 이런 인간적인 예, 우리가 감동적으로 보았던 영화를 통해서 살펴보고 때론 묵은 감정을 해소하기도 하고 주인공들의 심리에 공감하고 때론 스스로를 돌아보고 통찰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영화가 가진 미덕이다.
앞으로 본서에서는 이런 작업을 하고자 한다. 영화를 통해서 영화가 가진 여러 장점들을 활용해서 상담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상담과정을 보다 친숙하고 생생하게 이해하도록 도울 것이다. 이 책이 쓰여진 목적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본서에서는 영화를 통해 상담자의 태도, 상담의 기술과 기법 등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본서가 상담을 시작하고자 하는 초심자나 상담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18년 4월 서초동에서
작가 소개
철학을 전공한 저자 박소진은 시나리오작가 및 영화감독으로 인간의 내면을 면밀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연출한 영화는 국내보다는 해외에 많이 알려져 있으며 매년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목 차
시작하는 글 1
PART 01_ 상담의 개념
01 영화소개 <굿 윌 헌팅> 9
02 상담의 초기 진행 과정 20
03 상담의 정의 46
PART 02_ 상담의 주요이론
01 정신분석 59
02 인간중심 76
03 행동주의 93
04 인지주의 106
PART 03_ 상담의 기술
01 경청 125
02 반영 130
03 공감 134
04 명료화 139
05 직면 141
06 해석 143
PART 04_ 상담 윤리
01 비밀 보장 149
02 이중관계 154
03 성적관계 158
부록 상담심리사 윤리강령 160
맺는 글 187
참고 문헌 189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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