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에너지

고객평점
저자앙리 베르그손
출판사항그린비, 발행일:2019/03/25
형태사항p.256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682482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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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의식에서 생으로, 나아가 타자로!
베르그손의 전 저작이 교차하고 그 사유의 요체가 명쾌히 드러난 논문/강연집

 베르그손 전집에 수록된 저서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에 번역되지 않았던 『정신적 에너지』가 출간 100주년이 되는 올해, 그린비출판사 프리즘총서의 한 권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세계대전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던 1919년 프랑스에서 출간된 이 책은 1901년부터 1913년 사이에 이루어진 베르그손의 강연과 논문을 한데 엮은 모음집으로, 베르그손이 이미 『물질과 기억』에서부터 탐구했던 인간 의식의 문제를 『창조적 진화』에서 논의된 생의 문제와 연결시키는 저작이다. 다른 저서에서와 마찬가지로, 베르그손은 당대 과학, 특히 20세기 초 태동하던 심리학의 최신 연구 성과들을 받아들여, 유려한 필치로 의식과 생의 관계에 대한 섬세한 형이상학적 탐구를 진행한다.
독자들은 베르그손이 씨름하던 문제들과 상대하던 논자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당시의 논문과 강연을 통해 그가 사유를 발전시켜 나갔던 시대의 풍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한정된 지면과 시간 안에 아주 구체적인 주제를 다루어야 하는 논문 혹은 강연이라는 형식상, 이 저작에 수록된 글들은 베르그손 사상의 요체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드러내 준다. 베르그손 철학에 이미 익숙한 독자는 그 사유의 핵심적 시기를 관통하는 이 저작을 통해 그의 주저들이 맺고 있는 심층적인 관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고, 베르그손에 낯선 독자는 그의 철학에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창조의 힘으로서의 ‘정신적 에너지’

이 책을 처음 손에 든 독자는 철학책에 ‘정신적 에너지’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는 사실에 조금 생경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책이 처음 출간되었던 20세기 초의 관점에서 보자면 ‘정신적 에너지’라는 제목은 오늘날보다 더 충격적이고 의미심장한 것이었다. 베르그손은 19세기 열역학을 중심으로 점차적으로 그 사용 범위를 넓혀 가던 ‘에너지’라는 용어를 ‘정신’이라는 고전적인 철학적 문제와 결합시킨다. 이 책에서 정신은 물질과 무관한 실체가 아니라 물질적 에너지를 이용하면서 물질에 작용하는 힘으로 규정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신적 에너지는 물질적 에너지와는 명확히 구분되는 특유한(sui generis) 성격을 갖는다. 그것은 “자신이 가진 것 이상을 줄 수 있는 힘”(42쪽), 즉 창조의 힘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하나의 힘이 우리 앞에서 작동하고 있다. 이 힘은 자신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하고 또한 자기 자신을 넘어서고자 하며, 우선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음으로는 자신이 가진 것 이상을 쏟아낸다. 정신을 달리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그리고 정신적 힘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포함하고 있는 것 이상을 자신 안에서 끌어내는 능력 말고는 어떤 점에서 다른 힘들과 구분될 수 있단 말인가?” (31쪽)

생의 진화 과정 속에서 인간 의식을 낳은 생의 운동은 인간 정신의 창조적 힘을 통해 이어진다. 우리의 평균적인 삶 속에서 이 에너지는 정상적인 의식을 유지하고 현재에 적응하는 자기보존의 에너지로 기능한다. 하지만 생의 에너지가 본질상 유지보다는 창조의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라면, 이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강화함으로써 예측 불가능한 새로움을 낳는 창조성을 되살릴 가능성을 타진할 수는 없을까? 이 저작에서 베르그손은 “자기에 의한 자기의 창조”(34쪽)를 인간 생의 존재 이유로 제시한다.


의식에서 생(生)으로, 생에서 타자로

‘심신 관계에 관한 시론’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1896년작 『물질과 기억』은 신체와 정신이라는 두 실체 간의 결합이라는 문제를 현재의 지각과 과거의 기억이라는 두 시간성 사이의 결합이라는 문제로 전환시켰다. 기억은 행동을 위해 지각과 결합한다. 다시 말하면, 정신은 생의 필요로 인해 신체와 결합한다. 따라서 『물질과 기억』 이후 베르그손이 생의 진화를 다루는 『창조적 진화』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창조적 진화』는 인간의 지성적 의식에까지 다다르는 생명 진화의 역사를 역동적으로 펼쳐놓음으로써 인간 의식이 창조적 생의 운동을 이어받아 현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하지만 『창조적 진화』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생의 진화가 왜 의식이라는 형태로 발현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일, 즉 생명 일반 속에서 의식의 지위를 탐구하는 일에 놓여 있었다. 구체적 의식 속에서 생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아직 탐구되지 않았다. 인간 의식에 있어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더 나아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정신적 에너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창조적 진화』의 귀결들을 가지고 『물질과 기억』의 문제로 되돌아온다.
『창조적 진화』는 인간에 이르고, 또 인간을 넘어서까지 계속되는 생의 진화란 주어진 상황에 대한 적응의 필요보다는 배아를 통해 전달되고 축적되어 마치 포탄처럼 사방으로 발산되는 창조적인 흐름을 통해 설명되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정신적 에너지』의 논의는 이러한 창조적 생의 약동을 이어 나가는 의식의 활동성에 대한 탐구의 여정이다. 진화를 이끌어 가는 창조적 생의 관점에서 볼 때, 지각과 기억, 꿈, 정신적 이완과 집중 상태와 같은 의식의 여러 기능들은 각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일상적으로 작동하는 인간 의식 속에서 생의 운동은 어떻게 전제되면서도 또 왜곡되며, 그러면서도 잔존하여 강화될 수 있는 것인가? 심리적 이상 상태를 경유하여 이루어지는 의식의 본성에 대한 탐구는 이렇게 생의 문제를 통해 새로운 색채를 띠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정신적 에너지』를 『창조적 진화』 이후 다시 쓴 『물질과 기억』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베르그손의 사유는 『정신적 에너지』 이후에도 결코 멈추지 않는다. ‘생의 운동의 창조성’은 개체 너머의 사회로, 타자로 향해 간다. 1932년 베르그손은 또 다른 전쟁의 발발을 예감하여 타자에 대한 사랑을 도덕적 실천의 기준으로 제시하는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을 출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도덕적 실천의 개척자들을 추적하는 베르그손의 논의는 이미 『정신적 에너지』에서 시작되어 스케치되고 있다. 독자들은 『정신적 에너지』를 통해 의식에서 생으로, 생에서 타자로 향하는 베르그손 철학의 궤적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사실의 선들의 교차와 중첩

