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왜’는 프레임이다. 사건을 둘러싼 상황을 삽으로 파는 행위이다. 어떤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어떤 프레임으로 해석할 것인가. ‘왜’라는 질문은 새로운 각도를 제공한다. 이 프레임을 어디에 놓을 것인가, 책을 읽는 사람들은 고민해 봐야 한다. ‘왜’라는 부사는 놓이는 장소에 따라 해석의 결과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이 부사를 멀리 두어야 한다. 높고 쓸쓸한 위치에서 낚싯줄 던지고 기다려야 한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상식적인 틀을 벗어날 수 있는, 시대를 뛰어넘을 수 있는, 안목으로 ‘왜’를 던져보자.
‘왜’가 놓여야 할 위치는 “over view”이다. 높고 쓸쓸한 자리에서 시대와 역사와 문학을 바라보는 일. 우리 문학사의 질곡을 긴 안목으로 사유하는 일. 때로는 접사 카메라가 되어 밀착하여 바라보는 일. 다시 멀어지는 일. 이것이 부사 ‘왜’의 작동방식일 것이다.
언제나 유행과 시류를 주도하는 이론과 담론이 있다. 그런 유행에도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관습적인 안목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그래야 ‘아니오’를 외칠 수 있다. 나의 질문으로 나만의 대답을 찾기. 이것이 문학을 하는 사람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문학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은 ‘왜’라는 부사를 가슴에 새기고 사는 이들이다. ‘왜’라는 씨앗에 물을 주는 일. 우주 바깥으로 질문을 던지는 일. 질문의 각도를 수정하는 일. 권위적인 답변에 반항하는 일. 굴복하지 않는 일. 안주하지 않는 일. 실패로 인하여 기꺼이 무너지는 일. 자신의 답을 지워버리는 일. 이것이 ‘왜’라는 부사가 가진 효과이다.
그리하여 ‘왜’는 여행을 한다. 호기심을 잃지 않는 ‘왜’는 저 우주 속에서 끊이지 않는 존재 이유를 갖는다.
작가 소개
금은들
발로 공부하는 사람이다. 2008년 <애지>에 평론을, 2013년 <현대시학>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하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다. 기형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다. 연구서 <거울 밖으로 나온 기형도>를 비롯하여 평론집 <한 칸의 시선>이 있다. 우리는 모두가 ‘위대한 혼자’(기형도의 '비가 2')라는 믿음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현재 수유너머에서 공부하며 대학에 출강 중이다.
목 차
‘왜’라는 설정 | 5
1부 누구한테 머리를 숙일까 _ 11
* 김수영의 ?꽃잎?에 나타난 수사학적 특성 | 13
* 그는 왜 우산대로 여편네를 때려눕혔을까
― 김수영 신화의 이면 | 41
* 흐르는 몸이, 가닿은 곳에서, 노래하기
―김혜순의 <달력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 61
* 광야, 넘쳐흐르는 바깥에서 만난
―김혜순 시의 시적 주체를 중심으로 | 83
2부 어떤 조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 _ 99
* 할 수 없는 일 가운데 할 수 있는 일 찾기 | 101
* 생의 발끝에서 아름다운 낙법(落法)이 필요한 이유 | 131
* 인공 정원에서 길들여지기, 혹은 탈옥하기 | 161
3부 ‘이후’를 견디는 작품들 _ 195
* 세로로 박힌 시간, 그 ‘이후’를 견디는 사람들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 | 197
* 그녀가 밀도 높은 총을 쏘았다
―주수자의 <빗방울 몽환도> | 211
* 흘러넘치는 ‘소리’와 떠남
―르 클레지오의 <황금물고기>와 이청준의 <천년학> | 233
* ‘가능성’과 ‘장벽’ 사이
―스탕달의 <적과 흑> | 249
* 고백이라는 권력
―다야마 가타이 <이불> | 273
* 푸른빛 세상을 그리워했던 단재 신채호
―아니키즘과 <용과 용의 대격전> | 293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