 이러한 탐구가 단번에 결론에 다다른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베르그손이 지적하듯, 이론이 가진 “완전하고 결정적인 형식은” 사실을 도외시한 채 선험적으로 이루어진 “형이상학적 구성의 표지”(52쪽)이기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정신적 에너지』의 베르그손은 진정한 철학적 탐구란 하나의 완성된 체계보다는 점진적인 전진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베르그손의 철학은 점증하는 수의 ‘사실의 선들’에 따라 전진하기에 마치 실증과학처럼 끊임없이 첨가와 교정, 수정을 요구한다. 경험 영역에 대한 관찰은 철학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방향을 암시하는 일종의 선이며, 철학은 이 선들이 나타내는 방향들이 서로 교차되고 중첩되는 지점에서 비로소 가능해진다. 1장인 「의식과 생」에서부터 이미 심리학, 생리학, 진화론, 비교생물학 등의 여러 분과에서 채택된 사실의 선들이 서로 교차되고 있으며, 다른 장들 또한 각기 지각, 기억, 텔레파시, 꿈, 데자뷔, 노력감 등의 주제에 대해 여러 가지 사실의 선들을 중첩시키고 있다. 정신이상이나 심리분석에 대한 연구로부터 획득된 성과들이 다루어지는가 하면, 왈츠를 배운다거나 눈을 감고 체스를 두는 등의 아주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경험내용까지도 주요한 분석의 대상이 된다. 베르그손은 사실에 대한 실증적인 탐구들을 받아들여 연장하면서도 이 탐구들을 새로운 사실의 선들과 대면시키고 탐구 방법을 내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교정을 시도하는 ‘실증적 형이상학’의 기치를 내건다.
당대의 논자들은 베르그손이 측정에 기초한 근대적 과학적 탐구 방법론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베르그손을 반과학주의자로 여기는 한편, 베르그손이 여전히 과학을 참조하고 과학의 성과들을 통해 정신과 생에 대한 탐구를 진행한다는 이유로 베르그손을 과학주의자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르그손이 보기에는 이 두 입장은 모두 정신의 영역과 물질의 영역을 선험적으로 동일시하거나 선험적으로 구분하는 두 형이상학에 불과한 것이다. 정신에 대한 과학의 논의를 무조건 수용하거나 기각해서는 안 된다. 관건은 과학이 정신에 대해 무엇을 말해 줄 수 있는지를 정확히 한정하는 일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경신과 무관심을 동시에 경계하고 사실이 말해 주는 바에 밀착하려는 베르그손의 균형감각은 신경과학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다시금 과학이 정신의 영역에 정복의 깃발을 꽂으려 하는 현시대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앙리 베르그송
1859년 10월 18일 파리에서 폴란드계 유대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 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우수한 성적을 보여, 고교(Lyc?e) 시절에는 고 전에서 수학까지 각종 상을 모두 휩쓸었다. 당시 그가 풀었던 수학의 난제 하나는 그 해 수학 연감에 실리기도 했다. 19세에 프랑스 지성의 산실인 고 등사범학교(ENS)에 입학하여 스펜서의 진화론 철학 등, 과학과 과학철학에 몰두하였다. 22세에 교수자격 시험에 합격하였고, 앙제와 클레르몽-페랑의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친 후, 1889년에 파리-소르본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파리에 정착하여 앙리 4세 고등학교 교사, 고등사범학 교 교수, <정신과학과 정치학> 학술원 회원, 콜레주 드 프랑스(Coll?ge de France) 교수, 프랑스 한림원 회원, 국제연맹 국제협력위원회(유네스코의 전신) 의장을 역임하였고, 1928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41년 2차 대전 중 에 파리에서 폐렴으로 사망하였다.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1889), 『물질과 기억』(1896), 『창조적 진화』(1907)와 함께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32)은 베르그손의 4대 주저로 손꼽힌다.


옮긴이 : 엄태연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철학을 복수전공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베르그손의 『물질과 기억』에서 이미지와 물질의 관계」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프랑스 파리 낭테르 대학에서 베르그손 철학에서 과학과 형이상학, 인간학 사이의 관계를 주제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형이상학과 과학 밖 소설』(2017)이 있다.

 

목 차

서문
1장 의식과 생
2장 영혼과 신체
3장 ‘생령’과 ‘정신 연구’
4장 꿈
5장 현재의 기억과 잘못된 재인
6장 지성적 노력
7장 뇌와 사유: 철학적 환상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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